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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스바냐

스바냐 3:9-20 /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by 朴 海 東 2015. 12. 5.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스바냐 3:9-20

묵상내용

한바탕 휘몰아친 광풍의 밤이 지난 후 밝은 햇살 빛나는 평온한 아침이 찾아온 것처럼 심판과경고로 가득했던 어제 말씀과 반대로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향한 위로와 안심과 보호의 약속을 내려 주시며[3:9-15]

한 걸음 더 나가 징계와 정화가 동반된 포로기를 통과하고 나오는 자기 백성의 남은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 드러내시고 포로 된 땅으로 부터 자기 백성을 이끌고 나오실 때 천하 만민 가운데 그들의 영광이 얼마나 큰 것인지 보여줍니다[3:18-20]

요시야 왕[ BC 640-609] 시대에 심판과 회복의 말씀을 동시에 을 전달하고 있는 스바냐 선지자의 구속 역사의 지평은 이제 곧 닥칠 이스라엘의 심판과 포로기를 지나서 회복과 구원의 때 까지 내다보고 있으며 이러한 시선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지경을 넘어 온 열방과 민족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예배드릴 자들이 나오게 되는 메시야 시대로까지 관통하고 있습니다[3:9-10,18-20]
그래서 그런지 스바냐 선지자의 구속역사의 지평은 가깝게는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의 시점과 더불어 메시야의 때를 함께 동시적으로 내다보는 “ 그때에 ”라는 한 특정한 시기에 대해서 무려 여섯 번이나 강조하고 있습니다.[3:9,11,16,19,20]

더불어 스바냐 선지자의 가슴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는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은 자기 백성들을 향한 기쁨의 노래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3:17]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마음 속에 떠오르는 하나의 화두는 " 나는 정말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사람이며 하나님은 정말 나 같은 죄인으로 인하여서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실 만큼 그렇게 내가 대단한 존재인가(?)" 하는 의문 입니다.

그러나 스바냐 선지자의 가슴을 빌려서 나를 향한 자기의 사랑과 기쁨을 전달해 오시는 너무나도 분명한 이 말씀 앞에서 나는 질문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사랑받을만한 자격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고 도리어 죄 가득한 나 같은 것이 어찌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단 말입니까 (?)
이렇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을 받아 드릴 수 없다고 부정하는 나의 마음 가운데 성령님께서 주시는 한 마디 해답은 "오직 예수" 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피할 수 없는 나 같은 죄인을 향하여 주시는 오늘의 말씀 가운데 정말 나의 심장을 관통하는 것처럼 주시는 말씀은
내가 전심으로 기뻐하고 노래할 이유로써 여호와가 네 죄의 형벌을 제거하였고 네 원수를 쫓아냈으며 (그가) 네 가운데 계시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3:15]는 말씀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이고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자 인가에 대한 평가는 하나님께서 나의 죄와 형벌을 제거하시기 위해서 치뤄내신 희생의 대가가 무엇 이었던가 로 증명되는데 그것은 내가 받을 죄의 진노와 심판을 아들을 통해 대신 받게 하신 것에서 증명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 하셨느니라. [롬5:8]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8:32]


그래서 무거운 마음과 회의적인 질문으로 시작했던 오늘의 묵상은 나에게 주시는 또 다른 격려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Happy Ending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3:16]


손을 늘어뜨린다는 것은 지치고 힘들어서 맥이 빠졌다는 의미인데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이 이렇게 큰 것을 깨닫고 힘을 내어 다시 일어서라는 주님의 당부입니다. - 아멘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해주신
크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면서
나에게서 분출되는 기분과 힘으로가 아니라
주님께로부터 말미암는
주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힘입어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주님! 제가 내미는 이 손 잡아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