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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2:18-29 두아디라 교회의 교훈: 이세벨적 혼합주의 경계하기

by 朴 海 東 2019. 11. 6.


요한계시록 2:18-29  두아디라 교회의 교훈: 이세벨적 혼합주의 경계하기


사도요한의 시대 교회들뿐만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교회들을 향하여 주시는 오늘의 말씀에서
두아디라 교회에 주시는 칭찬과 책망을 묵상하면서 
오늘 나 자신과 우리들의 교회에 주시는 교훈을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 주신 말씀을 이해하게 되는 배경]

지금 이 계시록의 서두에 나타나고 있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 동안 사역하면서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날마다 복음의 말씀을 강론했던 결과로 
그 때 아시아에 있는 사람들은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고 했는데[행19:10]
이 때 바울에게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나가서 세운 교회들이다.

그런데 두아디라 교회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바울과 함께 유럽 최초의 교회로서 빌립보 교회를 개척한 
두아디라 성의 자주장사 “루디아”라고 하는 한 여인이다.[행16:14]

이 두아디라 성은 교통의 요지로써 상업이 번창하였고
특히 직조 염색 도기 등의 동업조합[길드]들이 많기로 유명했는데
당시 사회에서 사업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이 길드[조합]에 가입해
회원이 되어야 했고 조합에서 모시는 수호신을 숭배하며
그들이 갖는 제사 의식에도 참여해야했다고 한다.

이런 제사 의식에는 반드시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우상이 내리는 선물로 먹어야 했고 또 식사가 끝나면 의례적인
2차, 3차 의식으로 의례적인 음행의 의식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가진 두아디라에서 
하나님을 섬기면서 또 한편으로는 사업에 성공하기 위하여
길드 조합에 가입해야 했던 성도들 중에는 신앙 양심상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인데 
이 때 이러한 딜렘마를 해결해 주는 신앙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이세벨주의 신앙이었던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이 교회에 이세벨이라는 여자 선지자가 있어서 
주의 종들과 교인들을 미혹하고 배교하게 했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은 구약 엘리야 선지자 활동시대에 있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이스라엘을 여호와 하나님 중심의 신앙에서 
바알신앙으로 돌아서게 만든 아합 왕의 부인 이세벨의 이름과 
그의 사상을 여기서 비유와 상징으로 대비시켜 사용하시는 것이다 

왕상16장~19장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바알 신앙과 
또 그것을 뒤에서 조장한 이세벨의 영향으로 
많은 주의 종들이 죽임을 당하던가 아니면 바알 신앙으로 돌아섰는데 
그 당시에 변질된 신앙을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도 섬기며 바알도 
섬기는 혼합주의적 신앙형태라고 할 수 있다.

여호와가 참 하나님인지 바알이 참 하나님인지 서로 분별이 안될 만큼 
혼합주의적 형태를 가졌던 것이 당시의 신앙이었는데
지금 두아디라 교회에 침투해 들어온 이세벨로 상징된 
괴악한 세력에 의하여 심지어는 주의 종들까지도 
그리고 교인들 중에도 많은 이들이 혼합주적 신앙으로 변절되고 
배교하는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이세벨의 바알신앙이 세력을 가지고 지배하던 그 당시에도 
바알에게 무룹 꿇지 않은 칠천 인을 남겨 두셨다고 남기신 것처럼 
두아디라교회에도 이 잘못된 사상과 변절과 배교에 가담하지 않고 
순수 신앙을 지키는 남은 자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그들에게는 주님의 심판에 함께 참여하는 
철장권세와 새벽별을 주리라는 약속을 주신다.[2:24-28]

적용하기

오늘 이 시대에 우리들의 교회에 들어와 성도들의 신앙을 변절시키고 
심지어는 배교의 자리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

아합 왕 시절 이세벨의 영향으로 바알을 하나님으로 섬겼던 이스라엘은 
다산과 풍요의 신 바알이 자신들에게 복을 줄 수 있으며 
또 바알의 신당에서 베풀어진 성적향연을 동반한 예배의식은 
매우 매력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렇게 구미를 당기는 매력이 있지 않고서야 
어찌 여호와 하나님 신앙에서 바알신앙으로 돌아설 수 있었겠는가?

기독교 역사에서 구약의 이스라엘을 변질시켰던 혼합주의 신앙은
1세기 초기교회 두아디라 성도들의 신앙을 변질시켰고
오늘 우리시대에도 동일하게 교회의 순수 신앙을 변질시키려고 한다.

1.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예배의 형태들은 하나님 중심인가?
2. 오늘 우리시대의 신앙의 사조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3. 이스라엘 아합 왕 시대에 이세벨의 유혹에 따라간 백성들처럼
육신적인 복락과 사업의 성공과 재물의 풍요를 위해서라면
여호와 하나님도 다산과 풍요의 신 바알도 모두 섬기겠다고 하면 
이는 이세벨의 유혹을 따라가는 변질된 신앙이 아니겠는가?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순수 기독교 신앙과 복음을 변질시키고 
성도들을 혼합주의 신앙으로 몰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잘못된 신앙과 신학사조들이 
바로 경계해야 할 이세벨이며 이세벨 주의라고 생각된다. 

주님께서는 이세벨주의에 편승하지 않고 
바른 신앙의 정절을 지키는 두아디라의
성도들에게 특별히 새벽별을 주시겠다고 했는데

이 새벽별은 곧 주님 자신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계22:16)
우리가 사랑하는 주님 자신을 받는 
이보다 더 큰 축복과 사랑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아합과 이세벨의 시대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에 유혹되지 않고 끝까지 남았던 칠천 인같이 
나도 맘몬신앙과 변질된 신학사조로 혼탁한 이 시대에서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시고 세세히 아시는 주님 앞에서
끝까지 남은자로 살아가기를 다짐한다.

오늘 아침도 가까운 기도처에 나가 
연못가에 서 있는 한 그루 소나무를 보면서 
마음에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기도했다.
 
모든 나무들이 잎 새를 떨구고 겨울로 들어가는 때에도
흰 눈발이 날리고 세찬 바람이 불어올 때도
힌 눈발 속에서도 꿋꿋이 서있는 저 소나무의 기상처럼 
나도 이세벨적 유혹과 시험이 많은 이 시대에 
독야청청 푸르름을 간직하고 서 있는 한 그루 소나무처럼 되어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재림 신앙으로 서 있기를 기원 드린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두아디라 교회의 문제 진단을 통하여 
이 시대의 잘못된 신앙과 신학의 사조가 
얼마나 무서운 이세벨 주의로 다가와 있는가 보았습니다.

하나님 자신보다 기복을 추구하게 하는 
혼합주의 신앙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또한 변질된 신앙을 양산하는 
이세벨적 자유주의 신학과 사조에 편승되지 않게 하시며

사도들이 전하여 준 역사적 기독교의 신앙과 신학의 전통위에 서서 
꿋꿋하게 나가는 이 시대의 남은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