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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에베소서 *

에베소서 3:1-13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의 가치 재발견하기.

by 朴 海 東 2019. 12. 16.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의 가치 재발견하기.

에베소서 3:1-13


1. 하나님의 경륜과 비밀로써 교회의 가치 재발견하기 

신학교 졸업반 시절 졸업논문을 써야 하는데 
어떤 주제를 가지고 접근해야하는지 고민이 되었다 

내가 졸업하고 나가면 당연히 교회의 일꾼이 되고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데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관건이 됨을 깨닫고
실용적 선택으로 “교회론”을 주제로 한 논문을 쓰게 되었다. 

막상 자료들을 찾고 보니 너무 방대해서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쓰려면
어마 어마한 분량의 독서와 글쓰기가 요구되는 것을 알고는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 기원과 본질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를 걸고 논문을 썼다

나의 논문 쓰기는 신대원 3년 동안의 신학 공부를 정리해주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였는데 논문 쓰기를 두 달 만에 완료하고
지도교수의 심사를 받게 되었을 때 단 한 곳의 지적도 없이 
무사통과를 받으면서 합격 사인을 받았을 때 뿌듯함도 있었다.

그 때 교회론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인상 깊게 참고했던 책 중의 하나는 
영국의 신학자 죤 스톳트의 예베소서 강해서로써 
그 제목은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백성" 이었다. 
죤 스톳트는 에베소 강해를 통해서 바울의 교회론을 정확히 직시하고 
잘 풀어내는 글을 썼는데 내가 거기서 참고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우선 그 책의 제목이 가르쳐 주는 대로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백성이 암시하는 것처럼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시는 예수님의 오심을 통하여
유대인들 안에 갇혀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모든 열방과 민족 세계 가운데로 펴져나가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로써 유대인 뿐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을 품는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가 열리고
 
유대인 뿐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 중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백성들이 생기게 되며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이 교회야 말로
이 모든 것을 품어내는 하나님의 작품이 되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경륜을 받아드릴 수 없는 
유대인들로 인하여 바울의 선교에 많은 핍박과 고통이 따르게 되며
혹 이 하나님의 경륜을 깨닫고 이방인을 용납하는 유대인들 이라도
이방인이 자신들과 동일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방법으로써 
할례나 율법 준수를 고집하는 것들이 걸림돌로 작용하게 되는 것도 
사도행전과 신약 성경, 바울 서신의 곳곳에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처럼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교회가 탄생되게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따라올 수 밖에 없었던 진통의 과정 이었다.

적용하기

[적용 1.] 우리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비밀한 경륜 읽어내기 

앞선 말씀[1.2장]의 내용처럼 
오늘의 말씀 역시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고
한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의 새로운 백성으로써 
하나님의 교회가 된 것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며[3:1]
비밀의 경륜으로써[3:9]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3:6] - 아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의 품을 통하여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고
함께 하나님께 나아가게 됨을 보여주는 에베소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말씀이 오늘 우리 시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 진행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경륜과 하나님의 비밀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드려야 함을 배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시대 우리 사회에서 북한과 북한 선교의 문제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받아드리기 어려웠던 것만큼이나
우리 남한 사회에 큰 격랑이고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을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반공 이데오로기 일색으로 북한과 대립하며 
장벽을 쌓고 살았던 지난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 중요한 기도의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이방인들을 받아드릴 수 없어서 완고했던 유대인들처럼
우리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잘못을 범할 수도 있다.
 
특별히 이런 대립을 종식하고 화해의 선구자가 되며 
북한 선교가 이뤄지기 위해 평화 통일로 나가는 일에 
우리 교회가 앞장 서야 하는데 요즘 세태를 보면 
도리어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든다. 

오! 주님! 
주님께서 주도해 가시는 이 세계경영에서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뜻을 잘 읽어내게 하시고  
그 뜻을 잘 따라가는 우리 한국 교회와 우리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기도하기

[적용 2.]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의 가치 재발견하기.

바울은 이방인들로 구성된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이 편지를 쓰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따라
유대인들과 다를 바 없고 차별이 없는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이며 기업이 된 것을 말하면서 
이것은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나타내신 
그리스도의 비밀이며[3:4]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계시로 이 비밀을 알게 하셔서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너희가 그 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고 말한다. [3:3-4]

바울은 이 구절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시를 (위임)받은 사도나 선지자들이
전달을 위하여 기록한 글을 통해 나타나게 되는 것이며
이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사도나 선지자들처럼 깨달음의 은혜가 임하는 것을 밝힘으로
이 하나님의 계시가 기록된 글로써 우리 손에 들려진 성경이  
얼마나 중요한 권위와 가치가 있는 것인지 분명히 밝히고 있다. 

요즘 시국이 혼란해지면서 
가짜 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유튜브의 대부분이
(보수)기독교에서 양산 된다는 실망스런 언론 기사를 보고
거의 보지 않는 유튜브에 들어가 시청해보았다. 

그런데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의 권위를 가지고 말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마치 대단한 예언자[선지자]나 되는 것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하나님께 받은 계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께 직통 계시로 받은 것처럼 말하는 이런 것들을 
나는 받아드릴 수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
우리 시대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진다면
우리 교회가 얼마나 혼란스러워질 것인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주님께서는 사도를 통하여 주시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이 가지는 계시의 권위와
또 이것을 읽음으로써 깨달을 수 있게 된다는
하나님의 계시 이해의 분명한 지침을 주셨다. 
이런 의미에서 날마다 기록된 말씀[성경]을 펼쳐놓고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아침 바울의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마음에 새긴다.

주님!
허황된 방식으로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의 뜻을 알려고 하지 않게 하소서
이미 주신 기록된 말씀으로써 성경 안에 
주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모든 말씀이 들어있으니 
날마다 이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이 말씀 속에서 주님의 도[道]를 듣고 배움에 진보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