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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29:22-29 감추어진 일과 나타난 일

by 朴 海 東 2020. 6. 11.

감추어진 일과 나타난 일

신명기 29:22-29

 

 

모세를 통해 전달되는 모압 언약의 해설이 이어진다. 
앞선 말씀에서는 우상숭배를 조장하는 독초와 쑥의 뿌리가 
이스라엘 공동체를 무너뜨리게 될 수 있음을 경고 하였는데 
본문은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는 
미래의 한 시점을 염두에 두고 
이 모압 언약에 들어가는 저주 조항을 설명하고 있다. 

언약의 파기로 말미암아 축복의 땅이 적군의 침입을 받아
마치 소돔 고모라 주변의 4개 도시의 무너짐같이
철저히 파괴되고 유린되어 유황과 소금이 되며 불에 타서
아무 풀도 나지 않을만큼 버려진 땅이 될 때에[29:23]

너무나 놀랍고 참혹한 모습 때문에 그 후대의 사람들과 
이방의 사람들이 어찌하여 이 땅의 주 되신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이같이 행하셨느냐고 묻게 되면 
사람들이 대답하게 될 말을 미리 앞당겨 끌어다 설명한다

"그 무리가 자기 조상의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버리고 .........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절한 까닭이라. 
(이로써) 여호와께서 진노와 격분과 크게 통한 하심으로 
그들을 이땅에서 뽑아내사 
다른 나라에 던지심이 오늘과 같다 하리라. [2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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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대 근동지방의 나라들이 주종 -봉신관계의 언약을 맺을 때
보편적으로는 축복의 조항보다 저주의 조항이 더 많았다고 하는데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지는 시내산 언약이나 
모압 언약에서도 이러한 특징들이 잘 나타나고 있음과 아울러 

더욱 특별한 것은 먼 장래사까지 내다보는 저주 조항인데 
이 점은 다른 나라들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조항으로써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보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 사이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언약 체결의 특이한 조항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렇다면 본문의 말씀이 보여주고 있는 이 특이한 장래, 
미래사의 저주 조항이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도 궁금한데
이것은 BC 440년경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되는 
포로 후기의 백성들이 에스라와 같은 지도자들을 따라
자신들의 고토에 돌아왔을 때 자신들이 목도하게 되는 
현실이 되었고 성취된 여호와의 말씀이 되었다.

포로 후기 시대 이스라엘의 신앙과 삶을 이끌었던 에스라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써 [에스라7:6]
이스라엘 역사에서 모세 다음의 지도자로 인정받을 만큼
포로 후기 이스라엘의 신앙을 이끌었는데 더욱 특별한 것은
이 에스라가 중심이 된 장로회의에서 오늘 우리 손에 들려진 
구약 성경 39권이 BC440년 경에 정경으로 편집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셨을 때 
‘아벨에서부터 사가랴까지’라는 말씀(눅11:51)을 하시면서  
에스라가 중심이 되어 당시 장로들과 함께 집대성한 구약 39권을 
정경으로 인정하신 암시를 주고 있는데 여기서 아벨은 창세기에서 
그리고 사가랴는 역대하에서 가져오는 말씀으로써 
에스라 시대에 집대성한 히브리 성경의 역사서는
포로 후기 백성들에게 바른 신앙의 회복을 위해 필요하였고
오늘의 말씀으로 주어진 신명기 29장 저주 조항도
그 후대의 백성들에게 확인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이처럼 미래사에 속한 감추어진 일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하였고
그것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 일은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한 것이라고 함으로써 
왜 우리가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여 하는지를 밝히고 있다.[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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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내가 주의 말씀을 잘 순종하므로 주님을 사랑하고
자손만대에 아름다운 신앙의 유업을 남기게 될찌

아니면 앞선 말씀처럼 쑥과 독초와 같은 존재가 되어
하나님의 공동체에 해를 끼치어 함께 망하는자가 되고
자손만대에 불명예와 고통을 남기게 될찌.......

아직 나타나지 않는 나의 장래는 
오직 주님만이 아시고 주님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그의 장중에 감추셨다
그리고 이렇게 하심은 내가 영적 긴장을 가지고
주의 말씀을 행하게 하려 함이라 하셨다[신29:29]

그래서 나는 나의 감춰진 장래에 대하여 다윗처럼 주님의 자비를 구한다

주님 이시여!
그러니 나의 앞길에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의의길로 인도하소서 (시139:24) - Dav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