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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3:7-13 위기에서도 지켜주시고 보호하시는 은혜

by 朴 海 東 2019. 11. 8.


요한계시록 3:7-13  위기에서도 지켜주시고 보호하시는 은혜


“형제 사랑”의 의미를 가진 “빌라델비아 교회”는
책망 받는 것은 하나도 없고 
특별히 열린 문의 축복을 받는 교회로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주님께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는 것은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말을 지키며  배반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어지는 말씀에서) 
다시 한 번 이 점을 칭찬하시며 축복하신다.[3:8. 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3:10a]

그렇다면 작은 능력을 가진 교회라고 하심은 무엇이며 
또 이들에게 주님을 배반하게 만드는 
어떤 시련이 있었는지 그리고 여기서 
인내의 말씀을 지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의문들은 문맥을 따라서 3:9절에서 풀려지는데
사탄은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충동질하여
기독교인들을 핍박하였으며 배교하도록 회유한 것 같다. 

바울의 1,2,3차 세계 전도여행에서 보는 것처럼 
당시 유대인들은 지중해 연변의 각 처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들로 회당 중심으로 살았는데
유대교의 전통을 고수하려는 헛된 열심 때문인지
예수 복음을 반대하였고 기독교를 핍박하는 일에
로마 정부의 앞잡이들이 되었던 것을 보게 된다. 

여기서 작은 능력이라는 것은 그들 빌라델비아 교회가
교인 수가 많지 않고 미약한 
작은 능력의 교회라고 하심이요
이 작은 능력의 교회가 주의 말씀을 지키며
주님의 이름을 배반치 않았다는 것은
그 도시에 큰 능력[세력]으로 보이는 유대인들의 회당 곧
사탄의 회, 사탄의 회당이 되는 유대인들의 핍박과 회유에도
끝까지 예수 믿음을 지키며 믿음의 정절을 지켰다는 것이다.

주님은 이 빌라델비야 교회에게 세 가지 축복을 약속하신다.

1) 유대인으로 상징된 원수라도 돌이키게 하는 역할[3:9]
교회를 핍박했던 자들[유대인들] 중에 일부가 
하나님의 촛대가 유대인의 예루살렘 성전이나
혹은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대교에서 예수 이름으로 모이는 기독교회로 옮겨졌으며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보호하시고 사랑하심을 알게 하여
그들이 회심하고 교회로 들어오게 하겠다는 것이다. [3:9b]

2)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보호받는 교회 [3:10]
내가 너를 지켜 시험을 때를 면하게 할 것인데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3:10]
[여기서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예표로 삼아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교회들에게 종말론적 교훈을 주시고 계시는데
장차 교회는 세상의 환난을 통과한 후에 휴거되는바[마24:29, 30,]
이런 환난 중에서도 머리털 하나 상치 아니하리라 약속하신다[눅21:18]

3) 성전의 기둥을 삼음 [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리라[3:12]
[여기서 주님은 당시 지진이 많이 발생했던 그 지역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약속하시는데
그것은 지진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서 있는 기둥처럼
장차 세상에 임하는 큰 환난의 때에 보호받을 것을 약속하신다.]


지난 8월 15일에 중국 ***성 **시 공안경찰 안전부에 잡혀가
취조실에서 두 시간 동안 조사를 받는 동안 나는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였는데 (그러나)
당신의 종교가 무엇인가?
당신은 예수 믿는 기독교인 인가?
당신은 목사인가?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좀 떨리기도 하였다

이것은 선교가 국법으로 금해진 중국에서 
나를 감옥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질문이며
답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망설이면서 피하고 싶었다.
이들이 나를 함정에 몰아넣게 위해서 이 질문을 한 것일까(?)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득하였는데 
그러나 그 때 나는 달리 생각할 것 없이 순간적으로 결심했다
내가 중국의 살벌한 감옥에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누구냐고 결정적으로 물어보는 이 질문에 대해
거짓말 하지 않기를 각오하고 있는 그대로 답변하였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내가 감옥에 들어갈 것을 각오하고 답변했는데 
그들은 나를 풀어준 것이다.
주님께서 그 도시의 공안경찰 안전보위부장의 마음을 움직여
나를 풀어주게 한 것을 나는 지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시 귀국한 후 지난 11월 1일 
나는 다시 선교지로 들어갔다
주변에서는 가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바울이 성령의 격동하심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것처럼 그렇게 나도
내가 체포되었고 조사 받았던 그 도시에 다시 들어갔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다음 날 아침 큐티를 하려고 
내가 즐겨 사용하는 크롬이라는 웹을 열었는데 
내 눈앞에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내가 지난 9월 28일 생명의 삶 게시판에 묵상 글을 올리면서
내가 공안경찰 안전부에 가서 경험했던 것들과 
또 글의 하단에 “로마서/갈라디아서” 책 광고를 올렸던 글이
크롬이라는 웹의 주소 검색창이 열리기도 전에 
화면의 전면에 그대로 노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거기에는 나의 전화번호와 온라인 구좌와 이매일 주소 등
모든 신상정보가 들어있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마치 우리는 너를 세세히 알고 있다는 사인이었으며
너는 이 도시와 이 나라에서 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드렸다. 

아마 그들은 국가 전산망을 통해 나에 대한 정보를 찾은 것 같은데
심지어 생명의 삶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것 까지도 다 찾아낸 것이
정말 놀랍기만 하였다.

그리고 내가 중국에 머무는 동안 나를 정말 힘들게 한 것은
나의 스마트 폰이 계속 추적을 당한 것인데 
나의 의사와 관계없이 인터넷 와이파이 설정에서 
데이터 설정으로 변경되었고 내가 고칠 수 없도록 조작되어 
내가 가는 곳 마다 나를 추적하며 따라다녔다.

나는 주님께서 이제 이 나라에서 너의 사역은 
여기까지다 하시는 사인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번에 중국에 들어오게 된 것은 이러한 상황을 확인시켜 주시고
나의 새로운 진로를 정하게 하시는 것으로 받아 드렸다. 

이러한 추적 때문에 나는 스마트 폰을 끄고 있었는데
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긴장을 
기도와 말씀으로 극복하면서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였고 
비행기가 이륙하게 되었을 때 전화기를 다시 켜보았다.
그러나 그 때 까지도 추적은 계속되고 있었으며 
서해 바다를 지나는 상공에서까지도 이 신호는 계속 따라왔는데
비행기가 서해 바다를 지나 우리 영공에 이르렀을 때 화면에서 사라졌다. 

오늘의 묵상 글을 내리면서 
주님께서 주님의 이름을 배반치 않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환난과 시험 중에서도 보호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나의 여정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신 것을 의심치 않는다.

내가 마치 호랑이 굴속으로 다시 들어간 것처럼 되었음으로
다시 체포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었는데도
그들이 나에게 신사적으로 예우하여
나의 신분이 노출된 것만을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고
나를 그 땅에서 나가게 한 이 모든 배후에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지켜주신 주님의 보호가
나에게도 함께 있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님!
빌라델비아 교회를 힘들게하고 핍박했던 
유대인들 중 일부라도 그들의 마음을 돌이켜 
주님의 사랑과 보호가 교회에 있음을 알게 만들어 
주님께 돌아오고 주님의 교회로 들어오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지난 며칠간 중국 국가 전산망을 이용하여 
나의 신상을 추적하고 나를 힘들게 한 사람들이 
오늘 내가 올린 글을 보게 된다면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에도 함께 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어
그들도 주님께 돌아와 구원 받는 천국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