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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16:1-12 (2) 내 삶의 이유와 동력으로 삼고 항상 잊지 말아야할 것

by 朴 海 東 2020. 5. 21.

내 삶의 이유와 동력으로 삼고 항상 잊지 말아야할 것

신명기 16:1-12


텃 밭에 강낭콩을 심어놓고 오랫동안 싹이 보이지 않아 
혹시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나 걱정했는데 
연 이틀간 내린 비로 연한 싹을 내밀고 올라왔다. 

몇 년간 밭농사를 하면서 느끼는건데 해마다 파종기인 
봄 4월부터 5월초까지 비가 잘 오지 않아 애를 많이 태웠는데 
금년에는 이렇게 적절하게 내렸으니 근심을 덜게 되었다. 

비가 내리면서 나무들과 공기 중에 미세먼지를 씻어내면서 
아파트 단지 곳곳 고인 물에 노란 송화 가루들이 보인다. 
가끔 알레르기성 재채기가 많이 나와서 고생을 했는데 
아마 이런 미세먼지 가루들이 원인이 되어서 그랬는가보다 

오늘 또 다시 맞이하는 주일 아침이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아직 교회들은 정상예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교연[한국교회연합]에서는 5월 마지막 주일인
성령강림 주일에 맞추어 예배회복의 날로 삼는다고 하는데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예배당 예배에서  온라인 가정 예배로 바뀐 두어 달 동안에 
우리 교회들 안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교회 이전의 교회가 되는 가정 교회에는 소흘히 하고
가정 밖 예배당 예배만을 중시했던 것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적절히 균형을 맞추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오늘 우리 가정에서 함께 나눌 말씀으로써 생명의 삶 본문을 펴니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에 유월절과 
그 유월절로부터 7주째가 되는 칠칠절[맥추절]에 대한 말씀이다. 

이러한 날과 절기에 대한 규례들은 십계명의 제 4계명 곧
안식일 계명에 대한 확대해석이자 규례들로 이해하게 되는데 
이런 절기들의 클라이막스는 항상 안식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1. 유월절에 대한 규례 

1)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한 곳에서 소나 양으로 제사를 드려라
2) 절기 이례 동안은 발효되지 않는 무교병을 고난의 떡으로 먹어라
이로써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3) 유월절 첫날 해질 때에 제사 드린 고기는 밤을 지내면서 먹을 것이며
 아침까지 두지 말고 아침이 되어 네 장막으로 돌아갈 것 이니라 
4) 이같이 엿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 안식일에 성회로 모이라.

[구약의 유월절을 신약 교회 시대에 적용하기]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셔서 자신의 언약 백성을 삼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구속함을 받은 그 날 곧 그 밤의 역사적인 일들을 기억하며 
평생에 잊지 말고 자신들의 모든 삶의 의미와 동력 그리고 삶의 목적 지향이 
자신들이 구원받은 출애굽의 날을 기억하며 거기서부터 시작되라고 하시며

그 날에 있었던 일들 곧 양을 잡아 
그 피를 문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를 먹었으며  
또 급하게 나오느라 발효되지 않은 무교병 먹었던 것들을 다시 재현하는 
퍼포먼스[연출극]을 통해 평생 항상 그 구속의 날을 잊지 말라고 하신다. 

구약의 언약 백성들에게 가장 큰 날이며 의미있게 기억해야할 날로써 유월절은
신약으로 와서 이 유월절 어린양이 예표 한 예수님의 십자가사건으로 성취되며
따라서 신약의 유월절로써 십자가와 부활의 날은 신약의 성도들이 
자신에게 가장 큰 날이자 내 삶의 의미와 목적의 시발이 되게해야 함을 배운다

구약의 성도들이 출애굽의 날을 잊지 않기 위해 
유월절 [죽음의 사자가 양의 피를 바른 집들을 넘어간 것]을 기념하여
양을 잡아 고기를 먹으며 또 애굽에서 급히 나오느라 
발효되지 못한 무교병을 고난의 떡으로써 먹으며 기념한 것처럼 

믿음으로 예수님과 연합된 신약의 성도들은 자신들의 구원의 날이 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날을 기념하며 그가 명하신대로 
그의 살을 상징하는 떡과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마시는 성찬식을 통해 
그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또한 그의 살아나심을 기념함으로 
내 삶의 의미와 목적이 항상 여기서부터 시발되게 해야 할 것을 배운다.  

그러나 나는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 
과연 얼마나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억하며
내 삶을 의미있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살아갈 이유를 얻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본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성도들에게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 하셨는데 [15:3B]  
나도 일 년에 한 번 특정한 기간으로써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에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깊이 생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특별한 주간의 기념과 기억이 나의 평생에 항상 모든 날들이 
나의 구주 예수님 중심으로 이어지게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주님!
오늘 또 다시 코로나 역병의 기간에 주일을 맞았습니다
나의 구속과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 되게 하신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기억함으로 
주님을 더욱 사랑함으로 섬기며
나에게 허락하신 인생의 날들을 힘차게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