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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에베소서 *

에베소서 4:7-16 유아기적 신앙에서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9. 12. 19.

유아기적 신앙에서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하여

에베소서 4:7-16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4:13-14]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눈길을 끄는 기사에 시선을 멈추고
주의 깊게 읽어보았다. 한 젊은 엄마가 피켓을 들고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점심시간에 많은 이들이 그 앞을 오가며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사연인즉 정부청사 행정안전부 사무관 정 유진 이라는 사람과 
그의 파트너가 되어 직통계시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채덕용 이라는 사람 때문에 가정이 풍비박산되었다는 호소였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정 유진 이라는 사무관이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 파견근무를 나가서 만든 청와대 신우회 모임에 
이 직통계시를 전하는 채 덕용 이라는 사람을 끌어들여
한동안 문제를 일으켰는데 지금은 행안부 내 신우회를 통해
계속해서 사람들을 포섭하며 구내식당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모임의 참여자들에게 일반 교회들을 떠나게 하며
심지어 이혼을 유도하여 가정까지 파괴한다는 내용 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어제 12월 18일 Daum 이나 Naver 인터넷 기사와 
CBS가 “교회와 신앙 11월호”를 인용하여 방송한 기사에서 볼 수 있다]

지난 시절 목회하면서 또 근래에는 지인들의 신앙상담을 해주면서 
우리 기독교 내의 가장 심각한 피해 중 하나가 병적 신비주의와
그 중에서도 직통계시를 말하는 사람들로 인해 파급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보았다. 
오래 동안 교회 생활을 하였고 교회의 직분이 있는 사람들도
혹은 사회적으로 많이 공부해서 많이 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도
어떤 신비주의자가 직통계시를 들고 나오면 거기에  빠져버리고
정상적인 신앙생활에서 이탈하며 심지어는 가정 파탄까지 가는데
그 이유는 직통계시를 말하는 사람들이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하며 
자신들을 신령한 사람으로 가장하는데서 깜박 미혹되는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이런 직통계시자들에게 빠져들게 되면
마치 점쟁이 찾아가듯이 가정문제, 교회문제 경제문제 등 등
모든 것을 이 직통계시자에게 의존하게 되는데 
이런 병적 신비주의자들에게 휘둘려서 영향 받은 사람들로 인해
가정들은 물론 교회들까지도 심각한 피해를 보는 것은 보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에서 
이러한 한국 교회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단사이비총회주요결의]로써 
극단적 신비주의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내놨는데
http://new.pck.or.kr 에서 참고할 수 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보낸 사도 바울의 편지(오늘의 말씀)은
이 낮은 땅 아래로 내리셨던 주님께서[그리스도의 비하-성육신]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의 길을 여시고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그리스도의 승귀-승천과 보좌 우편귀환]
마치 전쟁에 승리한 왕이 백성들에게 전리품을 분배하듯
땅에 있는 당신의 교회들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게 되기 위하여
교회의 직분과 은사[선물]을 주셨음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4:7-11]
[여기서 바울 사도는 다윗이 법궤를 시온으로 옮길 때 찬양한
시편 68:18절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승천과 관련하여 말한다]

이렇게 우리들의 교회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신 것은 [4:7]
“이는 성도들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하심이라는 목적을 가르쳐 준다 [4:12]

주님께서 나에게 은사를 주신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 유익을 위해서라는 말씀 가운데 
은사는 그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무거운 책임 이라는 것을 본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온전하게 되도록 잘 가르치고
잘 보호하며 잘 양육하도록 책임을 맡은 목사[교사]의 직무는
실로 막중하지 않을 수 없는데 
교회는 이러한 가르침의 은사를 가지고 
교회에 세움을 받는 목사[교사]에 대하여 
그들이 주님께로부터 우리 교회가 받은 선물로 받아들여야하며
목사[교사] 역시 성도들이 어린 아이와 같은 유아기적 신앙에서 
건강하고 분별력을 가진 어른 곧 장성한 신앙이 되도록 힘써야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과 요상한 교훈으로 
성도들의 영혼을 도적질하고 무너지게 만드는 마귀의 술수가 
밤낮 없이 우리주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4:14上]

오늘의 말씀에서는 이것을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는데[4:14下]
우리 교회 성도들이 이처럼 잘못된 곳에 빠지지 않도록
이런 의미에서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 [잠27:23]는 잠언의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교회 공동체적으로 함께 예배하는 공예배뿐 아니라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키워주는 성경공부도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개혁 교회의 유산과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는
교리문답서 같은 것들은 신앙의 뼈대를 세워주며 
성도들을 유아기적 신앙에서 건강한 분별력을 가진 
장성한 신앙으로 세우는데 크게 유익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한 가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교회공동체 안에서 신앙생활은 나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체들과 더불어서 함께 자라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주님께서는 교회 지체들 상호간의 교제와 교통을 통해서
사랑과 인내를 배우게 하시며 서로 용납함으로 이해하고 
성숙한 연합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성경공부를 통한 지식과 분별력 외에 
성도의 신앙인격과 성품을 함양 시키는 좋은 훈련이 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 [4:13]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4:16] -아멘-



주님이 세워주신
우리들의 신앙공동체 ** 교회가  
바른 신앙 
바른 생활로 이어져 
주님께 칭찬 받는 
성숙한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