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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13:1-14 주님의 허리 띠로 살아가기

by 朴 海 東 2019. 6. 13.

주님의 허리 띠로 살아가기

예레미야 13:1-14


1. 썩은 허리띠 훈 [13:1-11]

하나님께서 예레미아에게 특이한 행동계시를 명하신다
허리에 띠를 띠고 가서 그 띠를
유프라테스 강가 바위틈에 숨기라는 것인데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는 말씀하지 않았고
그 해석은 여러 날 후 
그러니까 그 띠가 썩게 된 세월 후에 받게된다

여기서 자기 백성을 깨우치시기 위해
선지자를 어릿광대처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또 그것이 자기 상식에 맞지 않아도
우직하게 순종하는 선지자의 모습에서
영적으로 둔하고 어두우며
순종보다 상식을 앞세울 때가 많은
나의 알랑한 교만을 본다

겉으론 겸손한 듯하지만 
유프라데스 강물에 젖은 삼베 띠처럼
은근한 교만에 젖어서
스스로 썪어가는 줄 모르고
내 허리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나를
깨우쳐주시기 위해 주시는 말씀으로
오늘의 말씀을 받아드린다

예루살렘으로 부터 유프라테스 강까지
족히 600 키로미터가 넘는 
그 머나먼 길을 왕복으로 갔다 오려면
1200 키로 미터가 넘는 그길을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띠 하나를 허리에 차고 갔다온다
도보로 하루 20~30키로 미터를 감안할 때
족히 서너달에 걸쳐서 그 길을 갔다온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요단강 물가
어딘가에 이띠를 감출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머나먼 유프라테스 강가인가

성경지리 연구의 전문가인 이문범 씨는 
유프라테스와 그 이름이 비슷한 여리고 근처 
요단강가 일수도 있다는 추론도 내놨는데
그래도 굳이 머나먼 길 유프라테스로 받아드리는 것은
이제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드리지 않고
자신들의 교만한 마음을 따라 살아가는 유다 민족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가 갔던 그 길을 따라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선지자에게 선 경험을 하게 하신것 같다

이러한 행동계시는 다른 선지자들의 모습에서도 보이는데
예를 들면 이사야는 하나님의 시키심을 따라 
베잠뱅이 빤쓰만 입고 3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하게 하심은 이스라엘이 하나님보다
구스와 애굽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그들  애굽과 구스인들이 이사야의 모습처럼
포로로 끌려갈 것을 보이심으로
이런 구스와 애굽을 의지하지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행위계시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하기도 하셨다

예레미야에게 명하신 이 행위계시의
상징성과 해석의 교훈은
유프라테스 강에 숨긴 띠가 썩어서 못쓰게 된 후에 왔는데
이 때 예레미야는 이 썩은 띠를 가지러
다시 한번 유프라테스로 가야했으니
그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수종들기 위해
토탈 2400키로의 거리를 다녀온 셈이된다
그가 가서 이 썩은 띠를 찾아냈을 때
주님은 다시 말씀하셨다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같이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백성이 되게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하려했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13:11)

그리고 이렇게 된 근본 이유는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렇게 썩게한 것이라고 하신다(11:9)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내게는 나에게 친근히 하시며 
나같은 죄인을 그의 허리의 띠로 삼으시고
명예와 영광을 주고자 하시는 주님과 상관없이
내 잘난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썩어질 교만은 없는지 돌이켜본다

겸손히 주님만 의지하겠다 고백하고
내게는 오직 주님 한 분 밖에는 달리
사랑하고  의지할 사람 없다고 하면서도
내 삶의 현실로 돌아와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표시로 
주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지  없는지
나의 수준을 드러내는 상황에 부딪히면
주님의 말씀보다 여전히
내 안의 욕심과 죄성을 따르는데 강한
나의 진면목을 보며서
이것이 주님 앞에 아직 나를 주장하는
나의 교만인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강물에 적시어  썩어진 띠를 교훈하시는
오늘의 말씀을 받으면서
나는 절대 교만해질만한 권리가 없고
평생 겸손히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가야할
이유를 찾게 되는데
내가 내 마음의 왕이시며 주인이 되셔야하는 
나의 주님을 비케세우고
내가 왕노릇하고 주인 노릇을 하러들 때
여지없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죄적 요소들을 
얼아든지 내 안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영적으로 가장 고양된 상태에서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것은
오늘  나의 경건의 수준과 영적상태가
내일  아니 몇시간 후에도 그러하리라고
절대 보장 할 수 없는 나의 진정한 모습인 것을 
수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터득했으며
이것이 또한 성경이 가르쳐주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붙들고 살며
그의 허리 띠가 되어 밀착 가운데 살아가기 위하여
내 안에 숨어있는 교만을 경계하며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여 살것을
이 아침 또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긴다

적용하기

2. 가죽 부대에 가득찬 포도주 교훈[13:12-14. 참고 13:15-16]

1) 마시라 취하라 서로 싸우라 

선지자를 통하여 주시는 최후의 경고를 
듣고, 귀를 기울이며, 교만을 버리고, 어둠(심판)의 시간이 도래하기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리로 돌아오지 아니하면 (13:15-16)
(이미 예비 된 가죽 부대에 가득찬 포도주의 비유처럼)
마시게하고 잔뜩 취하여 서로 싸우게하여 망하게 하시겠다고 하신다.(13:12-13)
보통 포도주는 잔치의 기쁨과 흥으로 상징되기도 하지만
한편 진노의 포도주는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살육과 심판을 상징하기도 한다.

[ 적용과 기도 ]
오늘 나와 내가 속한 집단과 또는 이 민족과 사회 가운데
분별없이 서로 싸우고 충돌하여 상함이 가득하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징조이며 또는 이미 심판 가운데 던져진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주님 ! 
마치 술에 취하여 분별 없는 자같이 
서로 싸우고 충돌하며 상하는 모습이 
나에게 있었으며, 우리 집단에 있었으며 우리 사회에 가득한 모습을 봅니다 

더 험학한 어둠의 시간이 오기전에 
다시금 겸손하게 되어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들으며
교만을 꺾고 오직 주께만 영광 돌리는 자리에 서게 하소서
특별히 오늘 우리 민족과 사회에 가득한 대립과 충돌로 말미암아
점점 더 분열이 심화되고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는데
이땅을 치유하여 주소서 

먼저 이땅에 교회들이 겸비하여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고
민족화합으로 나가는 길을 열어주옵소서  - 아멘 -

기도하기

주님!
나는 죽고
주님으로만 살아야 하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를 주장하는 교만이
주님을 비켜세울 때가 많습니다

나의 교만 때문에
주님의 허리 띠에서
풀려지는 일이 없게 하시고
주님의  칭예와 영광이 되는 띠로만 살아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

가죽 부대에 가득찬 포도주가 기쁨의 포도주가 아니라 
진노와 심판으로 가는 포도주 상징이 되지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