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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15:16-33 / 진정한 행복의 조건

by 朴 海 東 2015. 11. 14.

 

 진정한 행복의 조건

잠언 15:16-33

 

묵상내용

어제는 하루 종일 추적추적한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 개설한 강의를 들어보기 위해
늦은 오후 시간에 올림픽 공원으로 갔었는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정말 아름다워서
우산을 받쳐 든 채로
이곳저곳의 풍경들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이제 이 비가 지나고 나면 기온은 더 떨어지고
아직 가지 끝에 에 매달려 있는 잎 새들도
모두 사라지는 裸木의 계절- 겨울로 들어서겠지요.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이
대지의 색깔로 돌아가는 이 가을은
왠지 모르게 쓸쓸한 감상 속에서
내가 사는 인생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고
사람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1. 사람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


앞선 문맥의 두 구절에서는 사람의 실제적인 행복은
외적인 것에 좌우되지 않고
뜻 밖에도 그것은 어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바로 내 마음에 있으며
내 마음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로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고통이 있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15:13,15]
고 했는데

이어지는 오늘의 말씀 첫 두 구절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며 [15:16]

여간 채소를 먹으면서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면서도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15:17]고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적 가치관을 따라
나도 지금까지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
많은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되고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보이는 위치에 올라가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이 말씀 앞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가산[재물. 돈]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낫다는 이 말씀은
오늘 내가 나의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분명히 가르쳐 주는데

그것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그리고 여간 채소를 먹으며 살 수 밖에 없는
가난한 삶이라 하여도
그 가운데서 사랑과 우애를 나누며 사는 것
그래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누리며 사는 것

이런 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고
어떤 가치로도 바꿀 수 없는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마음의 선물
로 주시는 행복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며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행복을 추구하는
내 삶의 방향을 여기에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곧 지혜자의 길이며
의인이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이라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주님!
가산이 적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으로 행복하며
여간 채소를 먹으면서도
서로 우애하고 사랑하는 행복으로
나의 가정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행복의 조건이
외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을 알게 하시고
주님을 경외하는 신앙과
가족 함께 사랑함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이 지혜의 말씀, 꼭 붙잡고 살아가게 하소서

묵상적용


2.지혜의 교훈이 가르치는 긍극적 목적과 결과.


사람의 행복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첫 두 구절로 오늘의 묵상을 접기에는 너무 아쉬운 듯
주옥같은 지혜의 잠언들이 가득한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진주 보석을 집어내듯 다른 한 가지 지혜를 더 찾는다면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15:33]

Wisdom"s instruction is to fear The Lord
and Humility comes before Honor[15:33]

결국 잠언에서 가르치는 수많은 지혜의 가르침들은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으로 귀착이 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에서 우러나오는 사람의 겸손은
곧 그가 받을 존귀가 있음을 예시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제대로 바르게 가르치지 못해서
인간의 존귀와 가치를 하나님 중심의 삶에
비정상적으로 속박했던 중세 암흑기의 반발로
르네상스 - 인본주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을 대치시킨 이 여파는
오늘날 바벨탑 시대를 재현시키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가 지음 받은 태생에서부터
자신의 창조자인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지 않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존재인데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나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가 자기 자신을 계시하신 성경의 말씀에 반응하여
그의 실존과 인격성을 믿으며
그의 의지와 뜻이 담긴 말씀을 존중하며
그 앞에 겸손한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은
지음 받은 피조물로서 자신의 창조자를 향한
최고의 가치이자 예우이며
그 자체로서 이미 존귀를 얻은 것입니다

특별히 나의 창조자가 되실 뿐 아니라
자신을 사람들에게 보이시기 위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그 아들의 희생 안에서 나를 자녀 삼으신
구속의 주 하나님 되심을 생각할 때

나의 남은 평생에
나의 창조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피조물로서 나의 위치를 지키며
잠언의 말씀들이 가르쳐 주는 지혜를 따라
주를 경외하고
겸손한 예배자로 살아갈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다짐하게 됩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잠언의 말씀들을 묵상해 나가면서
주님을 경외함이 무엇인지
더 잘 배우게 하시고
겸손히 주를 섬기는 묵묵함 속에
존귀를 입혀주시는 은총이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