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문맥을 따라서 이해하기]
다윗은 범죄한 후 시편 38과 39편에서 보여주는
어둡고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며
주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가운데
마침내 시편 40편에 이르러
그가 어떻게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짐을 받고
안전지대로 옮겨졌는지 새 노래 곧
여호와께 올릴 찬송을 부른다[40:1-4]
그러면서 그는 또한 우리를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생각과 행하심이 심히
많고도 많음을 깨닫고 찬양드린다[40:5]
그가 죄로 말미암은 고통의 날들을 보내며
깨닫게 된 여호와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은
자신이 경험한 것 같은 죄악의 굴레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가지신 놀라운 생각(계획)인데
그는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그의 영안이 열려서
하나님의 장래 계시를 전달하고 있는바
장차 인간의 속죄를 위하여 오시게 되는 메시야 곧
자신의 후대에서 오시는 인간의 구원자를 전하는데
신약 성경 히브리서 10:5-10절에서는
여기 시편 40:6-9절을 그대로 인용하여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에게 연결시키고 있다.
이처럼 시의 흐름이 문맥에 맞지 않게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40:6절에서 40:8절까지는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장래사를 전달하시는 메시야 예언으로써
시편 40편의 독자들이 이 시를 읽어나갈 때
갑자기 화두가 바뀐 40:6절에 이르러
좀 어리둥절하고 난해하게 느낄 수도 있는데
여기서 40:6절-8절은
다윗이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새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진정한 감사는
번제와 속죄의 제사 같은 것이 아니라
주의 뜻 행하기를 즐겨하는 순종에 있으며
장차 오실 그리스도(메시야)께서
두루마리(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자신을 순종의 제물로 드려서
하나님의 뜻(생각/계획)을
온전히 이루시게 될 것을 예언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의탁하여 전달하시는 이 계시대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속하기 위해
황소와 염소의 피 같은 동물의 제사로써가 아니라
흠 없는 자신을 십자가의 제물로 드리심으로 [히9:14]
믿음으로 그와 연합된 우리를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 찬양드린다.
더불어 주의 뜻 행하기를 즐거워하여
주의 말씀을 마음에 둔 다윗처럼 [40:8]
그리고 다윗이 가리킨 예수님처럼
나도 형식을 갖춘 예배 이전에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순종의 제사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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