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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8:1-9 나의 제사장 직은 어디에 근거하는가

by 朴 海 東 2019. 8. 23.


레위기 8:1-9  나의 제사장 직은 어디에 근거하는가


레위기를 시작하면서 1장에서 7장까지 
다섯 가지 제사의 종류와
제사장의 직무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이 직무를 수행할 제사장 위임식을 하게 하신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 제물과 
무교병 한광주리를 가지고
온 회중을 회막 문 앞으로 모아
위임식을 거행한다. [8:1-5]

당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의 수효가
싸움에 나갈만한 장정만도 60만 이니
적어도 200만 명 이상이라고 추론할 때
회막 문의 규모[크기]를 감안하면
각 지파의 대표들을 중심으로 모인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제 회막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위임식 절차가 
7단계로 진행되는데 오늘의 말씀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물로 씻는 것과
아론에게 거룩한 예복을 입히는 장면이다[8:7-9]

여기서 첫 번째 순서로 물로 씻긴다는 것은 
외적 정결을 통해 내적/영적 정결을 의미하며
이어서 속옷부터 흉패가 달린 에봇 까지 
일곱 단장을 하게 되는데 마지막 단장은
머리에 관을 씌우며 관의 전면에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금패를 부착하였다

제사장의 내면적 정결과 거룩함을 외적 씻음과 
정결한 의관정제(衣冠整齊)를 통해 드러나게 하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며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성결"인 것을 본다.

더불어 구약의 대제사장 직분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참 제사장 직을 예표 한 것이며 
또 믿음으로 그와 연합된 자들이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어[벧전2:9]
그의 뒤를 따라 거룩하신 하나님 존전에 나간다고 할 때
나의 영적 상태는 어떠한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케 하사 거룩하게 함을 받은 자인가? [엡5:26]

나는 신하들이 임금 앞에 나아갈 때 의관정제 하는 것처럼
나의 거룩하신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왕 같은 제사장의 의관정제를 갖춘 자인가?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불현 듯 스가랴에 나오는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생각난다. 
유다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온 후 
다윗의 왕족 스룹바벨이 총독이 되고
여호수아가 대제사장이 되어 예루살렘 재건을 지휘했는데

하나님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있어
사단에게 참소 받고 있음을 보시며 
그의 더러운 옷을 벗기시며 아름다운 옷을 입히시고
정한 관을 머리에 씌워주시는 표시로
내가 내 죄과를 제하여 버렸다고 하셨는데[슥3:1-5]

이아침 거짓과 탐욕으로 얼룩져 더러운 옷을 입은 나에게도 
주님께서 이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정결케 하시고
제사장적 직분과 사명에 굳게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스가랴 선지자 당시 대제사장 이었던 여호수아를 
정결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동료 제사장들이 앞으로 오실 메시야 시대에
제사장들이 될 우리[신약교회 성도들]을 예표 한 것이라고 하시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며
한 돌을 세우는데 그 돌에 일곱 눈이 있고
내가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거하리라고 하셨는데[슥3:8-10]

이 약속대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이 
구약의 모든 제사와 제사장 제도를 완성하는 십자가 희생의 날 
갈보리 언덕 위에서 이 모든 것을 성취하셨다. 

오늘 비록 나의 신앙과 삶이 늘 부족함에 허덕일지라도 
이 말씀대로 나는 아론과 그 아들들 
더 나가 여호수아와 그의 동료들처럼 
그리고 그 무엇보다 살렘 왕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 예수님의 뒤를 따라 
이 시대의 왕 같은 제사장이 되어 
주님을 섬기는 자리에 서 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님! 
오늘은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때
다른 날에 드렸던 기도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하는
제사장의 자세로 기도의 손을 들게 하시며
앞으로 이러한 자세를 잃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왕같은 제사장의 명예를 얻게하신 그 이상으로 
내가 이 직분과 사명에 충실하여
이방인을 전도의 제물로 드리며[롬15:16]
찬미의 제사와 [히13:5]
선행과 나눔의 제사 [히13:6]
그리고 기도 분향의 제사를 잘 실천하는 제사장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