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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25:1-14 나의 종 느브갓네살이 의미하는 것

by 朴 海 東 2019. 7. 6.

나의 종 느브갓네살이 의미하는 것예레미야 25:1-14



묵상하기

1. 나의 종 느브갓네살이 의미 하는 것 [25:9]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내가 받기 힘든 충격적인 말씀은 
" 나의 종 느부갓네살"이라는 구절이다
왜 하나님은 이 무자비하고 악한 왕을 나의 종이라고 하시는가 ?
왜 하나님은 이 악한 자를 통해서 자기 백성을 쳐서 멸하게 하시는가 ? ( 25:9-11)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위해서 때로는 필요에따라 
자신을 알지도 못하는 이방의 무지한 왕을 종으로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징계하는 도구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종으로 부려 사용하심같이 
또한 유다백성의 포로생활 말기에는 바사제국의 고레스 왕을 자신의 종으로 삼아 
자기백성에게 은혜를 베풀고 성전건축까지 지원하게 하셨다.  대하36:22-23; 에스라 1:1-8 ] 

인류 일반역사에 나타났던 이같은 사실들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이 세상 어디서든지 시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하나님은 자기백성(구약에서는 이스라엘-유다, 신약시대 이후는 교회)을 중심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시되 인류일반 역사를 병행하여 이용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하면 오늘 구약의 하나님의 나라를 대신하는 신약의 교회는
 그 위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교훈과 적용 ]

이땅에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들이 세워져 기독교 100년이 넘어섰다. 
세계에서 선교사를 가장 많이 보내는 나라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이제는 이 사회에서도 교회의 힘이 너무 강해져서 
오히려 안티 기독교가 나올 만큼 기독교 강국의 시대가 된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교회 밖의 세력이 교회를 헤치고 복음을 방해하는 시기는 지나갔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의 시기엔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유다왕국이 그랬고 기독교 역사에 나타나는 서구교회들이 그랬던 것 처럼 
속으로 부패하고 곪아가는 우리 교회의 모습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돌아보게 된다 .

유다백성들은 번영과 평화의 시기에 하나님을 잊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신을 따랐으며 (23:6) 
하나님없이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소리가 가득했으며,
신랑 신부의 소리 그리고 성공과 왕성함을 상징하는 
등불을 환하게  밝힐 수 있었다(25:9-10)

하나님께서 말씀 하셨다 " 
보라 ! 내가 나의 종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모든 것들이 끊어지게 하리라 (23:9-10)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또는 나에게) 주신 번영과 축복이 
도리어 하나님을 잊게 만들고 거기에 치심하여 
우상숭배가 되고 하나님을 화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면
북방왕 느부갓네살을 종으로 삼아 모든 것을 무너뜨리신 하나님은 동일하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북한 수령 김정은을 종으로 삼아 
우리의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음도 당연한 이치이다.

오늘 나는 세상 재미속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소리가운데 
하나님을 잊고 있지나 않는지,
오늘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부름받은 부부생활을 
자신의 낙을 위해서 살므로 하나님을 잊고 있지나 않았는지,

오늘 나는 맷돌소리(모든 직업의 대표성을 가지고 기록됨 : 돈버는 일)에 취하여 
하나님을 잊고 있지나 않는지,
오늘 나는 환한 등불 빛( 성공과 번영을 상징함으로 기록됨 )아래서 
하나님을 잊고 있지 않는지(25:10)
그리고 또 .........

오늘의 말씀이 어디 바다 건너 먼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우리 민족 대한민국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내가 나의 종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을 쳐서 멸하며..... 황무하게 하리라 (25:9)
내가 내종 북한수령 김정은을 불러다가 이 땅을 쳐서 멸하며.... 황무하게 하리라


2. 집행 유예 23년, 집행 70년이 의미하는 것.

집행유예(執行猶豫)란 형법에서 형벌을 가해야 할 범인에 대해서 
일정 기간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유예기간을 무사히 경과하면 
선고된 형의 실효(失效)를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유다 민족을 파멸로 몰아간 므낫세와 그의 아들 아몬 왕의 시절
하나님께서는 당장이라는 진노의 심판을 내리고 싶으셨지만
악한 왕 므낫세와 아몬의 시대를 그대로 넘기시고
개혁주의자로 나타나는 므낫세의 손자 요시야가 왕위에 올랐을 때
이제는 백성들이 알아들을 만 하다고 판단하셨는지 
즉각적인 형벌을 보류하시고 무려 23년 동안 집행 유예 기간을 두시며
예레미야를 통해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셨다. 

그러나 개혁주의자 요시야 왕이 므깃도 전투에서 전사한 후 
그의 아들들의 시대에서 더 이상 개전의 희망을 보지 못하셨는지
당시 신흥강국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이 왕위에 오른 원년에 이르러
이제는 심판 집행을 선언하신다. 

“ 이 민족들[유다 백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25:11]

그러나 비록 자기 백성을 버리시더라도 영원한 내침이 아니라
일시적 버리심이며 다시 그들을 회복할 뜻을 가지시고 말씀하셨다. 

“70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하리라.[25:11]

그러니까 유다 민족의 형벌 집행은 70년으로 정하셨지만 
그 유다 나라를 징벌 도구로 사용된 바벨론은 영원한 형벌로
선언 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향하여는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자비를 엿보게 한다. 

이 70년이라고 한정하여 주신 선언이 있었기에 바벨론에 잡혀갔던
유다 민족은 다시 풀려날 날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 형벌 완료에 대한 기대와 새 시대에 대한  준비가 
포로기 유다 민족의 지도자 다니엘을 통해서 재확인되고 있다.[단9:1-2]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말씀 속에 살아계시는 우리 하나님은 
또한 자신이 주도해 가시는 인류 일반 역사 속에서도 자신을 드러내시며
구약 시대엔 이스라엘/ 유다 민족을 중심으로 역사를 재편해 가신것처럼
오늘 우리 시대에는 이 세상 나라들 속에서 그의 나라 되고 백성 된
우리들의 교회를 중심으로 세상 역사를 재편해 가시는 것을 엿보게 한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 우리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도
이 땅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감안할 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할 것과 
또 오늘도 바벨론 포수 기간과 같은 고통의 기간을 보내고 있는
저 북녘의 동포들, 특별히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예레미야가 예언하였고 다니엘이 희망을 품고 기도했던 
그 제한된 상징적 기간으로써 70년을 꼭 붙잡고 
역사의 주재자 이신 주님 앞에 기도해야 할 것을 마음에 새긴다.

3. 많이 준 자에게 물으시는 책임[렘25:12-14]

오늘의 말씀은 권세를 주고 거둬가심에 기한을 정하시며 
많이 준자에게 많은 책임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25:12- 14]

바벨론은 한 참 잘 나갈때 애굽까지도 자신들의 발아래 두고 
고대근동지방의 모든 나라들을 평정하여 그 권세와 힘이 영원한 줄 알았다. 
그러나 70년 ... 거기까지 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도구로 사용되었으나 
그 심판의 막대기를 잡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 
그 권세가 영원한 줄 알도 교만해져서 
정복국가들을 지나칠정도로 학대하고 압제하였다 (슥1:15)
하나님께서 기한이 되매 그 손의 막대기를 분질러 버리셨다 

[교훈과 적용 ]
다른 사람들의 죄에 벌하는데 사용되는 사람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
 자신들도 위태한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 형제들아 사람이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 갈 6:1 -

나는 다른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자리에 있을 때 
온유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뜻을 수종드는 자세로 할 수 있는가...? 

신령한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판단자의 자리에 있기전 먼저 신령한 자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이전시대에도 그랬고 지금 이시대에도 
이 땅에 있는 당신의 백성(교회)를 중심으로 
세상의 역사를 주관해가시는 분인것을 아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주의 백성된 우리가 
주께서 주신 풍요와 축복때문에 주님을 잊게 된다면 
주를 알지 못하는 이방의 포악한 왕들을 시켜서라도 심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유다백성들에게 느부갓네살의 존재는  
자신들을 불행하게 만들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존재였지만 
주님은 그를 종으로 삼아 주의 백성 유다를 심판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머리 위의 땅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벌써 무너지게 할 수 있었지만 아직 그대로 두심은 무슨 연유 이십니까? 
오직 우리 신앙의 경계와 각성을 위하여 세워두신 세력인 줄 아옵니다.

오늘 우리가 세상과 현실에만 집착하는 삶 때문에 주님을 잊지 않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심판의 막대기가 바로 위에 존재함을 알아서 
깨어 각성하므로 주를 섬기게 하시고
주님 앞에 합당한 이 민족과 교회와 사회를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