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 스바냐 1:14-2:3
묵상내용
[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
유다와 예루살렘에 쏟아질 하나님의 심판
곧 여호와의 큰 날을 앞에 놓고
하나님께서 스바냐를 통해 전달하시는 말씀은
마치 급박한 경고 사이렌을 듣는 것 같습니다
"여호와의 큰 날" [1:14-16]
곧 분노의 날이며 환난과 고통의 날이며
황폐와 패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며
견고한 성읍들이 무너지는 그 날이 이르기 전에
스바냐는 선지자의 예민한 감각으로
비상 대책을 제시하는데 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전 민족적으로 함께 모여 [2:1]
회개와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시급히 진행해야할 모임이 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회개와 대 각성 운동을 통해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게 될 때에
여호와의 큰 날 곧 분노의 날에
숨길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 입니다[2:2-3]
"스바냐"라는 이름이 가진 의미는
여호와께 숨김을 얻게 되리라는 뜻인데
선지자 스바냐는 이러한 구원의 은총이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전 민족적인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는데
이것은 요시야 왕과 함께 활동했던
스바냐 선지자의 시대 뿐 아니라
오늘 우리 시대와 우리 민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 ---------- -------- ----------
우리 한국교회의 성장 역사를 돌아보면
회개와 민족복음화라는 대 주제를 걸어놓고
전국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인 성회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1972년 여의도 광장에서 있었던
빌리 그래함 전도 집회를 시작으로 해서
1974년 8월에는 같은 장소 여의도에서
엑스프로 74[전도 폭발] 이라는 집회를 가지며
낮에는 서울의 모든 학교들을 빌려서
CCC 가 주도했던 전도 강습을 받았고
1977년에는 한국 교회 부흥사들이 주축이 되어
같은 장소 여의도에서 “민족대성회”를 가졌으며
1980년 여름에는 같은 장소 여의도에서
민족의 죄를 내 죄로 삼고 회개하는
"민족기도성회” 가 있었는데
당시는 장마철 이어서 밤새도록 비가 내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비를 다 맞으면서도
밤새도록 기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이 민족기도성회는 그 후에
1984년 봄 같은 장소 여의도에서
“세계기도성회”로 이어지며
낮 시간에는 서울 중심의 큰 교회들을 빌려
기도에 관한 세미나를 열어서
한국교회가 기도의 동력을 얻게 되는데
큰 역활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모였던
1984년 당시의 모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전국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서
함께 모였던 대규모 집회는 사라졌으며
또 그 때 모임의 성지로써
마치 우리 민족의 “미스바 광장” 같았던
여의도 광장 역시 개발에 밀려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중반까지도 이백만 성도에 불과했던 한국교회가
(정확한 수치는 아니어도) 천만 성도로 일컬어진 배경에는
오늘의 말씀에서 스바냐 선지자가
너희는 함께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외친 것처럼
전국 교회가 함께 모여 회개하며 민족의 구원을 구했던
민족적 성회들과 무관하지 않았음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묵상적용
이처럼 함께 모였고 곧은 성장을 이뤘던 한국교회가
1990년대 후반부를 지나면서부터 쇠퇴기로 들어가며
기독교 인구의 감소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에게 무언가 희망을 주었던 기독교에서
도리어 “개독교” 라고 지탄을 받고 있는 현실을 보면
서글프다 못해 심각한 위기감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맞물려서
우리의 교회들도 철저하게 자본주의화 되어버린 결과가
이런 모습을 가져왔다는 통렬한 반성도 해보게 됩니다.
지금 이 시기는 교회들이 더 이상
경쟁적으로 교회당 건물을 지으며
교인 수가 많고 적음으로
성공과 축복 운운하는 시기가 아니며
대형교회 목사님들을 우상화 하거나
영웅 만들기 하는 시대는 더욱 아니고
신학교들이 한국 교회의 쇠퇴와
교세수가 감소하는 것을 알면서도
교단의 운영과 유지를 위해
신학생 목회자들을 여전히 과도히 모집하고
과잉 인플레이 양산하는 시대는
더 더욱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스바냐 선지자의 외침처럼
여호와의 큰 날 곧 회개하지 않음으로
임박한 진노와 심판의 날을 앞에 놓고
다시 한 번 전교회들이 모여서 민족적으로 회개하며
세상의 방식을 따라가다가 추락된 우리들의 교회를
다시금 영광스런 주님의 교회로 되돌려 놓는 일과
우리 교회들 때문에 세상에서 거룩함을 훼손당하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과 영광을 회복하기 위하여
비상한 기도를 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교회들이
다시 미스바의 성회로 모이게 하시고
마음을 찢는 회개와 대각성 운동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구약성서당 > 스바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바냐 3:9-20 /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 (0) | 2015.12.05 |
---|---|
스바냐 3:1-8 / 세상에 이런 사랑은 없다 (0) | 2015.12.04 |
스바냐 2:4-15 / 하나님의 시선이 멈추어 있는 곳 (0) | 2015.12.03 |
스바냐 1:1-13 / 일편단심 민들레의 신앙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0) | 2015.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