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를 알고 따르는 사람들
▼ 역대상 12:23-40
묵상내용
사울이 길보아 전투에서 그의 후계자 요나단과 함께 죽은 후에도
사울 왕가를 보존하려는 군대장관 아브넬이 사울의 또 다른 아들
이스보셋을 옹립하였기 때문에 반쪽짜리 왕권이 둘로 나뉘어져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팽팽한 긴장 가운데
7년 6개월의 이어가게 되는데 [삼하 5:5] 오늘의 말씀은
이 때 다윗의 집에 붙은 지파와 군사의 수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레위지파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다윗의 집으로 붙은 것이
신정국가로서 왕권의 정통성이 어디에 있는지 향배를 정해주었고
단 한 지파도 빠짐없이 모든 지파가 다윗의 집으로 기울어졌으며
사울의 동족 지파인 베냐민에서는
아직도 태반이나 사울 왕가를 지키려고 했지만[12:29]
그 중에서도 다윗의 집으로 돌아온 군사들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전세가 기울어졌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당시 다윗의 집에 힘을 실어준 군사의 규모를 보면
유다 6,800/시므온7,100/레위 4,600/아론의 집 3,700/사독 제사장 가문 22
베냐민 3.000/에브라임 20,800/므낫세 반 18,000/잇사갈 200 우두머리들
스블론 50,000/납달리 37,000+ 장관 1,000/단 28,000/아셀 40,000
요단강 건너 두 지파 반에서 120,000/
합계 339,600 군사와 + 1,222 군장들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 지파가 다윗의 집으로 돌아오는 내용을 서술한 가운데
인상 깊게 닿아지는 말씀은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지파의 지도자들 200명을 적고 있는 것인데 [12:32]
이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륜이 어느 쪽에 있는지 간파하고
줄서기를 잘했다는 의미 이며
또 스블론 중에서 무기와 전열을 갖추고 두 마음을 품지 않고
싸움에 나가는 자 5만 이라고 한 것인데 스블론의 경우는
지파 전체가 다윗의 집으로 돌아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가하면 몇 가지 의문점이 들기도 하는데
왜 유다 지파는 다윗과 같은 동족 지파인데 군사의 수효가 많지 않은지
궁금해지는데 이는 이미 유다지파는 전체적으로 다윗을 옹립하여
헤브론에서 왕권을 수립하였기 때문에 전체 지파가 참여하는 자리에
대표성을 가진 6,800명만 내보낸 것으로 이해하게 되며
특별히 지파 인구에 비해 그리고 다른 지파와 비교해서
많은 군사를 보낸 것으로 나타난 스블론/납달리/아셀 지파
그리고 요단 동편 두 지파 반의 경우를 보면 그 특징이
헤브론에서 북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지파들과
요단 강 건너 동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지파들이라는 점에서
사울 왕가의 영향력을 많이 받지 않았던 지파들이어서
이러한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가장 크게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 이백 명이라고 한 점입니다
유독 이 지파는 군사는 한 명도 보내지 않았고
다만 이 지파의 지파를 통솔하는 자들 200명이 다윗을 지지한 셈인데
그러고 보면 잇사갈 지파는 이 당시까지도 지파 내부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고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러한 진통의 배경에는 사울의 마지막 길보아 전투가
바로 잇사갈 지파의 남쪽에 있어서 이 지파가 이 전투에 참여했으며
벧산 성벽에 목이 잘려 효수된 사울의 최후도 목격하였기 때문에
사울에 대한 동정과 연민으로 쉽게 포기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민과 인정 선을 초월하여 지금 하나님의 뜻이
이스라엘 가운데 어떻게 나타나는지 시세를 분별하고
다윗의 집으로 돌아섰다는 것은
오늘 내가 어떤 선택을 앞에 놓고 복잡한 인간관계가 얽혀있을지라도
마땅히 선택하고 가야할 길을 가야한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묵상적용
흔히 줄서기를 잘해야 살아 남는다는 말이 있는데
아마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이러한 말씀은 오늘 격동기에 들어선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사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2018년에 들어서서 그간 70년 동안 깊게 패인 남북의 대립을 청산하고
남북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도록 하나님께서 큰일을 이루시고 있는 이때
아직도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시세를 알지 못하거나 혹은 거부하면서
여전히 남북의 대립 구도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나 정당들을 보게 됩니다
그너나 하나님께서 주도해 가시는 시세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추는 정책을 편다는 것이 얼마나 지혜롭고 중요한 것인지
잇사갈 지파의 일부 지도자들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이러한 시세를 파악하지 못해서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7년 반이나 더 대립하며
쓸데없는 소모 전쟁을 벌이며 시간을 지체했던 이야기는
우리가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할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이 세상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주장하시는 주님!
2018년 들어서 우리 민족 가운데
큰일을 이루어주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 회담을 통해
남북이 서로 WIN – WIN 하면서
마침내 평화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주시는데
지금 그 과정에서 많은 난제가 있음을 봅니다.
중국이 방해하거나 가로막지 못하게 하시고
러시아나 일본이 방해하지 못하게 하시며
바사 왕 고레스가 주님이 주신 감동을 따라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는데 수종 든 것처럼
미국의 트럼프가 이 일에 잘 수종 들게 하시되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가 우리 안에서 분열되어
주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지 못하게 되거나
너무 지연되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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