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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25:15-29 먼저 맞는 매

by 朴 海 東 2019. 7. 8.

먼저 맞는 매

예레미야 25:15-29


1.  진노의 잔을 마시게 하라는 말씀의 이해 [25:15-18 ]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손에서 진노의 술잔을 받아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 나라들의 이름이 이어지는 문맥 25:19-26절까지 기록되어 있다 )

그렇다면 어떻게 마시우게 한다는 말인가 ......?

이것은 예레미야가 각국을 찾아다니며 실제로 잔을 마시게 하는 행동은 아니다
이것은 예레미야가 장차 모든 나라의 멸망을 선포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행동계시)

예레미야의 말씀사역이 유다와 예루살렘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나라에까지 좌우됨을 이미 예고하셨다(렘1:10)

[교훈과 적용]
그런데 하나님의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하는 모든 나라의 이름이 적혀있는 가운데 
유다와 예루살렘이 그 첫번째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 (25:18) 
즉 하나님의 집에서 부터 심판을 시작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자가 순종하지 않을 때 
벌을 먼저 받게 된다는 심판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많이 준 자에게 많이 달라고 하시기 때문이다 (눅 12:48, 마25:30)

그러니 많이 받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이 아니다. 
그 만한 대가와 책임을 꼭 물으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많이 받고자 하는데, 받은 은혜에 대한 관리와 발전에는 소흘하다.
내가 받은 은혜, 내가 받은 세상적인 지위와 권세와 부와 명예들, 물질과 돈, 등 등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선한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맡겨지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기도 거둬 가시기도 하는데 잘 못 사용되면 
거둬 가실 때 그 책임을 물으신다. 

유다와 예루살렘은 세상 모든 나라가운데 비교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을 받았지만 
배은망덕으로 모든 것을 끝내고 말았다. 
진노의 술잔을 받아 마시게 되어 취하여 겁 없이 죄를 짓는 사람처럼 
죄 짓기에 대담하게 되었으며,  비틀거리는 사람처럼 위험이 눈앞에 닥친 것도 모르고 
허둥대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데 
오늘 이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오늘 말씀을 통해 권세와 힘이 영원하지 못한 것을 보았습니다. 
주께서 주시기도 거둬가시기도 하는데 
맡은 자의 책임이 크고 따르는 대가도 큰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께 쓰임 받음에 있어서 결코 교만하지 않게 하시며, 
사람들에 대해 무례하지 않게 하시고
다만 하나님의 손에 잡혀 있는 자인 것을 알아서 
겸손히 수종 드는 자세가 되게 하옵소서.. - 아멘 -



2. 먼저 맞는 매 (렘25:19-29)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어떻게 계시하시나 )

1. 이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그의 눈앞에 있으며 그는 공의로 다스리는 분이시다 
2. 세상에서 일어나는 전쟁들을 심판의 칼날로 사용하신다. 
3. 그의 이름을 의탁하는 그의 집에서 부터 심판을 시작하시되 
자기백성의 정화를 위한 심판(징계)를 내리신다 

[ 전쟁과 심판에 대한 묵상 ]

언젠가 TV에서 2차 대전 종전 65주년을 기억하는 종전기념 행사가 있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을 행진하는 연합군 참전용사들을 보았다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만 2천만 명 이상이 죽었다고 하니 
당시 독일군 뿐 아니라 전쟁의 와중에 죽은 사람들의 수는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숫자이다

전쟁의 참화가 휩쓸고 지나가는 자리에 남는 것은 
페허와 굶주림과 고아와 과부 그리고 전염병의 창궐과 절망이다. 

하나님은 결코 악의 조성자는 아니시다. 
그러나 때로 심판을 위하여 부패하고 탐욕스런 인간들의 마음을 
그대로 방치하시여 나라와 나라사이의 전쟁을 허용하시는 것을 
과거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다

세상나라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차마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죄악에 대하여 나타나는 중간심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1950년 6.25 전쟁을 통해 그 비참함을 경험하였고 
그 전쟁세대가 아직도 우리사회의 노년층을 이루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의 칼날로 사용되는 전쟁의 참화가 
어느 소설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시대의 이야기이며 
오늘 우리 현실에 닥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니 전쟁을 통하여 
세상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심판의 제1차적 대상과 목적이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백성(교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세상에서 일어나는 전쟁들은 일차적으로 교회의 정화를 위한 것이며 
이차적으로는 세상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는 심판인 것이다 

지나간 세대에 세상가운데 일어났던 전쟁들은 하나의 중간심판에 지나지 않으며 
최종적 심판을 향한 경고의 시그널로 주시는 것들이다. 

오늘 말씀을 보면 세상의 그 어느 나라도 제외될 수 없다는 표시로 
예레미야 시대의 모든 나라들이 Check List에 올라가 있다 

하나님에 의해 지음 받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창조자시며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죄악 가운데 자신들의 왕국을 이루어가는 
이 세상 나라들에 대해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세상 나라들에 대한 심판 이전에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지 아니하고 죄 가운데 나아가는 
자기백성들에게 정화의 불을 통과하게 하시는 심판이다. 

그리고 성경과 역사 속에 나타났던 이 전쟁과 심판들은 
최종적인 전쟁과 심판을 향하여 다가가는 경고로 주시는 시그널이다. 

[교훈과 적용 ]
베드로전서 4:17-19에 말하기를 
"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 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하며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는다면 경건치 아니한 자와 죄인이 어디 서리요"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고난을 주심은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사랑으로 징계하시는 것이다. 그는 사랑하는 자에게 채찍질 하신다 (히12;5,6)

"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고 하셨다(히12:8)

"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경책을 업신여기지 말라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 손으로 고치시느니라" (욥5:17-18)

하나님의 백성들이 먼저 매를 맞고 먼저 심판을 당하나 
그 심판은 심판이 아니요 징계이며 심판 속에 긍휼이 함께 동반되므로 
반드시 유익이 될 수 있게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사람들에게 임하는 심판은 
그 심판 자체로써 멸망이며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이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하여 
이 세상이 아무 주관자 없이 방치되어 있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인간을 지으시고 이 지구별에 살게 하신 하나님의 눈앞에 
모든 나라와 민족과 열방들이 있음을 봅니다 

세상의 소망을 위하여 세워두신 하나님의 백성들이 잘 못 될 때
먼저 매를 맞으며 세상은 말할 것도 없이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것도 봅니다 

심판 속에서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가 주의 징계를 받게 되더라도 이제 다시 우리에게 은혜를 입혀주셔서
이제는 우리가 죄가운데 나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온 열방과 민족들이 주께 돌아오게 하는 일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주는 온 열방과 민족들 가운데 높임을 받아야 할 영원한 지존자 이십니다 
모든 민족들이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 무룹 꿇게 되는 그날까지 
세상 가운데 주의 크신 이름을 알리는데 게으르지 않게 하옵소서 
주의 사랑과 용서의 복음 뿐 아니라 무서운 심판의 매시지도 함께 알려서 
모든 열방이 떨고 주께 돌아오는 일이 있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