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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시편

시편 133:1-134:3(2) 형제 사랑과 연합이 주는 축복

by 朴 海 東 2020. 6. 28.

형제 사랑과 연합이 주는 축복

시편 133:1-134:3

 

 

시편 120편에서 시작된 성전으로 올라가는 노래가
시편 133편과 134편에서 끝나는데
133편이 형제 사랑과 연합을 노래하며
134편이 성전 맡은 제사장들을 축복함으로 
매듭짓고 있음에 큰 의미가 있다
신앙공동체에서 이것보다 더 큰 과제가 없기 때문인데
성도들이 사랑으로 하나되지 못하고
목회자가 존경받지  못하는 공동체는
얼마든지 분열로 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전을 향하여 올라가는 노래의 
마지막 배열로써 순레자들이 먼길을 걸어와 
성전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형제 사랑과 성전 맡은 이들을 축복하는
찬양을 부르도록 시편의 찬양이 
이렇게 배열되어 있음은 당연한 귀결이다

1.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축복

시133편 표제에 이것은 다윗의 시라 했는데
진정한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통일 왕국과 
사랑의 연합을 이룬 인물은 다윗이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
그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은 
주로 그가 속한 베냐민 지파 사람들 이었고 
불레셋이 쳐들어 오는 국가 전란에도
전체 12지파 군사가 동원되지 못했는데
이는 아직 마음이  하나되지 못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울의 군사력으로는
여호수아가 남겨놓았고 사사시대  400년이 지나도록 남겨진
약속의 땅  전체를 정복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을  잘 아셨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 양떼 이스라엘을 맡기시며
사랑과 연합으로 하나된 통일 왕국 이스라엘을 위하여
준비한 사람이 있었으니유다지파 이새의 막내 아들 다윗이었다

그는 어린시절 양치기 목동으로 지내며
산과 들에서 목양의 가슴을 키우며
장차 하나님의 양무리 이스라엘을 맡을 목자의 수업을 쌓았는데
하나님께서는 불과 17세 였던 그를
이스라엘을 골리앗의 손에서  건져내는 실전에 투입 시키셨고
이때로 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 앞에 
그의 존재를 드러내기를 시작하셨다

그는 그후 사울의 치세 아래서  13년 간을 보내며 
온갖 영욕의 세월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종으로써 더욱 훈련되었고
마침내 사울이 불레셋과 싸운 길보아 전투에서  죽었을 때
헤브론에서 30 세에  유다 지파만의 왕으로만 7년 반을 보낸다 

이때 사울의 왕가를 쫓는 지파들과 다윗을 쫓는 지파들 사이에서
12지파 형제 이스라엘의 분열을 보며
 장차 모두가 하나가 되는 통일 이스라엘의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사울 왕가의 자체 분열과 몰락이 왔을때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와
38세에 12지파 전체를  아우루는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데
그가 전체 이스라엘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정책으로 추진한 것은
하나님께서 신명기 17장에서 명하신 하나님의 택하신 장소에서 
모든 지파가 함께 모여 제사 드리는 성전을 마련하는 일이었다.

이것은 앞선 말씀 시132편에서 이루어져
이제 바야흐로 12지파의 형제들이 성전(성막)  제사를 통하여 
하나되는 길이 열리므로 오늘의 말씀과 같은 
시편 133 편의 노래 곧 형제 사랑과 연합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다윗은 이스라엘 12지파 형제들이 성전 제사를 통하여
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한 형제들인 것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시대로부터 500여년 전 모세를 통해 전달된 성막의 완성과
대제사장 아론이 기름부음을 받았던 임명식의 말씀을 떠올리며
지금 그 역사와 전통에 서서 다시 하나 되어 하나님 앞에 하나된
이스라엘의 축복을 이렇게 노래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성전 제사를 통하여
서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우고
형제 사랑과 연합으로 하나된 그들을
어찌 하나님께서 축복하지 않으시겠는가?

그 축복은 마치 이스라엘의 최 북단에 있는
헬몬산의 일년 사철 녹지 않는 눈들이
지중해의 높은 기온의 수증기와 합쳐져서
그 산 아래  이스라엘 전체 영역의  산들에
이슬을 내리어 곡식과 과일을을 영글게 하며
샤론들판에 아름다운 꽃들을 피게하는 것 같으니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없음을 노래함 이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마음 깊이 새기는 것은
한 하나님 아버지와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한 성령을 따라 행하는 우리들의 교회가
형제  사랑과 연합에서 실패하면
절대 주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과
반대로 우리가 하나될 수 없는 분열을  극복하고
아버지와 아들의 희생적 사랑의 극치가 나타난
십자가 앞에서 하나가 된다면
아론의 머리 위에 부어진 
성유(거룩한 기름)의 흘러내림 같은
성령의 역사와 축복이 우리에게 있으리라는 것을
오늘 이 주일에 주시는 말씀으로 마음 깊이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