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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역대상

▼ 역대상 12:1-22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짜 돕는 것이다.

by 朴 海 東 2018. 8. 27.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짜 돕는 것이다.

역대상 12:1-22

묵상내용

몇 차례 비가 지나가고 난 후 제법 선선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조그만 밭뙤기를 쇠스랑으로 파내고 고랑을 쳐서 두둑을 만드고
그 위에 거름을 뿌려 무우 심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비가 한 두 번만 더 뿌려주고 지나가면 그 위에 비닐을 씌우고
무우 씨를 심을 것 입니다. 김장 김치 무우 씨를 심는다고 생각하니
그 무더웠던 여름이 벌써 지나가고 알싸한 가을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또 머지 않아 구월 추석이 오고 또 황금 빛 단풍의 계절이 오면
좋아하는 노래 -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같은 날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오늘은 비도 오고 흐린 날 이지만
푸른 가을 하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파이팅을 외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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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말씀 11장이 다윗의 왕국이 든든하게 세워진 때에
위용을 갖춘 군사 조직 수장들의 명부라고 한다면
오늘의 말씀 12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직 다윗의 왕권이 확고하게 세워지기 전,
사울에게 쫓기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었던 시절,
마치 망명정부와도 같은 과도기적인 고달픈 시절에
산 중 다윗의 요새로 찾아와서 다윗을 돕기로 하고
다윗에게 붙은 사람들의 명단 입니다.

만일 사울의 군사들에게 포위되거나 붙잡히기라도 하면
다윗과 함께 모두 역모 가담자들이 되고 죽임을 당하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다윗에게 붙은 사람들의 이름이니
어찌 보면 앞선 장 11장에 나오는 다윗의 용사들보다
이들이 더욱 인정받기에 마땅한 사람들이 되는 것은
이들이 있었기에 이들이 다윗을 도와 다윗 왕국을 세웠고
이들이 있었기에 11장에 저 유명한 장수들도 훗날
다윗 왕국에 이름을 올린 자들이 되었음을 감안할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시글락 산중 굴혈에 숨어 있을 때
그에게 와서 도운 자들 중에는 베냐민 지파 사울의 친척들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는데 아마 이들의 가세로 말미암아
다윗이 쫓기는 중에도 큰 위로와 힘을 얻은 것 같으며
이들의 가세로 사울이 속한 베냐민 지파의 또 다른 사람들도
다윗에게 합류할 마음을 열게 한 것을 엿보게 합니다[12:2-7]

그밖에 갓 사람들[12:8-14]와 므낫세 사람들[12:19]의 가세로
잘 되는 집안은 더욱 잘 된다는 말처럼
오늘의 말씀이 사람들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 돕고자 하여
큰 군대를 이뤄 마치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고 마치는 것은[12::22]
이미 전세가 기울어 다윗의 왕국이 곧 출현하게 될 조짐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다윗의 진영에 합류하고자 하는
어떤 베냐민 사람들과 유다 사람의 무리가 다윗에게 찾아왔을 때
다윗이 그들을 맞으면서도 그들을 온전히 믿을 수 없어서
의심 반, 신뢰 반으로 이야기할 때 [12:17]
그 무리의 우두머리인 “아마새” 에게
주의 성령이 감싸시고 감동하셔서 다윗에게 충성 맹세를 하게하며
평안의 합류를 요청함으로 그들을 받아드리게 되는 일이 생기는데
이 베냐민과 유다 사람들의 합류야 말로 이스라엘 왕국의 촛대를
다윗 쪽으로 옮겨놓는 결정적 만남이 되는 것을 봅니다.[12:17-18]

다윗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든 것은 다윗의 인품 때문만이 아니라
주의 성령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렇게 하셨고
이 모든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 땅에
그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행하신 일이라는 것을 엿보게 합니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슈와 적용으로 닿아지는 것은
1.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짜 돕는 것이며
2.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들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만사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진짜 돕는 것이 된다는 말은
물론 인간적인 의리와 순수가 작용할 수 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그 사람과 그 공동체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래서 마음을 열고
도와주며 함께 참여하는 사람이 된다고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혀 놓고 참여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어렵고 힘들 때 함께 고난에 참여하며 마음의 위로와 힘이 되어줄 때
이런 사람의 가치와 영광이 진정 빛나는 것을 가르쳐주는 오늘의 말씀은
오늘 내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복음사역에서
어디에서 어떻게 나의 마음을 나누며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기도하기

주님!
모두가 힘 있고 권세 있는 자에게 붙을 때에도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고
다윗에게 합류하여 위대한 다윗 왕국 -
하나님의 나라의 초석이 된 사람들처럼
내 마음을 밝혀 주셔서
내 마음을 주어야할 곳이 어디인지를 알게 하시고
마땅히 선택해야 할 곳에
나의 헌신을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