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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에베소서 *

에베소서 3:14-21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by 朴 海 東 2019. 12. 19.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에베소서 3:14-21


작년부터인가 청력이 약해져
보청기를 끼게 되었는데
요즘은 갑자기 시력이 떨어졌는지
오늘 아침은 
생명의 삶 오늘의 말씀이 잘 안보여
매우 힘들었다
안경의 도수를 높여야할까보다

오래 탄 자동차에 마모가 오듯
내몸  각지체의 기능들도
서서히 닳아지고 마모가 오는가보다
아직 그럴 나이가 아닌데
닳아짐의 속도가 좀 빠른 것같다

그러고 보니 근세 대각성 운동의 선구자로
요한 예슬레와 동시대에 할약한
죠지 휘필드의 어록이 생각난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사용되지 못해
녹슬어서 없어지기보다
하나님께 사용되어 닳아져서 없어지고 싶다."

바울은 예수님과 동시대의 인물이었고
다른 사도들과 달리 
예수님 이 땅에 살아 생전에가  아니라
부활 하신 예수님께 붙잡혀
이방인의 사도로 쓰임받게 되지만
그는 오십대의 나이에 
이미 쇠약해지고 시력도 약해졌는지
신약성경에 나오는 그의 편지들을 보면
대개가 자신이 구술한 것을
다른 사람이 대필로 쓰게한 것을 보여준다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교회를 위한 기도문도
아마 이런 배경에서나왔을거다

사람의 인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눈이어서
몸이 쇠약해지면 가장 먼저 눈으로
그 반응이 온다고 하는데
바울은 그의 육신의 눈은 점점 닫혀가지만
그의 영안은 하늘의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있는 듯
오늘의 말씀에 드려지는 그의 기도는
하늘과 땅의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향한 각별한 경외심으로
무릎을 꿇고 드리는 기도이다

그리고 그 기도의 첫번째  내용은
성도들의 영혼(속사람)이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하기를 비는 것이다(3:16)

바울은 사람의 구조에 대해
속사람과 겉사람을 구별하는 듯
그의 서신서 다른 편지에서는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 고 부언하고 있다

교회를 향한 사도의 첫번째 간구가
그틀의 건강과 부요를 위한 것도 아니고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복락도 아니며
그들의 영혼,
곧 속사람의 강건함을 위한 간구라는 것은
여기 비틀어진 가치관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성도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요즘 백 세 시대를 맞아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몸 관리, 건강 관리에
엄청 신경을 쓰는 세태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더 중요하여 육신이라는 껍데기가
몸의  장막으로 담고 감싸고 있는
영혼  곧 속사람은 홀대를 받고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같다

하나님 앞에서 한 인간의 실존으로
인정 받는 것은
사람의 영혼 곧 그의 속사람이며
이 속사람이 강건하여야
인생이 행복하고
영원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인데

이런 의미에서
사도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첫번째 기도가
성령으로 속사람이 능력을 받아
강건해지기를 간구하는 것은
오늘 잘 못 살아온 내 삶의 방향을
바로 잡아주는 정말 귀한 교훈이 된다

내 영혼 곧 내 속사람의 강건함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영혼을 고양시키며
기도로 활력을 얻고
찬양으로 내 영혼의 숨결처럼
주님께 노래함이
얼마나 귀한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이요
내 자신의 행복이며 축복인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이렇게 그 영혼이 하나님께 향하여
살아서 역동적인 관계를 갖는 사람의
세상에서의 한 날은
속사람과 관계 없이
육신적인 삶만 추구하는 사람들의
천 날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한 인생
복스러운 삶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나는 요즘 조영준 씨가 작사 작곡한
임재(하늘의 문을 여소서)   찬양을
흥얼거리며 자주 부르곤 한다

이 작곡  작사자가 기독교 TV에서
자기 노래를 불러주는 시와 그림의
김정식 목사와 함께 출연해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악보도 그릴 줄 모르는
까막 눈 이어서 
자기에게 온 찬양의 감동을 부르면
다른 사람이 대신 악보를 그려준다는
간증을 듣고 이 찬양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되었다

어떤 교회에서는 예배에 들어가기 전
입례송으로도 부른다는
이 찬양을 내 입술로 주님께 드릴 때 마다
눈물이 아니 나오는 때가 없을 만큼
이 찬양이 나에게 주는 감화력과
내 영혼 내 속사람의 정서를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이끌어 올림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지상에 두신 그의 교회 
성도들의 영혼이 
능력으로 강건하게  되어
비록 세상에서 사는 날들이
가난하고 힘들며
혹은 약함과 질고로 
고통중에 있다 하여도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의 중심을  관통하여
주의 임재  가운데
행복하게 되기를 바래서 주신
말씀, 기도, 찬양같은  은혜의 수단들은
오늘 나의 영혼 내 속사람의 강건함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이다

이 아침 생명의 삶 오늘의 본문이
잘 안보일 정도가 되어
간신히 큐티하는 이 시간
내가 이렇게라도 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내 영혼 속사람의 행복이며
속사람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도 눈은 반쯤 감겨서
실눈같이 뜨고 기록한 묵상 글 이지만
이렇게라도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주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찬양함으로 이 하루를 시작한다

주님! 
이 하루도
주님께서 사도를 통하여
간구해 주신
이  기도를  통하여
내 영혼,  내 속사람이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하고 
주님으로 인해 
행복한 나의 모습으로
주님을 더욱 기쁘게 해드리는
이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임재


하늘의 문을 여소서
이곳을 주목하소서
주를 향한 노래가 꺼지지 않으니
하늘을 열고 보소서
이곳에 임재하소서주님을 기다립니다
기도의 향기가 하늘에 닿으니
주여 임재하여 주소서
이곳에 오셔서 이곳에 앉으소서
이곳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소서
주님의 이름이 주님의 이름만이
오직 주의 이름만 이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