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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야고보서 *

야고보서 4:11-17 판단 정죄보다 내 탓이오~ 발하기

by 朴 海 東 2019. 4. 28.

판단보다 내 탓이오~ 발하기

야고보서 4:11-17


요즘 우리 사회는 검증되지 않은 가짜 뉴스 혹은 여론 조작이 
유튜브를 통해 무섭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런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JTBC의 팩트 체그나 MBC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같은
코너가 생겨서 이런 가짜 뉴스에 대한 진의를 분별해주기도 한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전달되는 것들을 거의 보지 않는 사람인데 얼마 전
지난 대선의 후보였던 홍준표 씨가 유튜브를 통해 홍콜라를 방영하자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유시민 씨도 유튜브를 통해 알릴레오를 방영해서
관심을 가지고 유튜브에 들어가서 보게 되는 일이 생기고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한 때 말께나 한다는 사람들이 
너나없이 모두 유튜브를 통해 자기 의견을 방영하는 것을 보았는데 
몇 사람의 것을 들어보면서 느낀 것은 
국민들이 가짜 뉴스거리에 현혹되지 않고 바로 분별하고 판단하도록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은 극소수 이고 
대부분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들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것들로써 

오늘의 말씀이 지적하는 것처럼 자신이 하나님과 같은 입법자이며 
판단자의 자리에 서서 자신들과 견해를 달리하는 반대쪽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비판하며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들이 가득한 것을 보았다

그런데 이처럼 객관적인 팩트에 근거하지 않고 쏟아내는 공갈 뉴스들이
우리 기독교 쪽에서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니 불행한 일이며
또 우리 사회뿐 아니라 우리 교민들이 사는 미국에까지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갈 뉴스에 영향을 받게 되어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반대 진영의 사람들에게 
적개 감을 갖게 만든다는 점에서 불행한 이 시대의 한 면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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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말씀에서 야고보 사도는 다툼과 싸움이 정욕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보다 세상과 벗되고자 하는 세속주의를 경계할 것과 
주 앞에 겸손히 행하라는 교훈을 주셨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1.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함으로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세우지 말며[4:11-12]

2. 유한한 인생이 마치 내일도 나의 것인 것처럼 
함부로 속단하고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세우지 말 것이며 

3. (따라서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해)허탄한 자랑을 하지 말 것
4. (마지막으로) 선을 행할 능력과 기회가 있을 때 행하라는 것이다.


1-1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것에 대하여 

요즘 우리 국회는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 설치 그리고 패스트 트랙 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것을 통과시키려는 쪽과 저지하려는 쪽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물론이고 
서로가 자기주장이 옳은 것처럼 말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혼란하기만 하다.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모체가 되는 국회가 민주주의 방식을 따라
투표로 통과시키면 되는 문제를 이렇게 시끄럽게 하고 있으니 
이러다가는 민주적인 것들이 물리적인 것들에 의해 좌우될까 염려된다. 

그런데 지금 보고 있는 우리 국회의 싸우는 모습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교회의 파당 싸움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는다. 

앞선 말씀에서 너희의 다툼과 싸움이 어디로부터 나느냐[4:1]로 시작했는데
오늘의 말씀 역시 형제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죄악을 지적하는 것을 보면
야고보 사도가 이 편지를 쓴 초기 교회에서도 오늘 날 보는 것 같은 
교회 안의 파당과 분쟁이 있었던 것을 충분히 미루어 짐작해 보게 된다. 

한 번 교회가 시험에 들어 싸움에 휘말리면 파당이 생겨서 서로 상대편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게 되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찢겨지는 아픔도
생기게 되는데 이럴 때 주님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생각하면
정말 교회의 한 지체된 형제를 판단하거나 비방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가 되는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게 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누가 옳고 그른가를 따지는 것은 
아무 해결의 실마리가 되지 못하는 것이며 
그보다는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서서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한 것을 
회개하는 마음들이 생겨야하고 또 이렇게 나서는 지도자가 있어야하는데
모두가 시험에 빠져서 자기 입장만 생각할 때는 이도 쉽지 않은 것을 본다

그래서 우리는 은혜를 받아야 한다. 
누가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판단과 정죄의 교만을 넘어서서
우리가 또는 우리 교회가 이렇게 찢겨지는 것은 
“모두 내 탓이오 ~ 내 탓이오~ ” 
내가 기도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한 내 탓이오 라고
가슴을 치고 찟으며 회개한다면 
주님께서 반드시 해결의 문을 열어주시는 것을 보게 된다. 

이처럼 막힌 것을 열어주시며 뚫어지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서 그리고 우리들의 교회와 
이 나라 이 민족 가운데서도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