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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14:17-35 / 분노 조절 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by 朴 海 東 2015. 11. 12.

 

 분노 조절 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잠언 14:17-35

묵상내용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 자연의 품에서
가을은 우리 인간에게 주신 자연 은총의 열매들을
거두어드리는 수확의 계절이고 돌아오는 주일[11/15]은
이 자연의 은총들을 감사드리는 추수감사 주일입니다.

어떤 열매들은 들녘에서 거두고
어떤 열매들은 땅 속에서 거두기도 하며
어떤 열매들은 나무에서 따기도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자연의 열매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은
지혜의 열매로써
우리에게 특별은총의 산물로 주신 성경의 말씀과
더욱 특별히 성경 66권 중의 한 책이 되는
잠언의 말씀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여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의 말씀을 주셨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따먹게 되는 세 가지 지혜의 열매는
1) 분노 조절에 관한 것과 [14: 17, 29, 30]
2)가난한 자들을 통해서 만나는 하나님[14:20-21, 31-32]
3)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받는 축복입니다[14:26-27]

1. 분노 조절에 대한 지혜의 지침 [14:17, 29. 30]

살아가면서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혹은 성장과정에서 받은 정신적 외상들이
나의 무의식 가운데 잠재되어 있다가 어떤 계기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폭발되는 경우가 종 종 있습니다.

분노 가운데는
예수님이 성전 청결을 위해 채찍을 휘두르신
거룩한 의분 [건설적인 분노]도 있는가 하면
자신의 분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터트리는
부정적인 분노도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분노에 관한 교훈은
후자에 해당되는 것으로써
특히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하여 쉽게 분을 내거나

조급하게 분을 내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며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크게 명철한 것이라고 합니다[14:29]


즉 분노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것이 안 되면 분노조절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함이 승했다고 하는 모세도
신 광야 가데스, 므리바 물가에서
원망하는 백성들 때문에 화가 나서
지팡이로 반석을 치며 폭발시킨 분노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은 죄라는
지적을 받는 것을 보면서 [민 20:12]
특별히 영적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분노의 표출이란
얼마나 큰 데미지[손해]가 되는지 잘 이해하게 됩니다.

화를 내면 얼굴이 찌그러지고
사람들에게 존영을 잃어버리며
영적 지도력에 타격을 입게 되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는 이 말씀을
마음에 잘 새겨서 지혜의 지침으로 삼아야 되겠습니다.

주님 !

내 자신의 이해관계에 관련된 조그만 일 때문에
참지 못하고 화를 낼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분노의 속도 조절에 대해서 가르쳐 주신
지혜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서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않으며 [엡4:26]

급한 마음으로 분을 드러내기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조용한 말로 하면서도
내가 할 말과
나의 감정을 충분히 전달할 만한
영적 수준에 이르도록 나를 이끌어 주옵소서.

묵상적용

2. 가난한 자들을 통해서 만나는 하나님[14:20-21, 31-32]

주님이 주신 종말 교훈 가운데
심판 날에 벌어질 광경을
미리 앞당겨 말씀하신 것이 있는데
지극히 작은 자, 가난한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마25:40]

빈부가 섞여 살고 있거니와
그들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라 하셨고 [잠22:2]
누군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들을
이 세상에 두신 것을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상대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가난한]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며.[14:2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사람은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14:31]
는 말씀 모두가

나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가난한 자들을 통해 상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기부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
근래에 가장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은
마이크로 소프트 사의 빌 게이츠 인데

2005년에는 50조 원을 구제기금으로 헌납하였고
얼마 전에도 인류 공존을 위해 연구하는
녹색개발 제단에 20억 달라[2조 2천 팔백 억원]을
기부하면서 유명한 어록을 남겼습니다.

빌 게이츠 자신이야 말로 자본주의 논리를 따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이지만
그는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며
인류의 공생 공존을 위해 사회주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남긴 것 때문에 그의 말이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의 말은 한마디로 부익부 빈익빈으로 대변되는
자본주의의 폐단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드러내고
부자들의 잉여 재산과 부를 세금을 통해
사회 환원 시켜서 가난한 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복지 국가 실현을 이야기 하는 것인데

만일 이런 말을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한다면
그는 당장 종북으로 몰리고 국정원에 잡혀갈 수도 있는
위험발언으로 지탄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
가장 돈을 많이 벌어서 자본주의 성공의 대명사가 된
이런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을
그냥 흘러 버리기에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이크로 소프트 사의 로열티로 수많은 돈을 벌어서
세계 부자 1위에 항상 올라간 사람인데
그가 언젠가부터 자신의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고
사회를 위하여 기부하고 환원하며
가난한 자들을 생각하게 된 것은 가난한 자들을 동정하는
그의 아내 “멜린다”에게서 받은 영향입니다.

1993년 부부가 함께 한 아프리카 여행에서
멜린다는 도대체 신발을 신고 있는 여성을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는 거리에서
자신들이 가진 부의 나눔을 결심하게 되었고
자신의 남편을 아름다운 기부와 자선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버는 인생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분의 분배를 실천하면서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가지고 사는
이 사람을 통해서 받게 되는 교훈이
오늘의 말씀을 통해 그대로 증명되는 것을 봅니다.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으며[14:21]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곧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14:31]는 이 말씀이
주님께서 내게 주시는 분량과 처지를 따라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실천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주님을 만나게 되는 그 날에
너는 내가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주었고
너는 내가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었으며
너는 내가 헐벗었을 때 입을 것을
너는 내가 맨발 이었을 때 신을 것을 주었다고 하시는
주님의 칭찬과 상급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고 무시하는
세상의 가치관과
세상 사람들의 기준을 따르지 않게 하시고

가난한 사람들을 통해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을 공경하는 기회로 삼게 하신다는
주님의 말씀 마음 깊이 새겨서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반영하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