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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9:1-14 오늘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2]

by 朴 海 東 2019. 8. 27.

레위기 9:1-14  오늘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


일주일 동안 이어진 제사장 위임식이 끝나고
여덟째 날 대제사장 아론의 첫 제사가 집전된다.

모세는 회막 앞으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장로들을 불러다가
오늘 첫 제사의 준비물과 절차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집행되는 이 첫 제사에 대한 기대와 
또 하나님께 향한 믿음의 직관이 열려서 
이 제사에 반응하여 나타내실 하나님의 영광을 예고한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이라[9:4b]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니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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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이교도의 신들처럼 비인격적인 목석같은 분이 아니시다.
그가 원하시는 방법으로 그리고 정성스런 준비로 그 앞에 나아갈 때 
예배자 또는 설교자의 준비와 정성에 대해 반드시 반응해 주시는 분이시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그의 존재]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Reward:반응] 주시는 분[인격의 신]이심을 믿어야할지니라[히11:6]

이번 중국 북방 선교 여정은 중국어 사영리[四靈理]전도 강습과 
로마서 공부로 예정하고 하얼빈에서 북쪽 방향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시 ** 교회를 찾아갔다.

팔월 삼복더위에 진행되는 집회라 선선한 날씨를 주시기를 기도했고
무엇보다 말씀이 선포되고 가르쳐지는 곳에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말씀 듣는 자들에게 주의 성령이 내려오시고[임재하시고 ]
또 늘 빼먹지 않는 기도로써 안전과 보안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다.

준비하고 기도한대로 로마서 말씀을 풀어 해석하며 가르칠 때
그리고 이것을 선포적으로 전달할 때 
나는 내 안에서부터 성령의 불이 함께 나가는 것을 감지했다 
이런 것은 물리적으로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 영적 경험이다.

두 번째 날을 마쳤을 때 그 교회에서 가장 나이 많은 장로님이
몇 번이고 따 펑! 타이 펑! 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말씀을 듣는 중에 말씀이 선포되는 강단에서 나오는 
뜨거운 성령의 바람을 후끈 거리도록 느낀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은혜가 많은 곳에 마귀의 역사도 함께 드센 것인지
두 번째 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그 교회 목회자가 이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왠지 모르게 몸이 엄청 피곤해지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하기에 나는 금 새 이것이 마귀의 공격인 것을 알아차리고
당신이 이 교회의 대표로 있으니 지금 이렇게 공격해 오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아니다 다를까 마귀의 시험은 다음 날 우리가 집회 장소로 떠나기 직전에 
공안 경찰관 두 명이 찾아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은 숙소 사무원을 앞세우고 각 방을 열어보는 과정에서 나를 만난 것인데 
왜 한국인이 들지 말아야할 이런 싸구려 숙소에 머물고 있는가 의심을 품으며
따라 오라고 해서 나는 여권을 소지하고 그들을 따라 사무실로 내려갔다. 
나중에 알게된 일인데 숙소에 등록할 때 그 목회자가 내여권은 기록하지 않고 
안전을 위해 자기 신분증으로만 등록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았다

더불어 한국인들이 오지 않는 곳이고  조선족들도 살지 않는 그 도시에 
내가 와 있는 것에 대해서도 무언가 의심을 품고, 
없는 죄도 찾아내고 엮어서 건수를 올리고 싶어 한다는 것을
그 경찰관의 비릿한 웃음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경찰관은 공안경찰국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공안경찰 안전국으로 전화했는지  
나를 잡아가기 위해 안전 보위부 경찰차가 동원되고 열 명이 넘는 
안전부 소속 경찰관들이 와서 호텔 로비 쇼파에 앉아있는 나를 둘러쌌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러나 나는 처음부터 주님께서 이 상황을 다 아시며 통제하고 계심을 믿었다 
모든 것은 그의 장중에 있음을 믿었기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나도 내 자신이 신기할 정도였다. 
쇼파에 앉아있는 내내 왠지 모르게 뜨거운 불이 내 가슴에 있는 것을 느꼈는데
주님께서 불 말과 불 병거로 너를 지켜주신다는 싸인으로 받아 드렸다. 

한편 인간적인 생각으로 떨리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 땐 시편 23편의 말씀으로 
나 자신을 추스렸는데 그 때 한 말씀이 레마처럼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음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23:4]

나는 공안 경찰국 안전부로 호송되기 전 잠시 화장실에 간다고 하고
숙소에 들어가 나에게 불리할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찢어서 없애고
내려와 경찰차로 호송되었는데 안전부 취조실에 들어가 
두 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남들은 이런 곳에 들어오면 
머리털이 쭈삣 하게 설정도로 공포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차분함으로 조사에 임했고
현지 교회에 조금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교회에 대한 언급은 절대 하지 않았고 
이 도시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는 것으로 지혜롭게 답변하였다

이윽고 식사 시간이 되어 조사관들이 모두 식당으로 가고
나는 공안경찰 안전부 부장과 둘이 로비에 남게 되었는데
내가 앉아 있는 의자 건너편에 있던 그가 
옅은 색 썬그라스를 낀 눈으로 나를 째려보면서
짜이 쭹꿔 니 깐 섬머러 [당신 중국에서 무슨 일 했냐]고 물었다

그 때 주님께서 내 마음에 조금도 두려워말고 
그 사람 의자 옆에 가서 앉아 말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나는 안전부 경찰들도 모두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그 안전 보위부 대장 옆에 앉아 차분하게 나를 변론하였다

그 때 주님께서 이 안전부장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 같은데
식사 시간이 끝나고 부하 경찰관들이 다시 로비로 왔을 때 
그는 모든 경찰 조사관들이 보는 앞에서 
이사람은 아무 혐의가 없다고 하며 나를 돌아가라고 하였다 . 할렐루야!

그 공안 경찰 조사관들 중에는 인상이 험악한 자들도 더러 있어서
나를 중범죄인 다루듯이 함부로 하면서 없는 죄도 엮으려고 했는데 
나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보기 좋게 혐의 없음으로 풀려난 것이다.

만일 나의 전화기를 조사했거나 조사가 한 단계만 더 깊이 들어갔어도
나는 꼼짝없이 종교법 위반으로 체포될 위기에 있었는데
모든 상황을 통제하시는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나는 새가 그물을 벗어나듯 위기를 벗어났고 
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성도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들을 떠나 일정을 앞당겨 배를 타고 귀국했다.


그리고 어제 주일 저녁 서울 개포동에 있는 한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는데
특별히 젊은이들이 많은 교회였다. 
나는 주님께서 내가 중국에서처럼 말씀을 전할 때 
나타내 주셨던 주님의 임재와 영광을 나타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설교 부탁을 받은 엊그제 토요일은 설교를 앞둔 부담감을 안고 
우리 집에서 가까운 한강 하류 강변으로 가서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리고 어제 다시 말씀을 들고 강단에 섰을 때 
주님은 유감없이 나의 입술을 통하여 나가는 말씀을 사용하시여  
말씀이 선포되는 그 강단에 뜨거운 성령의 바람으로 임하셨는데
설교 내내 나의 영이 거의 방방 뛰면서 성령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모세와 아론의 시대에나 4천년을 훌쩍 넘긴 오늘 우리들의 시대에나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동일하게 그의 명하신대로 행하며
잘 준비하고 기도하여 집전되는 제사[집회]에 그의 영광을 드러내신다.
구약에서는 이것을 세키나[영광스런 임재]라고 불렀는데 
이 세키나의 영광은 그 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그 때는 정성껏 준비한 아론의 첫 제사에 
이어지는 말씀에서 보는 것처럼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아론이 드린 제사에 반응하신 것처럼[9:23-24]
이제는 아론의 제단에 내린 불의 역사보다 더 귀한
성령의 바람과 불로, 영광스런 임재로 역사해 주신다. 

기록된 말씀을 풀어 설명하든지 
혹은 큰 소리로 말씀을 선포할 때 
혹은 주님께 향한 찬양의 제사를 드리거나 
함포 사격하듯 주님께 향한 기도의 분향을 쏘아 올릴 때
주님은 가만히 계시지 못하시고 
자기 백성들을 위한 그의 영광스런 반응을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나타내신다. 

이런 것들은 물리적으로 경험되는 것이라기보다 
모세가 아론의 첫 제사를 앞두고 한 말처럼 
오늘 제사[예배]에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리라 
믿고 기대하며 준비한 사람들에게 나타내시는 그의 영광이다.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이라[9:4b]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니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 [9:6]


영광의 주님!
불!
불을 내리소서! 
성령의 불
성령의 바람으로
우리의 시들해진 제단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시고

우리가 잘 준비하고
정성껏 드리는 예배에
반응하시는 주님의 영광을 
성령의 감동 가운데 경험하게 하옵소서.

한 번의 제사[예배]를 위하여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쏟아 부어
주님의 영광을 볼 수 있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게 하시고

주님의 입을 대신하는 설교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