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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 시편 91:1-16 주님을 사랑하며 그 이름을 아는 자들에게 주시는 약속

by 朴 海 東 2018. 10. 4.

주님을 사랑하며 그 이름을 아는 자들에게 주시는 약속

시편 91:1-16

묵상내용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써먹었던[마4:5-6]
이 시편 91편을 오늘의 말씀으로 묵상하면서
내가 마귀처럼 되지 않으려면 내가 나를 위하여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해 먹는 자가 아니라
이 말씀에 담겨 있는 분명한 하나님과의 관계와
하나님께 향한 전적인 신뢰가 전제 되어야 함을
오늘의 시편을 통하여 배우게 된다.

오늘의 말씀 시편 91편은 내용과 구성에 있어서
A-B, A-B, C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서 A는 이 시편 저자의 고백이며[91:2. 9.]

B는 하나님께 향한 시편 저자의 고백에 대한
말씀 대언자의 답변이고[91:1.3-8. 10-13]

C는 직접 말씀하시는 하나님 자신으로 나타난다[91:14-15]

1. 시편 저자의 신앙고백. [91:2. 9]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91:2]

2. 시편 저자의 신앙고백에 대한
말씀 대언자의 전언[[91:1.3-8. 10-13]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91:1.3-7]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91:11-12]

3. 시편 저자의 신앙고백에 대해
직접 말씀하시는 하나님[91:14-15]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91:14-16]

기도하기

(Above Continue)

하나님의 돌보심과 축복으로 가득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칫 잘못하면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했던 것처럼
나를 위해 이 말씀을 이용하고
축복의 열매들을 따먹으려는 위험이 있음을 간파하게 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 말씀에 담겨있는
은혜와 축복의 약속들이 아니라
이 은혜와 축복의 정점에 계시는 주님과 나는
어떤 상관관계인가가 더 중요한데
오늘의 시편 마지막 두 구절에서 하나님이 직접 하신 말씀처럼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며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에 해답이 있다.

하나님과 땔 라야 뗄 수 없는 사랑의 관계이며
하나님을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아는 자
곧 그의 이름을 아는 자의 관계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모든 은혜와 축복이 이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나]의 것이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들을 통하여 아버지를 알게 된 자들에게
우리들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기꺼이
오늘의 말씀에 적시된 모든 은혜와 축복들을
주신다는 것을 성령께서 내 안에 인치 듯 가르쳐주신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는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1-39]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리얼하게 닿아지는 말씀은
마귀가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뛰어내리라고 하면서 이용해 먹었던 말씀인데
기실 이렇게 함으로써 시91편 11-12절의 약속이 네게 응하여
예루살렘 성전에 운집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네가 기적적인 모습을 보임으로 너 자신을 증명하고
사람들이 너를 믿게 하라고 하는 시험이고 유혹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기적적인 방법으로서가 아니라
이미 성경에 기록된 수난의 종 메시야로서
십자가의 길을 택하심으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셨다.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써먹었던 말씀은
비록 마귀가 잘못 이용해 먹은 말씀이지만
그래도 기록된 말씀 그대로 진리인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천사들을 통하여 지키시며
나의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신다.(상치 않게 하신다)

나는 4년 전 서울의 동쪽 끝에 살다가 서쪽 끝으로 이사 와서
특별히 감사한 것은 나의 땅도 아닌 공터이지만
마음 놓고 농사를 짓도록 허락을 받은 것이다.
서울 도심지 안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데
김포 공항과 가까운 이곳에 나를 이사하게 하신 것이 너무 감사하다

어제는 아내와 함께 밭의 농작물을 거두다가 대추나무 아래에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한 아름이나 되는 호박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엄청난 크기와 중량이 나가는 이 호박이
무성한 호박잎과 대추나무에 가려 안보이는 곳에서
대추나무에 매달려 있다 떨어졌는데도
하나 상한 곳이 없어서 자세히 보니
내가 가뭄에 쓰려고 스티로프 박스에 물을 담아 놓은 곳에 떨어져
박스는 깨어졌지만 호박은 그대로 보존된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갑자기 어제 밭에서 있었던 호박 생각이 난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함을 받는 우리[내]가 어떤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모양으로든지 상치 않도록 지켜 주심이 확신 중에 연상되기 때문이다.

나의 어린 십대시절 우리 동네 동구 밖은 아름다운 내가 흘렀고
그 내를 건너가면 복숭아 밭이 널려 있어서 동네 아이들과 함께
복숭아 서리도 가곤 하였는데 한 번은 복숭아 서리를 하다가
주인이 소리 지르며 달려 나오는 바람에 뒤도 안보고 도망치다
논길로 들어섰는데 뭔가 발밑에서 미끈하기에 돌아서서 보니
내가 모르고 큰 구렁이를 밟은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나는 그 때 어린 마음이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리며
나를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나의 잘못을 사과하기 위해
그 밤에 복숭아 밭 주인을 찾아가 정중히 사죄 드렸는데
그 주인은 도리어 나를 칭찬해주며 위로해 주어서 너무나 감사했다.

내가 오늘 묵상의 주제로 삼은 말씀이[91:11-14절]
너의 발이 상치 않게 보호하신다는 약속 뿐 아니라
네가 네 발로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는 약속인데
비록 어떨 결에나마 뱀을 발로 눌러 밟았던 나의 어린 시절 기억은
그래서 그런지 오늘의 말씀을 더욱 실감난 적용으로 닿아지게 된다.

주님!

주님의 이름을 아는 자들
곧 주님을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보석 상자를 안겨 주시듯
보배로운 축복으로 가득 찬 말씀을
오늘의 말씀으로 내려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신 이 축복의 말씀들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힘든 이 세상을 살아가며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보증수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