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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26:12-19 (2) 신명기 두번째 강론을 마치는 교훈- 사회복지 국가 실현

by 朴 海 東 2020. 5. 31.

신명기 두번째 강론을 마치는 교훈- 사회복지 국가 실현

신명기 2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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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

앞선 말씀에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맏물을 거둔 후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성소로 가져가 지난 역사를 회고하며 감사제를 드리고
너와 네 집에 주신 복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소득이 없는)
레위인과 객들로 더불어 즐거워하라고 하셨는데 [26:1-11]

이어지는 본문은 이처럼 맏물[첫 열매]를 드리는 것 외에
셋째 해에 드리는 (추가)십일조에 대해서도
맏물을 드리는 때처럼 드려야할 기도문을 가르쳐 주신다.

물론 여기서 셋째 해에 드리는 십일조는
매년 드리는 십일조 외에 추가로 드리는 십일조로써[14:22]
이것은 중앙 성소로 가져가는 십일조가 아니고
각 지파별 성읍에 사회적 약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회공동기금 모금 차원의 십일조이다.[14:28. 26:12]

그러고 보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이 바치는 예물은
1) 매년 토지소산의 맏물[첫 열매] 외에
2) 매년 토지소산의 십일조와
3) 소와 양 같은 생축의 십일조가 있고 (레위기 27:30-33)
(이것은 목자의 지팡이 아래로 열 번째로 지나가는 것들이다)

4) 여기에 더하여 매 3년에 한 번 씩은 매년 드리는 십일조 외에
모든 소산의 십일조로써 중앙 성소로 가져가지 않고
거주지 성읍의 사회복지 공동기금을 위한 십일조가 있다.[26:12]

따라서 당시 하나님의 백성들이 드리는 예물을 정리해보면
맏물[토지소산의 첫 열매] + 매년의 십일조[토지소산과 생축들]
+매 삼년 마다 각지파별 성읍의 사회복지기금을 위한 십일조 인데
그 외에도 서원제 + 낙헌제 예물 + 소나 양의 초 태생 등이 있어
그 예물의 분량이 상당한 것을 보게 되는데 (신명기 12:4-7)

마치 그들은 이 많은 것들을 하나님께 즐거이 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처럼 여겨질 정도이며
또한 실제 그들이 헌물과 관련하여 말씀대로 순종하는 한
무한 자원이신 하나님의 축복이 그들의 생업에 임하여
그들이 그토록 많이 드릴 수 있었음을 엿보게 한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은 다른 십일조에 대한 말씀은 없고
매 3년 마다 드리는 십일조와 관련된 말씀을 주는 것을 보면
매년에 드리는 십일조에 비해 이 추가적 십일조에 대해서는
좀 소흘이 여길 수 있음으로 특별히 강조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매 삼년 차의 추가 십일조를 드릴 때에는
“내가 주의 말씀을 기억하여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주라고 하신 것을 떼어먹지 않고 명령대로 하오니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다. [26:13-15]

더불어 이어지는 말씀은 신명기 6장에서부터 시작하여
26장에서 마쳐지게 되는 두 번 째 강론 전체를
함축하여 아우르는 말씀으로써

“오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고
네게 명령하시나니 그런즉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지켜 행하라”로 마감하며[26:16]

이것이 오늘 너를 보배로운 백성이 되게 하고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사
찬송과 명예와 영광을 삼으시고
그가 말씀하신대로 너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라는 약속으로 마쳐진다.[26:18-19]

결론적으로 모세의 두 번째 설교/강론인 신명기 6-26장은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직면하게 될 잠재적 위험으로써
그 땅의 죄악 된 문화를 초극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복되신 통치를 받는 길을 가르쳐 준 것이며

이것은 후일에 이 명령의 발동 자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의 아들(인자)로 우리에게 오시어
갈릴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서 수여해주신
산상 팔복과 산상 수훈에서 온전히 성취되는 말씀이 된다.

더불어 오늘 우리[나]는 이 신명기 말씀과 무관한 자가 아니라
이 말씀의 연장선상에 있는 신약의 하나님 나라 백성이며
이 나라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제자로써 이 말씀을 받아 드린다.

적용하기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특별히 하나님께서 매 3년 차에 드리는 십일조로써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지파별 사회복지 기금과 관련된 말씀으로
이 단원을 마감하게 하시는 그 뜻이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 본다.

그것은 가나안에서 하나님께서 구상하신 이상 국가의 실현으로써
자본주의 국가의 위험인 부익부 빈익빈의 패악[悖惡]을 없애고
사회적 약자들도 무시당하거나 소외되지 않고 관심을 받으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 공동체를 이루라고 하심이며
이것이 곧 세상 가운데 보여주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인 것을 배운다.

더불어 내가 아무리 많은 말씀을 듣고 배우며 안다고 하여도
하나님을 섬기는 표시로써
내 이웃 곧 레위인/객/고아/과부로 상징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랑의 손길을 외면하고
물질로 주님을 섬기는 것에 인색하다면
그것은 참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이며
내 신앙의 수준이나 말씀을 많이 아는 것과 관계 없이
내가 땅에서 누리는 물질의 축복은
가난한 자들을 향한 내 손의 넉넉함에 비례한다는 것을 배운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 "(누가복음 6:38) - Jesus Christ -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 것이니라”[약1:27] - Ja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