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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9:14-26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by 朴 海 東 2021. 4. 13.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마태복음 9:14-26

 

2.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평안할 지어다[9:22. 막5:34]

현대인에 대해 일컫는 말로써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있다.
많은 무리 속에 섞여 있는 나 자신의 존재감을 가질 수 없을 때 
혹은 나는 이 세상에 많은 사람 가운데 아무런 존재 의미도 없는 
무가치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탓할 때 하는 말일 것이리라 

그러나 본문에서 12년 혈루병으로 고통을 당하며 살아오다
예수님을 만나서 일시에 해결을 받는 한 여인의 이야기는 
나는 아무 의미 없이 무리 속에 들어있는 한 사람이 아니며
주님은 나를 개인적으로 아시고 나의 형편도 아시며 
나의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주시는 분이신 것을 배우게 한다.

예수님과 혈루병 여인의 이야기는 마태 마가 누가 공관복음서
전체에서 다루고 있는데 그만큼 복음서 저자들은 
성령의 감동 가운데 이 사건과 만남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마가복음서에는 매우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 여인이 12년 혈루병으로 고생한 것 외에도 
많은 의사들에게 괴로움을 받았고
있던 재산도 다 허비하였지만 아무 효험도 보지 못하고 
자포자기에 이른 불행한 사연까지 다루고 있다[막5:21-24]

지금 코로나 19가 창궐해서 백신이 나오기는 했지만
100% 장담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리고 중세 흑사병(페스트)으로 
온 유럽의 인구 중에서 1/3이 죽어 나가도록까지 
특별한 처방과 약이 없어서 미신적인 행위들이 많이 나온 것처럼

의사들은 이 혈루병 여인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치 고칠 수 있는 것처럼 하면서  
이 가련한 여인을 괴롭게 하고 재산도 허비하게 한 것 같다. 

이 가련한 여인이 마지막으로 가질 수 있는 희망이 무엇이었겠는가
어느 날 바람결에 날아온 민들레 홀씨처럼 
나사렛 예수의 소문이 그녀의 마음에 내려앉아 한줄기 희망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에게 기대는 마음을 가지고 찾아간 이 여인은 
많은 무리에게 옹위 되어 가시는 예수님을 보게 되며
그 뒤를 필사적으로 따라가면서 자신의 손가락 끝으로라도 
예수님의 옷 솔기에 닿게 하고 싶었다.
그녀가 이렇게 하고 싶었던 직접적인 이유로는 
혈루병으로 부정한 자신이 만지고 닿은 것 모두가
부정한 것이 되는 구약의 혈류병 규례를 생각하며
예수님을 부정 타지 않게 만들면서 
자신의 믿음을 그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러한 그녀의 생각은 이 가련한 여인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주신 믿음의 생각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손가락이 예수님의 옷 솔기에 닿았을 때
마치 양전기와 음전기가 접촉되어 천둥 번개가 울리는 것처럼 
예수님은 그 능력이 자신에게서 나간 줄을 스스로 아시고(막5:30)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하시며 이 여인을 드러내게 하신다. 

그리고 주시는 말씀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라고 선언해주신다. [막5:34]

성령께서는 이 말씀의 모든 독자들에게 
너는 군중 속의 한 사람이기 이전에 
주님께서 너를 개인적으로 아시고 
너를 사랑하시며 너를 상대해주시는 
소중한 인격의 존재라는 것을 배우게 하심을 본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고
나는 외롭지 않으며
나의 사정은 내 모습 그대로 
나를 다 아시는 주님께 알려져 있음을 깨닫게 하고

내가 혈루병 여인이 가졌던 믿음처럼 주님을 상대할  때에 
비록 그것이 옷솔기를 건드리는 것같은
보잘 것 없는 믿음의 표현이라고 하여도 
주님은 반드시 반응해 주시며
그가 주시는 결과는  은혜와 평안이라는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찬양으로 드리는 기도]

다 표현 못해도 나 표현하리라
다 고백 못해도 나 고백하리라
다 알 수 없어도 나 알아가리라
다 닮지 못해도 나 닮아가리라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날 부요케 하는지
그 사랑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그 사랑 얼마나 나를 감격하게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