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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11:18-12:6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의 각오와 결의

by 朴 海 東 2019. 6. 9.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의 각오와 결의

예레미야 11:18-12:6


[오늘의 말씀 요약]

[11:18-23]  같은 고향, 같은 제사장들에게 받는 핍박

예레미야는 자신과 같은 신분인 제사장들이 모여사는 
제사장들의 고향인 아나돗 사람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데 
그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 때문 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 도시 아나돗에 임할 재앙을 예고하십니다

[12:1-5] 악한 자의 형통에 대한 선지자의 질문과 하나님의 답변

이 세상에서 선인이 고난을 받고 악인이 형통하는 것 같은 
이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질문하는 예레미야에게
네가 이까지것 가지고 힘들어한다면 앞으로 더 큰 고난이 올 때 
네가 어떻게  이겨내겠느냐는 하나님의 교훈과 뜻을 
말과 경주하는 보행자, 그리고 평안한 땅과 거센 요단강물을 
비교하여 말씀하심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격려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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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원통함을 살피어 주소서 [11:20]

예루살렘의 멸망을 전후하여 폐역한 그 시대를 향해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 때문에 
가장 먼저 위협하고 죽이려하며 핍박을 가해온 자들은
뜻 밖에도 자신과 같은 신분이며 같은 고향 사람들로서
곧 제사장들이 모여사는 아나돗 사람들이었다는 것은
가히 충격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11:21]

튀면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적당히 그냥 섞여 살라는 것이지요.

몰락한 엘리 제사장 가문의 출신 예례미야가 어느 날인가 부터
하나님의 시키심을 따라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기 시작하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이고 싫어한 사람들이
같은 제사장들의 고장 아나돗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은 
오늘 우리 시대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평신도들의 세계에서는 잘 모르는 일이지만 
목회자들의 세계인 노회나 총회로 들어가면
목사가 목사를 죽인다는 말이 있는데 
목사님들이 노회나 총회를 끼고 정치 세력화 하면
정말 무섭게 돌변하는 것을 나 자신도 많이 경험한 바입니다.

한 지 교회를 빼앗고 목사를 몰아내기 위해 
그 교회 내의 일부 반대 세력들을 앞세워서
교회 안에 분란을 일으키게 하여 교회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심지어 세상 법정에까지 문제를 끌고 가며
관련 목사를 정치적으로 살해하고 매장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보잘 것 없는 예레미야가 나서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게 되었을 때
당시 세력 있는 제사장들이 견딜 수 없어하고 죽이려 든 것처럼
목사들의 단체인 노회나 총회에서 별 볼일 없게 보이는 목회자가
나서서 바른 소리를 한다거나 튀는 행동을 하면  십중팔구 미움을 당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예레미야 시대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예레미야는 거대한 제사장들의 집단 세력의 위협 앞에 노출되어 있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대해 그것은 마치
나는 끌려서 도살당하러 가는 순한 양과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생명을 끊어버리려 한다고 호소합니다. 

그럼에도 어찌겠습니까? 이것이 그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인 것을........
예레미야가 당한 곤경은 마치 예수님이 무명의 전도자로 나서면서
거대한 성벽처럼 버티고 있는 당시 예루살렘 지도자들에게 
갈릴리 출신이라고 무시를 당하고 살해 위협을 받으신 것을 연상케 합니다

나와 함께 신학교에서 공부한 *** 목사는 남녘 도시 **에 가서 목회를 했는데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가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책으로까지 출간하며 잘 나가게 되자 
그가 속한 노회에서 그에 대한 먼지 털이 식 조사를 시작해서 
이단으로 정죄하고 매장해 버린 정말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 별 볼일 없는 당신이 이렇게 튀면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로부터 얼마간의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어느 날 
우리 한국 교회에서도 모범이 될 만한  ***교회 일본 선교부로 부터 
잘 아는 분이 일본어로 된 전도 책자를 한 권 나에게 보내 주었는데 
나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노회와 교단으로부터 이단 정죄를 받은 
바로 그 친구 목사의 글이 일본어로 번역된 한 권의 책으로 나와 
저 미신의 나라 일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도구로 
유용하게 쓰임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입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번역 출간한 것이 아니고 
이 책의 가치를 아는 분들이 일본 선교를 위해 출판하게 된 책 입니다 ]


적용하기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같은 제사장들의 고향 아나돗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며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는 예레미야의 모습이 
마치 도살당하러 가는 순한 어린 양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예레미야를 사용하셔서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게 하셨다는 사실에서 깊은 교훈을 받습니다. 

겉보기에 초라하게 보이고 별 볼일 없는 목회자로 보이고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개척교회 목사라고 
혹은 무명의 전도자나 선교사라고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사용하신 그 패역한 시대엔
유명한 대제사장급 종교 지도자들을 사용하신 것이 아니라
몰락한 제사장 가문의 후손 예레미야를 사용하시면서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나팔 수 가 되게 하신 것은
오늘 우리 시대에도 큰 교회, 유명하다는 목사님들에게 보다
초라하게 보이고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종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자신의 입을 막고 
자신을 죽이려는 동료 제사장들의 위협을 당하면서 
왜 악한 자들이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들의 길이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냐고 하나님께 질문하게 되는데
( 동일한 질문은 시편 73편에서도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네가 이깟 것 때문에 힘들어하면
네가 나의 말을 전하는 것 때문에 
장차 더 큰 시련도 올 텐데 어떻게 이기려느냐? 하시며
보행자가 말과 함께 달리는 경주로 비유하시며
평안한 땅과 넘실거리는 요단강 물을 비교하여
네가 앞으로 헤쳐 나갈 길이 만만치 않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고 격려해주십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네가 굳세게 되기 위해 
네 부모 형제나 그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말고 믿지 말며 
네가 내게 받은 사명을 다하여야 한다고 격려해 주십니다. 

예루살렘의 몰락을 전후하여 패역했던 그 시대에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부모 형제 처자식과 같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말까지도
때로는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믿지 않아야 하며 
인정선의 문제까지도 초월하라고 하신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12:6]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말씀의 종은 
이 말씀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이 말씀과 함께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기도하기

[오늘의 말씀에 응답하여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

주님 말씀 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것 주님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x2

뜻하신 그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x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