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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23:9-22 여호와의 회의 참여를 이 시대에 적용하기

by 朴 海 東 2019. 7. 3.

여호와의 회의 참여를 이 시대에 적옹하기

예레미야 23:9-22


목회 초년 시절 어떤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당시  강사는 서울 은평구에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제법 큰 교회 목사님 이셨다 

설교를 잘 해야 교인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면서 
설교  준비가 어려우면 설교 잘 하는 목사님들의 설교를 복사해서 
몇 번이라도 읽고 또 읽어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하라는 방법까지 
알려주기에 당시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받은 것이 없이 
다른 사람이 받은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전한다거나 
또는  하나님께 받은 것이 없이 자기 생각을 전하는 이런 것들이 
거짓 선지자의 길로 가는 길 인 것을 깨닫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참 선지자의 길로 가는 비결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시는데 
그것은 여호와의 회의에 참석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전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여기서 여호와의 회의에 참석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긍금해지는데 성경에 나온 힌트를 보면 
남북 왕조시대 북 이스라엘 아합 왕과 남 유다 여호사밧 왕이 
동맹군을 결성하여 아람을 치기 위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려할 때 
여호사밧의 요청으로  북 이스라엘의 모든 선지자들을 모아 
하나님의 뜻을 물은 적이 있었다
그때 하나님께 받은 것이 없는 거짓 선지자들은 모두 싸우러 가라고 하였고 
유일하게 한 사람 미가야 선지자는 그 전투에서 아합이 죽을 것을 예고하며 
자신이 이렇게 말하는 근거로써 여호와의 회의에 참석하여 
그 회의에서 나온 거짓 영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과 
하나님께서 아합을 죽이시기 위해 
거짓 영의 모사를 허용하셨다는 것도 말하였는데 
그는 이 말을 한것 때문에 핍박을 받고 옥에 갇히게 되었지만 
그날의 전투는 미가야 선지자의 말대로 되어 아합은 전사하게 된다(왕상 22장)

그런데 여기서 여호와의 회의에 거짓 영들도 참석했다는 것이 
좀 꺼림직하고 받아드려지기가 어려운데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우리 죄를 없이 하신 이후에서야 
성도를 참소하는 사단과 악한 영들이 내어 쫓긴 것을 감안하면 (계12:7-12)
당시는 아직 악한  거짓 영들도  천상  여호와의 회의에 끼어 들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이런 것은 욥의 순전한 믿음을 시험해 보라고 사단이 여호와의 보좌 앞에서
참소하며  부추긴 것에서도 추론해보게 된다.

이처럼 우리가 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여호와의 회의를 성경이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은 
세상 역사 가운데 진행되는 모든 일들이 그냥 우연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왕 되신 여호와의 어전 회의에서 결정된 것들이 
세상 역사에 집행되는 것을 가르쳐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세상의 역사라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이 실현되는 
하나님의 역사인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예레이야 당시 고대 근동지방의 역사는 숨 가쁘게 돌아가며 
앗수르나 애굽 같은 나라들이 쇠망하고 바벨론이 신흥세력으로 부상하며 
이 나라가 하나님의 심판 도구가 되어 유다 왕국을 치게 되는 것 같은 일들이 생기는데 
예레미야는 이미 하늘 어전 회의에 참석하여 다 알게 된 것이며 
그는 하나님께 받아 알게 된 것을 전하는 선지자가 된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렘1:10)

적용하기

그렇다면 여호와의 회의로 일컬어지는 하늘 어전 회의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게되는 것을 
오늘 우리 시대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도 이사야나 예레미야나 에스겔 등 참 선지자들처럼 
나의 영이 주의 영에 이끌려서 하늘 어전회의로 이동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이르게 되는 것인지 긍금하다

신약시대로 들어와서 사도 바울 역시 세째 하늘로 이끌려가서 
주의 환상과 계시를 받은 것이 있거니와 
그는 이런 것을 길게 말하지 않고 잠깐 운 만 떼었는데 (고후12:1-6)

그가 예레미야나 선지자들이 경험한 것같은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전하는 사도적 권위가 있음을 말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전해준 계시의 토대 위에  신약 교회가 세워졌고 
신구약 성경 66권으로써 하나님의 구속 계시가 완성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전달하고 싶으신 것들이 기록된 말씀 속에 다 들어있음으로 
우리는 이 기록된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되고 전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오늘  우리시대에도 선지자나 사도들처럼 
자신이 직통계시를 받은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병적 신비주의로 성도들을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 이다

이제 우리가 여호와의 회의에 참여하여 그의 말씀과 그의 뜻을 알게 되는 비결은 
이미 완성된 계시로 주신 기록된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성령의 조명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되고 그의 말씀을 받게 되는 것이니  
이러한 기록된 말씀 계시를 붙잡는 계시의존적사색(묵상) 이야말로 
곧 여호와의 회의로 들어가는 입문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나는 그동안 주님의 말씀을  대하면서 주님의 뜻을 알기 위해 
주님이 주재하시는 회의에 참여하는 자의 자세로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며
이미 주신 계시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는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한 걸음 더 나가 내가 전하며 또  내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말씀들은 
주님께서 내게 주신 것들을 정직하게 기록하는 것인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주님!
참 선지자의 길에 서기 위하여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말씀)계시의존적 사색(묵상)에
더 진지하게 임하며
마음의 귀를 기울여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받은 말씀을 정직하게 전하는
참선지자의 길로 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