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10:1-15 오히려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by 朴 海 東 2021. 4. 13.

오히려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마태복음 10:1-15

 

밤 사이에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다 
이렇게 눈이 내린 날이면
지나간 어린 시절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무상한 세월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자연의 일치는 동일한 것처럼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우리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10:1-15절을 편다 

1. 실전에 투입하시는 예수님의 제자훈련 [10:1-14]

마태복음 8-9장은 예수님이 12제자를 데리고
갈릴리 모든 마을과 촌락을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이 나라를 가르치시며
이 나라가 임한 표시로써 
귀신들의 추방과 병자들을 고치심을 보이셨는데
이것을 옆에서 지켜 보았던 제자들에게 
이제는 너희의 차례다고 하시며
그들이 주님께 배우고 본 바를 행하도록 
파송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행함으로써 지금까지 배운 바들을 
더욱 확실하게 다지는 의미가 있다 

여기서 천국 운동의 모티브가 되며 슬로건이 되는 
"천국이 가까이 왔다!" 라고 선포하게 하심 속에는
구약에서 그토록 많이 예고 했던 
바로 그 나라와 그 나라의  왕이 
나사렛 예수님 자신을 통하여 성취된 것과 
이 나라의 통치와 임하심의 증거로써 
이 세상에 모든 나쁜 것들을 가져온
마귀와 귀신들의 추방하는 것과 아울러  
죽은 자를 살림과 병든 자들을 치유하는 것같은 
은혜로운 통치로 임한 것을 드러내게 하고 있다

이러한 예수님의 전도 파송에 담겨있는 깊은 의미들은
오늘 내가 주님의 복음을 들고 나갈 때 
꼭 나의 마음에 되새기고 상기시킴으로써 
영적 동력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긴다. 

2.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10:6]

여기서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나라들에 대해
차별하는 뜻으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이 천국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써 
먼저는 이스라엘에서 부터 시작하여 
더나가 이방으로 향하는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게 될 것을 염두에 두시고 하시는 말씀이신데

후에 이방인의 사도였던 바울 역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이 순서를 생각하면서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는 규칙을 따르고 있다.[롬1:16. 2:9-10]

한편 이방인을 1차적 독자로 생각하고 기록한 누가복음에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가 빠져있는데[눅6:12-16]
굳이 마태가 이 문구를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는 
그가 자신의 동족 유대인들을 1차적 독자로 생각하고 썼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신 이런 말씀을 놓치지 않고 기록했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마태가 이 복음서를 읽게 될 유대인들을 염두에 두면서 
보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의 아들이 오시어 행하신 일들과 
또 그가 세상 모든 나라들 가운데 먼저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인 
우리를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셨다는 것을 너희가 알고 
그를 배척하지 말것이며 그가 곧 우리가 기다려온 매시아인 것을 
받아드리라고 함이 이 구절 속에 포함되어 있음을 엿보게 한다. 

3.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10:2]

많은 묵상의 소재를 담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의 목록인데 
이스라엘의 12지파 족장들을 연상케 하는 12 제자의 이름은
그 자체로써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이름들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이름들이 기록된 순서를 보면서 
둘씩 둘씩 이면서 네 명이 한 그룹을 이루어
모두 4명씩 X 3 그룹 하여 12제자가 됨을 보게 한다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례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제1그룹

빌립과 바돌로매
(빌립이 예수님께 이끈 나다나엘을 바돌로매로 호칭함)
도마와 세리 마태 --------------제2 그룹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안인(세롯인, 열심당원)시몬과 가륫유다-----제3 그룹

적용하기

이처럼 둘씩 짝을 지고 네 명이 한 조가 되어 3조가 되는 
이 제자들의 면면을 보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자신들을 불러 사명에 세우신 것이며 
이렇게 12명을 확정하기 전날 밤엔 
산으로 가시어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것을 볼 때 [눅6:12]
비록 예수님 자신을 팔게 될 유다의 선택조차도 
실패가 아니라 깊은 기도의 결과이며
하늘 아버지의 뜻 가운데 결정된 것을 엿보게 한다 

그런데 이 복음서의 저자 마태는 자신을 포함한 
제자들의 명단을 기록하면서 이 제자의 그룹이 
결코 하나될 수 없는 가운데서도 하나가 된 것은
이들을 하나가 되게 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엿보게 한다 

그는 이 명단 속에서 자신을 세리 마태라고 기록함으로
자신이 이전에 동족들에게 로마의 앞잡이며 
매국노로 불리는 자이었던 것을 드러냄과 동시에 
또 이 명단 속에는 대조적으로 로마 제국에 대해 이를 갈며 
보복 정신으로 나갔던 가나안인(셀롯인 열심당원) 시몬을 
함께 기록함으로 그들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을 암시하고 있음도 본다

이제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두 가지 점에서 적용하게 되는데
먼저 주님의 전도 명령에서 
“오히려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하심은 
오늘 내 주변에 전도할 사람이 많고도 많은 중에도 
먼저 나의 혈육 가족과 친척들을 생각하게 하며 

선교와 관련해서는 세상에 선교할 나라가 많지만
우리와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문화를 가졌으면서도  
70년 독재 정권 아래서 영육 간에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저 북한의 영혼들을 기억하며 그들에게도 주의 나라가 임하며
선교의 문이 열리게 되기를 기도하라는 의미로 적용하게 된다.

요즘 코로나 팬데믹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교회가 이 바이러스 확신의 진원지로 지목되어
우리 기독교와 교회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 
전도의 문이 거의 닫힌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의 가족 형제 자매들에게는 
그나마 쉽게 접촉할 수 있음을 감안 할 때 
지금 이 시기야말로 그동안 소흘히 방치했던
나의 형제 자매 친족들 전도에 힘써야 할 것을 마음에 새긴다 

마지막으로 적용하게 되는 것은 
예수님의 12 제자 그룹이 보여주는
다양성의 사람들과 심지어 서로 대치점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고 후에는 가륫 유다를 뺀 모두가 
예수님의 뒤를 따라 공동 운명의 길을 간 것을 보면서 
오늘 우리들의 교회나 공동체가 하나 되기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가 되어야 할 이유와 가능성을 여기서 찾아보게 된다 

한편 유다의 탈락과 탈선을 그 자체로써 애석한 일인데 
그는 예수님을 랍비/선생으로는 인정하였어도
하늘 아버지께서 보내신 아들 
곧 매시아로 관계 맺지 않으면서도 
그 제자의 그룹에 있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이 유다로 말미암아 제자들이 부딪혔을 갈등이 
많았을 것이지만 예수님으로 인하여 끝까지 함께 가다가 
유다 스스로 제 발로 나가게 되기에 이르는 것을 보면서
여기 예수 전도단 12 제자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 교회와 공동체 현실에서도 
적용 되어야 할 교훈으로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주님! 
구약 이스라엘 12 지파 족장들의 이름처럼 
신약 이스라엘 12 사도의 이름 가운데 들었으나 
주님과 벌어진 간격을 메우지 못하고
마침내 자신의 길로 가버린  유다를 보면서 
처음 붙잡은 것을 
끝까지 지키는 자가 복이 있음을 배웁니다 

12제자의 명단에서 보는 것처럼 
나의 이름과 함께 따라다니는 평가도 있음을 기억하여
주님 앞에 진실하게 행하는 제자가되게 하옵소서

더불어 오늘 우리 시대에 전도의 문이 막힌 것 같으나
내 골육 형제에게로 가는 길은 아직 열려 있사오매 
전도가 막힌 것 같은 현실에서도 
먼저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 찾아가는 정신으로
나의 골육 형제들에게 찾아가  
이미 이 땅에 주의 나라(통치)가 임하여 있음과 
이 자비의 통치 안으로 들어오게 되기를 전하는 전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