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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베드로전서*

베드로전서 3:13-22(3) 나 홀로 당하는 고난이 아닙니다

by 朴 海 東 2020. 12. 29.

나 홀로 당하는 고난이 아닙니다

베드로전서 3:13-22

 

목회 초년기에 세례 받는 이들에게
서약 문답을 하면서 마지막 질문은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해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겠습니까? 였는데
그 때 마다 이 질문은 나에게도
마음에 울렁거림으로 닿아졌다

주후 1세기 초기교회 성도들은
예수 믿는 것 때문 많은 위협과
고난과 손해를 감수하야만 했다(히 10:32-)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에 참은 것을 생각하라
혹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로
사귀는 자 되었으니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산업을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앎이라"

오늘의 본문에서 선을 위한 고난에 대해
베드로 사도가 전하는 권면과 격려는
이런 배경에서 나오는 것으로이해가 된다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음으로
예수와 하나된 것 때문에
성도가 세상에서 당면하는 고난들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그것은 세상의 어떤 고난과 손해로도
꺾을 수 없는 것들이다

나는 예수 믿고 목사가 된 것 때문에
우리 집안에서 오랫동안
내 앞으로 등기가 되었던
토지 문서의 ****평의 땅을 빼앗기는
손해를 감수하여야 했지만
이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군에 가서도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애매한 고난을 받고
주일 날 교회도 못나가게 하는
핍박을 받았을 때도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눈물을 삼키는 기도를 드리기도 했지만
이런 것들도 다 한 때 지나가는 고난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당면하는 고난 중에 가장 큰 고난이며
고난의 실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예수 믿은 이후로
내 안에서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서로 층돌할 때에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는 거룩한 고통과
성령께 나자신을 드리는 일이다(롬8:13-14)

바울은 이러한 배경하에서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고 하였다(롬8:18)

오늘의 말씀에서
베드로 사도의 고난에 대한 권면은
이러한 내면적인 것보다는
물리적으로 기해지는 외면적 고난같은데
이러한 고난들을 주님께서 허락하심은
세찬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가
땅 속에 더 깊이 뿌리를 박게하는 것과 같고

뜨거운 풀무 불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금이 나오게 하는 것같은 고난들 이다.

오늘의 말씀 마지막 단락은
성도가 세상에서 당면하는 고난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우리의 벤치 마킹이 되시는 예수님도
이세상에서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신
십자가의 고난을 언급하고 있는데

베드로 사도가 이해한 주님의 고난은
자신의 성결을 위한 고난이 아닌
믿음으로 그와 연합된 우리를 위한
대리적 대속적 고난이라고 밝힌다(3:18)

또 이 고난 받으심의 결과가 무엇인지도
밝혀주고 있는데 이것은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주의 길을 따르는 자들이
장차 받을 영광이 무엇인지를
미리 밝혀주는 것으로도 받아 드리게한다

"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3:22)

주님!
내가 주님을 믿고 따르게 된 것 때문에
내 안팎에서 넘실되며 일어나는
고난의 풍파 속에서도
나 홀로 당하는 고난이 아니라
나는 주님과 한 배를 탄 자이며
언제 어디서나
주님과 함께 인 것을 잊지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