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따 먹은 생명나무 지혜의 열매들
▼ 잠언 14:1-16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14:4]
단편적인 구절들로 구성된 잠언의 말씀들을 묵상해 나가면서
각 각의 구절들이 서로 연결성을 갖지 못하고
각 각 서로 떨어져 있는 구절들로만 생각했는데
이 아침 비로써 이 모든 말씀들이
잠언의 서언[1:1-6]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지혜의 나무에 맺히는 각 각의 열매들로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를 비교시키는
잠언 속에 들어있는 모든 말씀들은
서로 떨어져 있는 파편적인 글들이 아니라
이 모든 구절들이 “지혜”라고 하는
거대한 카테고리 상자 속에 담겨져 있는 각 각의 보화이자
한 나무에서 각 각의 열매를 맺히는
생명나무 과실 같은
귀하고 귀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드려 진다.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어
세상에서 살아가는 자기 백성들이
이 지혜의 길을 따라 살도록 손에 쥐어 주듯이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고 전달해 주시는
그 사랑과 자비가 이 아침 나의 마음 가득 닿아져 온다.
이러한 깨달음 가지고 오늘의 말씀을 보게 되니
오늘의 본문 열여섯 구절 모두가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의 비교하는 구도 속에
다 들어가 있으며 어느 구절 하나 동떨어져 있지 않고
오늘 내가 나의 영적 건강과 활력을 위해서
꼭 먹어야 하는 맛있는 생명나무 열매들로 깨물어 지게 된다.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는 지혜의 나무이자 생명나무가 되는
오늘의 말씀에서 각 구절의 말씀들을 다 먹을 수 없으므로
나는 오늘 주신 지혜의 열매들 가운데서
세 가지 열매를 따서 먹으며 독자들과도 함께 나누려 한다.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14:4]
통찰력 있는 눈으로 세상만사를 꿰뚫어보도록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고 이 지혜의 말씀을
오늘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나]에게까지
전달받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정말 놀랍게 여겨진다.
솔로몬의 그의 아비 다윗을 이어서 구약 적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는 그의 왕국을 건설할 때
그가 등용해서 써야 할 사람 혹은 퇴출시키거나
제거해야 할 사람들을 분명히 하고 내각을 구성하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분명히 껄끄러운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지만 등용해서 쓰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그의 아비 다윗의 시대에 요압이라는 인물이
아버지에게 큰 부담의 사람이면서도
그 사람으로 인해 얻는 힘도 크다는 것을 보았다
물론 자신이 집권하는 차기 정권에서는 제거시켰지만
그는 자신이 꿰뚫어 본 이러한 인재 등용의 요소들을
소가 있으면 구유는 더러워지지만
소의 힘으로 얻는 것도 많다고 말함으로
큰일, 큰 유익을 위해서 작은 장애가 있을 수 있으나
사람이 이런 일 정도는 극복해야 지혜라고 가르친다.
젊은 시절 목회할 때는 이러한 지혜를 알지 못해서
개혁주의 신앙으로만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줄 알았는데
너무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없는 것처럼
이렇게만 해서는 교회에 힘을 쓸 만한 일꾼들이 붙지 않고
교회가 부흥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소가 있으므로 구유가 더러워질 수 있으나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다는 이 지혜의 말씀을
오늘 내가 섬기는 신앙공동체에 활용하기 위해
나에게 부담스럽고 껄끄럽게 생각되는 사람들조차도
그가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면
그를 인정하고 받아 드리며
함께 화합하여 나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두 번째로 따 먹게 되는 생명과일 지혜의 열매는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 [4:9]는 말씀이다
죄의 유혹과 시험을 받을 때
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죄의 낙을 따라가는 것은
우선 보기에는 좋을 것 같지만
이는 미련한 자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라는 이 말씀은
정말 나의 마음에 큰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준다.
내가 죄의 유혹과 시험을 받게 될 때
내가 지혜로운 자의 길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미련한 자의 길을 따라갈 것인지
이 말씀이 내 안에 작동되어서
나로 하여금 지혜로운 자,
정직한 자의 길에 세우게 되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도한다.
묵상적용
이제 세 번째 따 먹게 되는 생명나무 과일 지혜의 열매는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자기의 행동을 삼가느니라.[[14:15]고 한다.
한 마디로 어리석은 자는 남의 말을 너무 쉽게 믿고
뜬소문에 너무 신경을 쓰며
다른 사람의 말에 너무 쉽게 영향을 받아서
미혹의 길로 끌려가기가 쉬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자[슬기로운 자]는
자기 마음에 중심이 굳게 서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에도
혀가 맛을 분별함같이
그가 듣는 귀로서 진위를 분별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처신을 삼가서 행동한다는 것이다.
온갖 거짓과 술수로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누가 내게 무슨 말을 하던지
내가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의 중심을 잡으며
나 자신을 굳게 지켜갈 수 있기를 마음 깊이 다짐한다.
주님 !
거짓과 술수가 넘쳐나는 이 세상에서
내가 미혹되거나 어리석은 길로 가지 않도록
이 아침도 생명나무 과실 같은 지혜의 열매로써
여러 가지 잠언의 말씀들을 먹게 하셨습니다.
나에게 영혼의 보약 같은 이 말씀들을 마음 깊이 새겨서
나를 미혹하는 어리석은 자의 길을 따라가지 않으며
지혜로운 자의 길에 자신을 굳게 세울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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