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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26:1-15(2) 바른 예배의 회복을 위하여

by 朴 海 東 2020. 9. 2.

바른 예배의 회복을 위하여

예레미야 26:1-15

 

[잘못된 예배 중독자들의 틀린 예배를 경계함]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예배에 참여하러 나온 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예배의식에 참석은 하지만 나의 말에 순종함이 있느냐
내가 나의 뜻을 전달하는 나의 종들을 꾸준히 보내어 
그 말을 순종하라고 했지만 너희는 순종하지 않는도다. (렘26:2,4,5)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뒷받침되지 아니하는 이 무용한 예배가 
더 이상 드려지지 않도록 내가 이 성전을 없애버리겠다 (26:6)

오늘 말씀에서 예레미야시대 하나님의 백성 유다 인들은 
하나님께 정기적인 제사/예배를 드려왔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스리시는 통치법령이 되는 
율법(말씀)에 대한 순종은 없었다. 
예배/제사는 드리는데 순종이 뒷받침되지 않는 예배/제사였다. 

예배와 삶이 일치하지 않는 
이 역겨운 이중성을 견디지 못하시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예배 장소를 없애겠다고 하신다.[26:6]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없고 
예배 의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하나님 섬김의 모든 것을 대신하려는 
자기 백성에 대하여 재앙을 예고하시며 성전파괴를 경고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관심이 없고
이사야나 예레미야 시대의 사람들처럼 
예배의 중독성에 빠져 예배당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예배에 나오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장 원하시는지 분명해졌다
겉으로 드러나는 크고 화려한 교회당이나 
화려하고 장엄한 예배 의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의 성전이며, 
우리 삶의 순종으로 드리는 예배(영적 예배)라고 하신다.

이것은 성전(예배당) 무용론이나 예배 무용론을 말함이 아니라
이것들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이것들을 간과하고 뻔질나게 예배당에 나와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대신하려는 것을 지적하심이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하여 온 세상이 시끄러운 가운데
우리의 일상과 예배에도 큰 변화가 왔다.
드디어 정부 공권력은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거리두기 방역을 2.5로 격상시키고 행정명령으로 두 주간 동안
대면 예배를 금하며 온라인 비대면 예배로의 전환을 공시했다. 

여기에 대한 교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 
예배는 생명이기 때문에 이 명령을 따를 수 없다는 예배 강경파와
8.15 광화문 광장 집회 이후 우리들의 교회 역시 
우리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음을 인정하며
일시적 이나마 비대면 예배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되고 있다. 

지금 이 시대는 주전 8세기 이사야 시대나 주전 6세기 예레미야 시대 
그리고 주전 5세기 말라기 선지자 시대에
하나님께서 예배와 관련하여 주신 말씀들을 깊이 새겨들어야 할 때이다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들이 드리는 예배를 받기 힘들어하시며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이나[말1:10]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내 마당만 밟을 뿐이라 
너희의 분향과 예배로 모이는 것을 내가 가증히 여기니
성회와 함께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너희 예배를 받아 주는 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고 하시는 말씀들과 [사1:11-14]

그리고 오늘의 말씀처럼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의 순종을 통하여 예배와 삶의 일치가 없는 
너희의 예배를 더 이상 드리지 못하도록 내가 너희 성전을 
실로와 같이 파괴되도록 하겠다고 하시는 이 두려운 말씀 앞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의 입장은 생각지 않고
우리 입장에서만 예배 만능주의에 빠져 있었던 것을 회개하며
다시 하나님 중심의 예배로 돌아가야 함을 배운다.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예배를 말하면서도
사실은 우리[나] 자신의 자기만족을 위해서 드려온 예배는 아닌지 
하나님께 드려지는 우리의 예배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잘 준비된 공연 같은 예배는 아니었는지 돌아볼 것이며
가장 중요한 문제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없으면서 
이사야나 예레미야 시대의 백성들처럼 예배 한 번 드리는 것으로 
모든 것을 대신하는 예배 만능주의에 빠진 것은 아닌지 돌아볼 것이다.

구약의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하여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제사[예배]가 무용한 것이라고 하시지 않으면서
그러나 예배를 드리기 전[예물을 제단에 올리기 전]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으면 
그 제사[예배]를 중단하고 먼저 가서 형제와 맺힌 것을 풀고
그 후에 와서 제사[예배]의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는데 [마5:23-24]

오늘 우리 사회 코로나 확산과 관련하여 우리 교회가 이웃[형제]들에게 
원망 듣는 일이 많고도 많은 가운데서도 굳이 예배를 강행한다면
이것은 우리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틀린 예배가 될 것이며
예배에 앞서 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코로나 판데믹의 와중에 들어있는 이 시점은
우리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논쟁으로 소모할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예배와 삶의 일치를 보이지 못한 우리의 모습을 회개하며
잠시 교회당 예배에서 떨어져 있는 이 기간이야말로 
내 마음의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상한 심령의 제사를 드리며 
더 이상 틀린 예배를 반복함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예배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지게 되시는 일이 없도록 
(그가 다시 성전 예배의 문을 열어주시기까지 }
성경적인 바른 예배의 회복을 위해 준비해야 할 때 인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