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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스바냐

스바냐 1:1-13 / 일편단심 민들레의 신앙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5. 12. 2.

일편단심 민들레의 신앙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스바냐 1:1-13

묵상내용

어느덧 2015년 한 해도 다 지나가고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을 펼쳐들면서
빠른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몸담고 사는 대한민국과
이 세상의 분요함 속에서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어떻게 살아 왔나를 돌아보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들처럼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아서
허허로운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그래도 이 아침 텅 빈 것 같은 내 마음 가운데
한 줄기 위로와 희망으로 닿아지게 되는 것은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성탄에 찾아오신 주님의 날이 곧 가까이 왔고
오늘은 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의 세 번째 날이기 때문 입니다.

- ♪ ♬ ♪ -

곧 오소서 임마누엘 오 구하소서 이스라엘
그 포로생활 고달파 메시야 기다립니다.
기뻐하라 이스라엘 곧 오시리라 임마누엘-.

곧 오소서 지혜의 주 온 만물 질서 주시고
참 진리의 길 보이사 갈 길을 인도 하소서-.
기뻐하라 이스라엘 곧 오시리라 임마누엘-.

곧 오소서 소망의 주 만백성 한 맘 이루어
시기와 분쟁 없애고 참 평화 채워주소서-.
기뻐하라 이스라엘 곧 오시리라 임마누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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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성도들은 여호와의 큰 날[욤]을
인류 최대의 날로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그 “여호와의 큰 날”이란
그들에게 약속된 메시야의 오시는 날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큰 날이 이르기 전에
먼저 모든 죄악된 것들을 쓸어 없애는
심판의 날이 먼저 올 것이었는데

오늘 주신 말씀은 "여호와의 날"
곧 예루살렘에 임박한
심판의 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요시야 왕[BC 640-609]의 시대에
그의 종교개혁에 발맞추어
스바냐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요시야의 선대왕인 므낫세와 아몬의 시대에
예루살렘에 가득해진 우상 숭배의 죄악과
하나님께 대한 무관심과
냉담 신앙으로 돌아선 백성들을 향한
심판 경고의 메세지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내가 땅 위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1:2]
마치 노아 홍수 시대와 같은 심판의 성격을 가지고
모든 더러운 것들을 쓸어버리겠다는
심판의 의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1:3]

이 심판은 당시 고대 근동지방의 패권자였던
앗수르의 멸망과 더불어 신흥 세력으로 등장한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삼아
근동지방의 모든 나라들을 휩쓸게 될 것인데

특별히 스바냐의 예언을 통해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박한 심판의 날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구체적으로 예고하심으로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1:8-11]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적하시는 심판의 대상들을 보면
우상 숭배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여호와를 배반하고 따르지 아니한 자들과
여호와를 찾지도 아니하며 구하지도 아니하는 자들[1:6]

그리고 더욱 특별히 찌꺼기 같이 가라앉은 신앙이 되어
여호와께서는 복도 내리지 아니하며
화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고 하는 자들을
마치 등불을 들고 곳곳을 밝히고 찾아내는 것처럼
찾아내어 벌하시겠다고 하십니다. [1:12]

그들은 이전엔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겼으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에서 떠나 탈선한 자들인데

그들의 재물이 노략되며 그들의 집이 황폐할 것이고
그들이 집을 건축하나 거기 거하여 살지 못하며
포도원을 가꾸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하심으로
하나님을 떠나 냉담 신앙으로 돌아선 자들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밝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1: 13]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장 크게 마음에 닿아지는 것은

아무리 세상이 악으로 가득차고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는 것이
쓸데없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결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중도 포기하거나
무관심과 냉담 신앙으로 돌아서지 말고
일편단심 처음 가졌던 신앙을
끝까지 견지할 수 있어야겠다는 다짐 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시험에 들기 쉽고 실족할 수 있는 것은
예루살렘의 어떤 찌꺼기 신앙으로 변질된 사람들처럼
하나님은 복도 내리지 않으시고
화도 내리지 않으시는 목석같은 신으로 격하시키며
하나님을 믿어도 쓸데없다고 말함으로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의 믿음에 반응하시는
하나님의 존재와 인격성을 무시하는 불신타락 입니다.

그러나 스바냐 선지자를 통해 주신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마치 등불을 들고
곳곳을 밝히며 찾아내는 것처럼
그를 믿는 자들과
그를 버린 자들이 누구인지를 다 아시며

내가 그를 향하여 어떤 생각을 품고
섬기는 자인가를 세세하게 아시며
그에 합당한 결과를 주시는 분이심을
밝히 드러내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
처처에 죄악이 넘쳐나고
하나님은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악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주신 말씀과
우리에게 보내주신 아들을 힘입어
여호와의 큰 날을 바라보는 신앙 가운데
처음 신앙을 끝까지 견지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