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17:19-27 신앙생활의 기본을 회복시키는 주일 성수에 대하여

by 朴 海 東 2019. 6. 20.

신앙생활의 기본을 회복시키는 주일 성수에 대하여

예레미야 17:19-27


[오늘의 말씀 요약]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교훈에 귀 기울이지 않고 안식일을 범합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면 다윗의 위를 지켜 주시고, 
예루살렘 성이 영영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예루살렘을 불사르겠다고 하십니다. 
1. 안식일 준수 계명을 어김[17:198-23]
2. 주님의 날을 구별하는 자의 복 [17:24- 27]

[하나님을 아는 지식 -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어떻게 계시하시는가 ]

1. 말씀의 공개적인 선언 [17:19-20] 
말씀 전달의 사명을 맡은 자에게 어떤 특별한 매시지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알아 들을 수 있도록 
공개된 특정 장소(성문)에서 말씀을 전달하게 하신다. 

2. 특정한 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심 [17:21-22]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한 날(안식일)에는 
어떤 종류의 일(특히 상행위나 노동)이라도 하지 말고
거룩히 구별하여 지키라고 하신다. 

3. 안식일 준수에 따른 축복[17:24-26] 
안식일을 잘 지켜 준수하는 것이 한 나라의 안정과 국력 그리고 
평안한 예배의 축복과 풍성함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하신다. 

4. 안식일 경멸에 대한 화(저주) [17:27    ] 
만일 이 특별한 날에 대해 지정한 일을 무시하고 
평일과 다를 바 없이 취급한다면 하나님 임재의 처소가 되는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조차도 불살라 버리겠다고 경고하신다.

[ 묵상 ]
하나님은 왜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날들 중에서 
정기적으로 한 날을 특별히 구별하여 지키라고 하시는 것일까 ?
무엇 때문에 이 날 만큼은 
아무 상행위나 노동도 하지 말고 지키라고 하시는가?

처음 이 특별한 날(안식일)에 대해서 언급하신 
구약성경(출애굽기19장/신명기5장)에 나타난 
안식일의 기원에 대해 찾아보면 2가지 이유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첫째는 그의 천지창조와 관련시켜 말씀하신 것이고 (출19:8-11)
둘째는 그의 구속사역과 관련시켜 말씀하신 것이다 (신 5:11)

위의 말씀들은 두 번 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언약을 맺은 
자기백성들을 상대하시여 통치하시는 수단으로써
십계명(모든 율례의 근간으로서 헌법에 해당하는 법령으로써 율법)을 
말씀 하시는 가운데 언급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이 행하신 큰일로서 두 가지 
곧 창조사역과 구속사역에 대해 기억하게 하심이며 
이 두 가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존재이유와 목적에 관련되어 있다고 하신다.

안식일을 지키게 하심이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사역과 관련되어 주신 것이라면
오늘 이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 된 자로서 
내 존재와 이유가 되시는 하나님 자신과 그 분이 하신 큰일을 기억하며 
그가 하신 일들을 감사하고 예배하기 위해서 
예배드림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또한 이날에 그분을 더욱 깊이 생각하고 
내 삶과 관련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처럼 특별히 한 날을 지정해서라도
그날만큼은 생업을 중단하고 쉬라고 하지 않으셨다면
먹고 사는 일에 분주하고 돈 버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는 인간심리상 
과연 언제 하나님 자신과 그 분이 하신일과
그분이 그의 피조물 되고 구원의 백성이 된 나에게 바라시는 예배드림과 
또 그를 더 잘 알기 위해 배우는 말씀을 언제 공부 할 수 있겠는가?

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 말씀을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시며  
공공장소(성문)에 나아가 선포하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는 것 같다 

당시 하나님의 백성들은 선지자가 외치는 임박한 심판경고에도 불구하고 
먹고 살아가는 일 특히 부를 축척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율법을 어기며 범죄 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으며 
특히 풍요와 부를 가지기 위해서는 하나님도 바꿔서 섬길 만큼 
(다산과 풍요를 준다고 하는 바알과 아세라 신) 욕심에 차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말씀 하신다 
일주일 중 하루는 세속에 관련 된 일들을 모두 내려놓고 
너희의 근본 존재 이유와 목적이 되는 나에게 나아와 예배 하며 
나의 뜻을 배우는 것이 곧 너희 나라의 국력과 안정과 
풍요가운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축복이 된다고 하시는 것이다


적용하기


안식일 준수와 관련된 본문을 묵상하면서
좀 생뚱맞은 생각인지 모르지만
지금 심판이 코앞에 닥쳐와 있는데 
이런 안식일 준수에 대한 말씀이
앞뒤 문맥의 흐름에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 본문의 말씀은 문맥과 관계없이 삽입된 말씀일까?
지금까지 쭉 무서운 심판 경고 매시지를 전달하게 하셨는데 
왜 갑자기 안식일 문제를 들고 나오시는 것일까?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우상숭배와 관련된 십계명의 1.2계명과 
하나님의 이름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경멸이 여긴 
3계명에 대해서는 줄기차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야기 했지만
안식일 준수와 관련된 제 4계명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가 
여기서 터치고 나오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에 대한 존중이야 말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의 기본 중의 기본으로써 
이 날에 대한 존중을 잘 순종하므로 
앞선 1.2.3. 계명도 잘 지킬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가정으로부터 사업장 *주년을 맞은 감사예배 설교를 부탁받았다
사업장을 운영하는 부부로부터 받은 것이 아니라 
어머니로부터 부탁 받은 것인데 그들의 신앙을 염려해서 부탁한 것 같았다

그들이 돈은 그럭저럭 벌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부부 사이에 갈등이 심했고
교회 생활도 제대로 안하며 신앙이 무너진 가정이어서 
과연 내가 이 가정의 사업장에 가서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하는가? 고민하다가
주일 성수에 대한 말씀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 날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는 성수주일이야 말로
무너진 신앙생활을 다시 회복하며 
일어서게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돈 벌이를 위해 사업장을 여느라 성수주일을 하지 않으니 
자연히 자녀들도 주일 날 교회 가는 것 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이나 과외 공부로 빠져버리니 정말 모든 것이 무너진 가정 이었다

나는 그 사업장을 위해서 입에 발린 축복을 말하지 않았다 
내가 정직하게 할 수 있는 말씀 전달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 날에 대한 존중으로써 주일을 지킴으로
모든 것을 회복하라고 하였고 
선대 부모들이 지켜온 하나님 섬김의 신앙 유업을 잘 이어받아
신앙의 명문가를 이루는 이 은혜와 축복을 
주님께서 정해주신 날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는 것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전하였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들이 여기서부터 잘 되기를 주님께 간청 드렸다.


기도하기


오늘 이 땅에 살고 있는 나의 존재와 이유가 되시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 !
주께서 행하신 일들 중에 가장 큰 일이 되는 
창조와 구속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행하신 창조와 구속은 오늘 나의 생명과 삶을 
이 땅에 존재하게 하는 이유와 목적이 되옵니다. 
당신의 피조물로서 
영광스런 당신의 창조를 숭배하며 예배드리는 일과 
당신의 구속받은 백성으로서 
당신의 구속의 큰 은혜를 감사하며 예배하는 일을 
이 세상 어떤 것보다 소중히 생각하며 
이것을 시간과 형식을 갖추어 표현시키는 
주일의 예배를 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날엔 특별히 아무 노동도 상행위도 하지 말라 하심은 
우리의 이기적이고 욕심에 절은 마음은 다 들여다보시기에 
이 한 날 만큼은 비워 놓으라고 주신 명령인 줄로 아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생업에 분주하고
 돈 벌기에 급급한 우리들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님을 깊이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날에 예배하고 주의 말씀을 배우며 
하나님 중심의 하루를 잘 보내므로
이 땅에서 내게 주시는 삶의 순환주기로써 
또 다른 6일도 하나님 중심으로 잘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매주 첫 날을 시작하는 신약의 안식일로써 주일을 맞을 때 마다 
부활하시어 모든 율법을 완성하신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함으로 보내게 하시고
이 날에 담겨 있는 축복들을 생각하면서 값진 하루로 보내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