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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23:33-40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by 朴 海 東 2019. 7. 4.

하나님은 말씀을 전하는 자나 듣는 자들을 평가 하신다예레미야 23:33-40

묵상하기

앞선 말씀의 문맥(23:13-32)에서 하나님께 받은 말씀 없이 
마치 하나님께 받은 말씀처럼 
망령되게 사용하는 자들에 대해 경고했는데
이들 거짓 선지자나 제사장들은 여기에 악을 더하여
이것은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이라는 거짓을 더하였다. 

이 말은 당시 지도자들에게 익숙한 말로써 사용되곤 했는데
이 말에 담긴 뜻은 경고/위협/부담/무거운 짐이라는 뜻인바
하나님께서는 이 말을 잘못 사용하는 당대 지도자들에게 
이 말이 가진 뜻 그대로 그들에게 경고와 부담이 되게 하심으로
이 말을 망령되게 사용하지 못하게 하시리라고 하신다. [23:36]

더불어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비웃고 폄하하며 
망령되게 듣고 반응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경고하신다.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계시(심판 매시지)는 
지루하리만치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심판경고였다
같은 매시지가 변화 없이 계속 반복되어질 때 
빠지기 쉬운 죄가 있으니 
그것은 그 말씀을 심상히 여기고 천시하는 죄이다
예레미야 시대의 백성들, 선지자들 제사장들이 그러하였다 (23:33) 

그들은 선지자의 말을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
[the Oracle of the Lord.]이라고 비웃었는데 
(여기서 Oracle은 비꼬는 투의 말로써 신의 계시)로 취급하며  
선지자를 미친 철학자 정도로 무시하였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다 
내가 그렇게 취급하고 받아들이는 사람과 그 사람의 집[가문]을 벌하리라 (23:34)

적용하기

[말씀을 전하는 자의 입장에서보다, 말씀을 듣는 자의 입장에 대한 적용]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나는 가끔 잘 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큰 교회 목사님들이 하는 설교나 교계 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하는 설교에는 
관심이 있고 들어 볼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배경도 없이 초라하게 나서는
설교자들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태도를 가졌던 것 같다

설교자의 학력이나 경력에 따라 하나님의 매시지가 전달되는 것은 아닌데
매시지 이전에 매시지 전달자의 세상적인 배경에 비중을 두었던 것 같다. 

또 전도하면서 " 예수천당 불신지옥" 이라는 등의 문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나도 이전에 그렇게 전도 할 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매시지를 전하는 것은 이 시대의 문화에 걸맞지 않으므로 
같은 말이라도 이 시대 문화의 옷을 입힌 용어를 사용하야 한다는 생각으로 
거부감을 가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설교자 또는 전도자들이 
하나님께 받아 전하는 말씀 이라면 그의 출신과 배경이 초라하여도 
또 그가 전하는 매시지가 단조롭고 지루하며 재미없을 지라도 
그런 것 때문에 말씀을 경시하므로 
하나님 앞에 망령된 자가 되지 않아야 할 것을 다짐한다. 

예수님도 당대의 사람들에 눈에 보이기에는 
나사렛에서 올라온 한 무명 청년 설교자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예루살렘 지도층들에게 무시를 당하였고 
백성들도 " 갈릴리(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었다
전해지는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 가운데 영은 영으로 통하여 들려졌다 
그러니 말씀 전달자의 학력이나 배경이나 
외모, 사회적 성공 성취 여부를 따라서 설교자들을 평가하지 않아야겠다.

예수님은 천국비유 가운데 말씀을 들을 때 주의 할 점을 가르쳐 주셨는데
좋은 밭에 뿌려진 씨처럼 되어 열매를 맺으려면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으라고 하셨다. 
"착하고 좋은 마음" 이것이 나에게 부족한 것 같다. 
설교 듣는 자의 자세로서 착하고 좋은 마음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특별히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하는 자세에서 
말씀을 경시하거나 폄하하는 자들에 대해 
하나님의 벌이 그 자신과 그의 집안에까지 미친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삼가 두렵고 떨림으로 받아야 할 말씀이다 (렘23:34)

하나님의 말씀 전달자를 무시하므로 그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가 손상 될 때 하나님은 격노하신다. 
모세는 언변에 능하지 못하여 
그것 때문에 백성의 지도자로 가지 않으려는 조건이 되었었고 
대신 그의 형 아론이 너의 입을 대신하게 해주겠다고 했을 만큼 
말이 신통치 않았던 것 같다 (출3장)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아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모세를 통해서 전달되었고 
그의 말에 대한 거슬림은 곧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었다. 

민수기 16장에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이 당을 지어 모세를 대적하였을 때 
그 자신들 뿐 만 아니라 그의 직계 가족과 관련된 지파의 부족 전체가 
갈라진 땅속으로 묻혀 망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의 전달자에 대한 무시와 조롱은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망하는 무서운 죄인 것을 보게 된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도적질하여 망령되게 전하는 자들에 대한 
앞선 경고(렘 23:13-32)에 이어서 
이것이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는 거짓을 더하는 자들에게 
자신들이 했던 말 그대로 엄중한 시벌이 있을 것을 경고하시며[23:34. 39-40] 

더불어 말씀을 듣는 자들이 
망령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경고를 주셨는데 
이 모두가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이 되고 일꾼이 된 나에게 
마음 판에 꼭 새기게 하는 귀한 교훈이 되었다.

기도하기

설교자들을 외모로 판단하여 듣는 죄를 범치 않게 하소서 
전해진 말씀에 대해 비판하거나 폄하 하는 죄를 범치 않게 하소서 

듣는 말씀이 거짓 선지자의 말인지 
참 하나님의 말씀인지 분별하기 위하여
성령 안에 깨어있는 분별의 영을 허락하소서. 

특별히 어떤 매시지가 반복적으로 계속 되어질 때에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이유를 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으며 
말씀에 응답하는 삶으로 
말씀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