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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에베소서 *

에베소서 6:18-24 쇠사슬에 메인 사신

by 朴 海 東 2016. 2. 2.

쇠사슬에 메인 사신

에베소서 6:18-24

묵상내용

[6:18 - 기도! 공격용 무기인 말씀이 능력 있게 활용되기 위한 도구 ]

앞선 문맥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라고 강조했던 사도는
갑자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왜 갑자기 앞뒤 문맥이 맞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의 전신갑주 이야기에서
기도의 주제로 연결하는 것일까 ?

성도가 무장해야 할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 대표적인 6가지를 언급하는 가운데
유일한 공격무기인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강조하던 사도는
이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능력있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또한 성령 안에서 무시로 기도하는 것이 함께 동반되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말씀과 기도” 이것은 영적전투에서 악의 세력들에 대하여 공격용 무기를
사용함에 있어 수례의 양바퀴 바퀴처럼 함께 움직여야 하는 영적 도구 들이다.

일찍이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너고 광야에서 뜻밖의 적대세력인 아말렉을
만났을 때 여호수아와 군대를 치열한 전투에 투입하면서 모세와 아론과 홀이
전투를 내려다 보는 산상에 올라 손을 들고 기도하여 승리하게 했던 상징적 표상은

오늘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말씀의 창 검을 사용하게 되는 곳에는 언제나 기도도 함께
동반 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는 것이다.

우리의 영적사역 경험에 비추어 보아도 기도가 동반되지 않는 말씀 사역이 얼마나
허허로운 것이며 기도가 동반될 때 얼마나 힘 있는 능력의 도구가 되는지
잘 알고 있다.
또한 개인 성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말씀은 우리의 영을 자라게 하지만
기도는 우리의 영을 강하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6:19-20 -(An Ambassador in Chain) 쇠사슬에 메인 사신 ]

사슬에 메인 하나님의 사신을 생각할 때 구약에서 삼손과 신약에서 바울을
생각하게 된다

구약 사사기의 삼손은 하나님의 사사로서 사역할 때 사역 가운데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인지 가끔 같은 동족 이스라엘 사람들의 눈을 피해
블레셋의 지방도시(가자지구) 술집을 들랑거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넘치는 사역의 파워를 받았지만 절제 되지 못한 정욕으로 인해 이방의 술집을
드나들게 되고 마침내 들리라의 휴혹에 넘어가 블레셋의 종이 되어
사슬에 메이게 되는데 이러한 사슬에 메인 하나님의 사사가 되는 것은
실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거니와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바울은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특별히 이방세계에
복음의 문이 열리게 되기 위하여 스스로 사슬에 메인 사신이 되어
로마 황실 옥중에 갇히게 되었으니 그의 묶임은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한
영광스런 쇠사슬이 되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 로마인 이야기”에 보면 바울이 로마에 죄수의 신분으로
호송되어 온 당시의 풍경이 소개되고 있는데 당시 기독교인들의 거주구역은

로마시에 대화제가 일어났을 때도 피해를 보지 않을 만큼 테베르 강 건너 서쪽
가난한 변두리 지역[로마시 행정구역상 제4구역]에 대부분 살았음을 감안할 때
그들의 수준으로 로마의 중심부와 황실에까지 접근하여 복음을 전하기에
역부족 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스스로 사슬에 메인 죄인이 되어 황실 옥중에 갇힌 바울을 통해
황실 사람들이나 근위병들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어 복음의 세계화를
위한 건초더미의 불씨같이 되었으니

바울은 그의 사슬에 메임을 결코 부끄러워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았으며,
사슬에서 풀려나오기를 위해서 기도 부탁도 하지 않고 있다.

오늘의 말씀에서 그가 에베소 교회성도들에게 편지쓰기를 마감하며 부탁하는
기도의 제목은 처음도 마지막도 오직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는 소원 뿐 이다.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 [ 6:19-20 ]

사슬에 메인 사신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선교정신은
1732년 버진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모라비안 선교사들에게서 다시 한 번 재현되었다.

노예의 신분이 되지 않고서는 아일랜드의 목적지에 들어갈 수 없었던 당시에
그들은 스스로 사슬에 메이는 노예가 되어 아일랜드의 노예들에게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가정을 이루고 평생을 살며 복음을 전하다 그 땅에 묻히게 된다.

이러한 선교정신으로 1760년까지 226명의 모라비안 선교사들이 동토의 땅
“그린랜드”까지 해외선교의 길을 닦았다.

[ 적용 ]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하나님의 전신갑주와 기도로 무장하여 강한 군사가 되게 하며

그들의 위로와 평안을 염려하여 편지의 대서자 두기고까지 보내는 바울은
정작 자신을 위해서 부탁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다만 쇠사슬에 메인 가운데서
더욱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는 소원 뿐 이다.

바울의 기도와 간구는 오늘 이 시대의 한 작은 선교사로 부름 받아,
한 이방나라의 변방지역에서 사역하는 나를 심히 부끄럽게 하며 다시 한 번
내가 바라는 기도의 소원들을 점검하게 한다.

지금 사역하는 지역이 북위 50도를 넘어서는 R국과 C국의 접경지역 국경도시인데
일 년의 절반 이상이 추운 겨울이고 한 겨울철에는 평균 기온 영하 35도를
오르내리는 지역이어서 이제 그만 따뜻한 지역으로 사역지를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환경과 문화, 음식까지도 전혀 다른 이방도시에서 살아가면서 다른 것들은
다 참아낼 수 있는 것 같은데 추위만큼은 언제나 나에게 이 지역을 벗어나고
싶어 하는 유혹이고 시험이다.

그러나 차가운 감방에서 사슬에 메인 사신이 되어 오직 복음전파만을 위해
기도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나의 간구와 소원을 내려 놓는다

바울의 손과 발에 채워진 사슬의 차가운 냉기를 나의 사슬로 삼고
이곳의 추위를 나의 감옥으로 삼아서라도 내가 보냄 받은 이 지역을
지켜내야 할 선교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기도하기

죄 사함을 얻게 하는 생명의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과
이 복음을 위하여 삶을 바친 앞서간 종들의 자취를
끝까지 따라 갈 수 있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