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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이야기/생명의삶 묵상글

얼굴을 뵈이러 나가는 예배

by 朴 海 東 2012. 5. 21.

 
   
 
본  문 |
출애굽기 23:14-33   [본문말씀으로 가기]    
 
제  목 |
얼굴을 뵈이러 나가는 예배
 
등록일 |
2012-05-21
설  정 |
공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신 하나님께서는 지금 시내산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며
장차 가나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고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또 가나안 정복의 과정에서 되어질 일들에 대해 주의사항을 주십니다.

성경을 통해 이스라엘의 장래사를 미리 알고있는 우리가 보기에 가나안 정착의 일은
아직 40 여년 후에나 되어질 일인데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들을 현실로 가져다 놓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의 말씀 중 특별히 돋보이는 것은 3대 절기를 지키라고 하심인데
가나안에서 펼쳐질 그들의 삶이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이 되게하려는 의미가 있습니다

1. 3 대 절기를 지키는 것과 관련하여 [23ㅣ14-19]

1)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켜라. 유월절/맥추절/수장절 [23:14]
2) 내가 베푼 은혜를 헤아려 빈손으로 나오지 말라 [23:15]
3) 매년 세 번씩 나에게 얼굴을 보일찌니라 [23:17]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된 이스라엘에게 3대 절기를 명하시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아무곳에서나 자유롭게 제사/예배할 수 있는것이 아니었습니다
12지파가 분배받은 땅으로 흩어져 살아야 했던 그 당시는
지금처럼 처처에 예배당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로 지정 된 곳은 오직 한 곳 뿐이었습니다 [신12:5,11,18]

하나님께서 각 지파별로 흩어져 분배 받은 곳마다 제사의 처소 세우기를 허락지 않고
오직 한 곳을 정해서 그곳으로만 나아와 제사를 드리게 하심은 각 지파가 자신들
스스로 만들어내는 우상 숭배나 제사가 생기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모세를 통하여 전수 받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우상숭배를 피하기 위해서
그들은 적어도 일년에 세 번 절기를 통해 모이는 기간을 가져야 했으며

그기간은 적어도 일주일 이상 됨으로 12지파가 한 하나님을 섬기는 한 공동체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한 저들의 신앙이 하나 인 것을 확증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절기들은 특별히 당시의 주된 사업이 되었던 농경문화와 연관하여 제정되었는데
그들의 신앙과 삶이 하나인것을 드러내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생업에
주신 축복을 헤아려 제물을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노예였던
자신들이 자유민들이 되어 기업을 가지게 된것에 대한 감사 표시를 나타내게 했으며
이로써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를 운영해 나가는 비용도 마련되도록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3 대절기를 지키라고 명하시는 오늘의 말씀에서 눈길이 닿아지는 곳은 이렇게
절기를 지키러 올라오는 것이 곧 하나님께 얼굴을 보이러 오는 것이라는 점 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출애굽의 구원과 가나안을 분배하여 정착케하고 생업의 축복을
주신 것이 저들끼리 잘 먹고 잘 살라고 하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제함으로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하심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교제의 사귐을 누리는
나누는 표시가 나에게 얼굴을 보여 달라는 것으로 표현 되는 것 같습니다 [23:17]

-----[ 적 용 ]------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 구원의 대업을 성취하시고 이를 적용시키시는
성령님이 오신 이후로 이제는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예배하는 시대가 되었으며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시대처럼 한 번 제사/예배에 나가려면 생업을 포기할 정도로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따로 떼 놓아야 하는 불편함도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와 비교하여 지금은 예배의 처소와 방법과 기간은 달라졌어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로 나아가는 것이 곧 하나님께 얼굴을
뵈이러 나가는 것이며 또 하나님께서 예배에 나아오는 각 각의 사람들에 대해서
얼굴을 바라 보시며 제사/예배를 통해 교제를 나누신다는 것 입니다.

주일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가 강단에 서서 예배에 나아오는 성도들을 환영하며
영접하고 함께 예배의 부르심으로 나아갈 때 막상 얼굴이 보여야 할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그 섭섭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예배 진행에 지장을 받을 만큼
마음에 신경이 쓰여지는 법인데.... 하물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더 섭섭하실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예배에 나아가는 그 자체가 하나님께 얼굴을 뵈이러가는 것임을 생각할 때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얼굴을 뵈이는 그 시간에 빠지는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목사님께 눈 도장 찍는 것보다 더욱 하나님께 눈 도장 찍히게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더불어 주의 전에 나아갈 때 마다 이미 나에게 주신 은혜를 헤아려
물질로도 주님을 사랑하고 섬김을 잘 표시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아무리 물질이 없어도 주님의 칭찬을 받았던 가난한 과부의 두렙돈은 나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질의 다소가 아니라 하나님께 향한 내 마음의 진정성 입니다

2. 가나안 정착과정에 대한 주의 사항에 대하여 [23:20-33]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정착시키는 과정을 말씀하시는 가운데
단박에 하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진행시키는 방법을 미리 알려 주십니다

물론 가나안의 이족들의 산성들을 공격하여 모든 이족들을 멸하고 몰아내는
원칙적 정복은 이루실 것이지만 산성 아래 구석 구석까지 이족들을 다 없애고
완전 정복을 이루는 것은 이스라엘의 형편과 수준을 고려하여 조금씩 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 입니다. [23:29-30]

-----[ 적 용 ]-----

우리[나]는 내가 바라는 일들이 한 번에 완전히 그리고 단박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중요한 것은 내가 이루는 결과들이 나에게 진정한 복이 되려면
내가 그것을 누릴 만한 수준이 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하나님께서 주실 큰 복을 누릴만한 그릇은 되지 못하면서 단박에 이루어지기를
바랄 때 이것은 나의 욕심이며 나의 모든 선후사를 아시며 이끄시는 하나님께 대한
불신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내가 오늘 누리는 삶의 정황과 형편들이 어떠하든지 나의 처지와 상황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조금씩, 조금씩, 인도하시는 과정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천국 성장의 원리를 말씀하실 때 밭에 뿌린 씨가 눈에 보이기에는
자라는 것 같지 않지만 자고 깨는 사이에 자란다고 하심으로 조금씩, 조금씩의 원리를
말씀 하셨습니다. 한 번에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나의 욕심을 내려 놓고

지금 나의 형편과 처지가 어떠하든지 여전히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께서 지금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나가는 신앙과 삶이 되도록 다짐하고 기도합니다. 주님 도와주소서
 
예배의 자리에 나갈 때 마다
얼굴을 뵈이러 나가는 시간임을 알아
내 몸과 마음을 잘 단장하고 나가게 하소서

더불어 나에게 이루어져야 할 일들이
더디게 보이고 실망스러울 때에도
단박에 보다는 내 형편따라 조금씩 인도해 가심을 기억하며
낙심치 아니하고 희망 중에 나아가는 제가 되게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