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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14:1-12 하나님의 자연 재앙 바로 이해하고 기도하기

by 朴 海 東 2019. 6. 13.

하나님의 자연 재앙 바로 이해하고 기도하기

예레미야 14:1-12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유다 왕국 말기에 이르러 
큰 가뭄과 기근이 닥친 것 같다
얼마나 무서운 가뭄인지 
밭을 경작할 수  없는 것 뿐 아니라
야생의 암시슴도 풀이 없어 새끼를 낳고도 버릴정도며
들나귀 같은 동물들도 헐떡이며 눈이 흐려질 정도이니
가뭄도 이런  가뭄이 없다

하나님께서 어그러진 길에서 돌이키지 않는 자기 백성에게
이미 신명기 28장에서 선포하신 저주를 내리심인데
문제는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하나
이런 기록이 없는 것을 보니 당시는 
왕으로부터 백성들까지
모두 하나님께 대한 감각 조차 잃어버린 것 같다

이런 현상이 아합 왕 시대에도 있었는데
그 때도 사마리아 성이 아람 군대에 포위된 채
가뭄이 너무 심하고 먹을 것이 없어
가녀린 아기 엄마들까지 서로 돌아가며 
자식들을 잡아 먹었으니(왕하6:24-30)
바알 우상 숭배의 절정을 이루었던 그 아합의 시대가
지금 유다 왕국의 말기에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며
이제 바벨론 군대의 침공으로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면
아합의 시대와 똑같은 현상이 재현될 판이다

선지자들을 부지런히 보내 전하는 말씀을 듣지 않으니
고통을 직접 피부로 느끼게하는 가뭄 같은 재앙을  내리심인데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읽어낼만한 영적 감각도 잃어버린 시대였다

과거 우리 조선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계시를 받지 못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었던  시대라도 나라에 가뭄이 들면
왕이 나서서 자신의 부덕을 씻으며 하늘에 제사를 드리고
나라 법으로 구금당한 자들을 풀어주면서까지
자비를  베풀며 하늘의 은총을 구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단종을 패위시키고 왕에 오른 세조 역시 그러했다

그런데 모세가 중재했던 시내산 언약을 통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신정국가로 출발했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하는 이런 자연 재앙의 날에도
회개의 제를 드리며 자비를 구하지 않은 것을 보니
당시 왕과 백성들의 마음이 얼마나 완악하여 
하나님을 떠난 시대였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고도  남을만한 예레미야의 기도가 나오는데(14:7)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하시며
이미 작정하신 심판에서 돌이키지 않으실것을 말씀하신다(14:10-12)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기에는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고 택한
자기백성들의 뜻이 너무 완고하여 
직접 피부로 느끼는 가뭄 재앙에서도 회개하지 않을 만큼
너무 굳어지고 단단해졌기 때문이다(14:10)

이제 이들에게 남은 것은 가뭄 재앙보다 더 강도가 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쓸어버리시는 것인데
이어지는 말씀에 따르면 이 지경에 까지 이른 것은
그 시대의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이 이렇게 만든 것을 지적하신다(14:13-17)

오늘의 묵상을  내리며 아래 세 가지를 마음에 새기게 된다

1. 아무리 타락하고 탈선했어도 자연재앙을 통해서라도 말씀 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감각에서 조차 떨어지지 않기

2. 당시 왕과 백성들이 예레이야의 말보다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선호하고 추종하여
이런 자리까지 내려갔는데
오늘 우리이대에도 내 귀에 듣기 좋은 설교보다
내 마음을 자극하고 부담 주는 설교를  더 귀히 여기고 좋아할 것

3. 현재 북한이 겪고 있는 만연된 기근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연재앙과 저주로 이해하게 되며
저 북녘 땅에 어서 속히 김일성 일가의 우상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도록 
예레미야의 심령으로  기도할 수 있어야겠다.

주님!
주의 백성 유다가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고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않음으로
기근과 전쟁이 발발될 수 밖에 없었던
이 무서운 타락과 탈선에서
우리 민족이 비켜서 있게 하시고

북한에서 태어나고 정치 지도자들을 잘못 만난 것 때문에
오늘도 사망의 그늘에 앉아 
기근으로  멸시를 받으며 고통 가운데 죽어가는
저 북녘의 동포들을 위해 기도할 때
예레미야와 같은 은총과 간구의 심령을 주시고
그들을 위한 기도를 막지 마시며 
속히 재앙을 벗어나는 그날이 이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