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부활하신 그 날 아침에 있던 일들
마태복음 28:1-10
행복한 부활주일 아침이다.
일찍 만개했던 목련과 벗꽃들이 봄비에 스러지자
아파트 단지 곳곳에 하얀 싸리 꽃들이 이어서 피어났다.
나는 우리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주일이
모든 만물들이 소생하고 꽃 피우는 봄날인 것이 참 좋다
사순절을 보내는 동안 겨울처럼 음침했던 내 마음에도
이 부활의 아침에 비쳐오는 말씀의 빛으로
주님께 향한 믿음과 소망의 꽃을 피우게 한다.
어둠 가운데 빛이 비쳐오자 어둠이 물러나는 것처럼
내 마음을 어둡게 했던 모든 것들이
이 부활주일 아침에 내 마음에서 사라지고 빛으로 임했다.
부활하신 주님!
주님이 사흘간 가두었던
그 무덤 앞의 돌문을 열어 제치고
살아 나오신 것처럼
부활의 첫열매 되신 주님으로 인하여
죄와 사망의 매였던 우리에게도,
죄와 절망을 이기고도 남을 성령의 선물로
새생명과 자유와 부활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오늘 주님이 다시 사심을 기념하는
2019년 부활절을 맞아
세상 모든 근심과 시름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는
행복한 부활 주일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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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신 주님의 부활을 전하는 말씀의 빛 가운데서
다섯 가지 테마를 정리해보게 된다.
1. 주일(The Lord“Day)의 첫 기원이 된 안식 후 첫날[28:1a]
2. 부활의 첫 증인들로 선택된 여인들[28:1.b]
3.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천사의 전언[28:6]
4. 다시 만날 장소 갈릴리[28:7. 10]
5. 예수님이 호칭하신 내 형제들.[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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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일의 첫 기원이 된 안식 후 첫날(부활의 날)
유대인들에게 한 주의 마지막 날로써 안식일은 생명과 같은 날이다.
이 안식일은 율법 중의 율법 규례로써
삶의 모든 날들이 여기에 초점이 마쳐져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제는 날과 해와 절기 같은 율법의 규례들이
예수님의 부활로 단번에 완성되었고 변화된 표시로
예수님은 안식일의 예비일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닌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부활하심으로 초기교회는
우리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시기 위해 이 날에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하는 뜻으로 이 날에 부활하신 주님을 예배하며
성찬을 행함으로 기념하였다. (행20:7. 고전16:2. 계1:10)
예수님은 3년 공생애 기간 중에도 자신의 죽으심을 예고하실 때 마다
자기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된 말씀에 의지하여
반드시 살아날 것을 예고 하셨는데
특별히 여러 번 삼일 만의 부활을 여러 번 예고하신 것은
그의 부활을 통해 한 주간의 마지막 날인 토요일의 안식이
한 주의 첫날인 완성된 안식일로써 주일로 변할 것을 내다보시고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요2:19. 마16:21. 눅18:33]
오늘 부활주일을 맞아 예배에 나아가면서
이 날 곧 주님의 날[주일]에 담겨있는
진정한 안식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우리로 이 안식에 들어가게 하신 주님을 송축해야 겠다.
2. 부활의 첫 증인들로 선택된 여인들[28:1.b]
이스라엘의 전 역사와 구약이 예고해 온 예수님이
베들레헴 어떤 여관의 가축 우릿간 여물통에 갓난아기로 탄생했을 때
천사가 전하는 이 기쁜 소식은 베들레헴 들녘에서 밤에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알려져서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가게 했는데
이제 천지를 진동시킬 예수 부활의 첫 증인들로 선택된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아니었고 그 날 무덤을 찾아갔던 어떤 여인들이다
그녀들이 빈 무덤을 목격했고 천사의 전하는 말을 들었으며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려 가는 중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게 된다[28:9]
주님께서 이 영광스런 부활의 첫 증인들로 삼으신 이 여인들은
주님의 부활은 기대하지 않았고 단지 무덤만이라도 보기 원하여 찾아갔는데
주님께서는 그 여인들이 무덤에 오는 시간에 맞추어
큰 지진을 울리시고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문을 굴러내었으며
사망 권세의 상징 같은 무덤을 막았던 그 돌 위에 앉아
예수 부활의 소식을 알려 주었으니 이 여인들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그 날 그 부활하신 아침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알지 못하였으리라.
이 여인들로 인하여 제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된 주님 부활의 소식을
3.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는 천사의 전언[28:6]
무덤을 찾은 여인들에게 천사가 전하는 예수 부활의 소식은
간단하고 명료한데 곧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는 것이다. [28:6]
여기서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가 중요하다.
예수님은 평소 아버지께서 자기에게 하라고 하신 일을 생각할 때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직통 계시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기록된 말씀에 근거하고 의지하여 생각하며 행하셨는데
아버지와 단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었던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일시나마 아버지께로부터 단절되는
죽음에 들어가시는 일을 앞에 놓으시고는 매우 떨리셨고
이 것 때문에 겟세마네 기도에서도 그토록 기도하시게 된다.
예수님은 특별히 시편 16편을 비롯하여 자기에 대해 기록된
부활의 말씀을 의지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언급할 때 삼일 만에 살아나올 것을
거듭 강조하여 말씀하셨고 [요2:19. 눅18:33]
이제 부활의 아침 그가 말씀하신대로 살아서 나오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기록된 말씀에 의지하여 죽음의 세계에 들어가시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 나오신 계시 의존적 사고와 믿음은
오늘 내가 이 불확실성의 세상 속에서 꼭 따라야 룰 모델이 된다.
4. 다시 만날 장소 갈릴리[28:7. 10]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가장 먼저 찾아가고 싶으신 곳으로
지난 날 전도사역의 중심을 이루었던 갈릴리를 언급하신다
제자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녹아있는 갈릴리의 바다와
그 갈릴리 바다를 끼고 흩어져 있는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천국 복음을 전하셨던 영혼의 고향 같은 곳에서
제자들을 다시 만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 말은 천사가 여인들에게 알렸고
또 여인들이 돌아가는 길에
예수님이 직접 만나서 전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아 ~ 갈릴리!
어쩌면 주님은 지금 천국에 계시면서도 이 지구상에
자신의 추억을 가장 많이 남긴 갈릴리를 잊지 못하실 것이다.
주님이 다시 만날 장소로 약속하신 갈릴리를 떠올려 보며
나도 내 영혼의 고향으로써
주님과 함께 하는 갈릴리를 가졌는가? 생각해 본다.
주님과 제자들이 함께 했던 갈릴리의 아름다운 추억처럼
나도 주님이 붙여주시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갈릴리로써
아름다운 영혼의 고향을 갖고 싶고
또 만들어야 할 것을 이 부활주일 아침 마음 깊이 새긴다.
5. 예수님이 호칭하신 내 형제들.[28:10]
그러나 오늘의 말씀 가운데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것은
주님께서 자신을 떠나 배반하고 흩어졌던 제자들을
여전히 사랑하시며 내 형제들이라고 하시는 호칭이다
주님은 아신다.
그들이 유다처럼 주님을 배신한 것도 아니며
그들이 주님이 싫어져서도 아니고
성경 스가랴에 기록된 말씀처럼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대로
흩어진 양들이 된 것을 아신다."(슥13:7, 막14:27)
주님은 그들의 약함을 동정하시며
그들이 주님께 향한 의리 때문에
주님께 돌아갈 면목이 없어하는 것도 아신다
그래서 부활하신 날 아침
무덤을 찾아올 여인들에게 말하라고
천사에게도 일러두셨고
후에 다시 이 부활의 첫 증인된 여인들을 만나 당부하신다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28:10]
내 형제들 이라고 호칭하시는 이 한 마디 말씀 속에
그들의 모든 잘못을 이미 용서하셨으며
변함없이 사랑하며 보고 싶다는 뜻을 담으셨는데
바로 이 같은 마음과 말씀으로
죄 가득하고 외로운 나같은 죄인에게도 동일하게 호칭해주시며
말씀으로 나를 만나주시는 주님께 이 부활주일 아침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려 드린다.
주님!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심으로
나의 죄를 위한 십자가의 속죄가 증명 되었고
주님과 믿음으로 연합된 나에게
장래 부활의 보증도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시 사신 주님을 영원히 송축하며 경배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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