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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스바냐

스바냐 2:4-15 / 하나님의 시선이 멈추어 있는 곳

by 朴 海 東 2015. 12. 3.

하나님의 시선이 멈추어 있는 곳

스바냐 2:4-15

묵상내용

[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끔찍이도 아끼신다.
비록 그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에 미달하여
세상에서 조롱을 당하며 부끄럽게 되고
더불어 하나님의 이름이 훼손되고
경멸당하는 자리에 떨어진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눈은 언제나 자기 백성을 향하시고
하나님의 중심은 언제나 그들을 향해 있으며
자기백성을 중심축으로 하여
하나님의 세계 경영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선지자들의 글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고 계신다.

스바냐 선지자을 통하여 전달되는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 유다의 서쪽에 위치하여 있으면서
시시로 유다를 비방하며 괴롭혔던 블레셋의 땅
다섯 도시국가들이 패망하여
유다의 남은 자들이 차지할 것을 예고하며 [2:4-7]

또 유다의 오른쪽에 위치하여 있으면서
유다를 비방하며 조롱했던 모압과 암몬에 대하여
장차 그들이 소돔과 고모라같이 심판을 받게 되고
유다의 남은 자들이 차지하게 될 것을 예고하신다.

이들이 처벌을 받게 되는 이유는 공통적인데
그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훼방하고 괴롭혔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2:8,10]

어디 그뿐인가 자기 백성을 중심으로 해서
세계 경영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시선은
유다의 남쪽에 있던 구스와 유다의 북쪽에 있던
앗수르 [수도:니느웨]에 까지 향하시며
심판의 칼로 그 땅을 황폐하게 하실 것인데

이는 그들이 하나님 없이 스스로 자만하며
오직 나만 있고 다른 이가 없다고 하는
그들의 교만을 벌하시는 것이라고 하신다[4:12-15]

선지자 스바냐를 통하여 전달된 이러한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어 유다의 남은 자들이
자신들을 정결케 한 포로기간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
나라를 재건하게 되었을 때
이들 나라들은 보이지 않았고
이 땅에 더 이상 존속하지 않는 나라들이 된 것을
인류 일반 역사 속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오늘 우리 시대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세계 경영은
하나님의 나라 되고 하나님의 백성 된
하나님의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 가심이 분명하다

우리들의 교회가 세상에서 비방을 받으며 조롱당하고
또 어떤 나라들 가운데서는 심하게 핍박당하며
성도들이 아무 힘도 없이 버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조롱당하는 자기 백성들의 고통을 아시며
언제까지 두고 보시기만 하지 않으시고
오늘 내려 주신 말씀처럼 반드시 분 내어 일어나사
비방하고 괴롭히는 자들을 징치하시며
그가 모든 열방과 민족들의 주재가 되사
임의로 나라들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실 것이다.

묵상적용

젊은 시절 배를 타고 세상의 여러 나라들을 다니며
선원으로 살아갔을 때 육지에 상륙하여 내리면
가장 먼 저 찾아간 것은 그 항구 도시에 있는 교회였다.
내가 승선한 배에서 함께 신앙 생활하는 분들을 데리고
교회들을 방문하는 것은 나에게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다

우리는 바다에서 항해하는 중에도 주일이면 어김없이
예배를 드리곤 했는데 이러한 선상예배 운동은
소리 없이 퍼져나가서 내가 속한 회사에서만도
여러 척의 배에서 주일이면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본사에서 전문이 왔는데
선박에서 예배드리는 일을 하지 말라는 공문 이었다
무슨 뜻으로 이런 공문을 내려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 회사 회장님은 이런 선상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선원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선상생활에도 큰 유익이 되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당시 내가 소속했던 선박회사는 수십 척의 배를 가졌고
또 육상에서도 큰 고속버스 회사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 재벌 랭킹 **위 안에 들어가는 회사였는데
이런 일이 있은 후 불과 몇 년이 안 되어
이 회사가 하루 아침에 부도가 나고 망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 회사는 유럽 쪽으로 가는 콘테이너 선박들을 수주하고
운항에 들어가게 한 것 같은데 뜻대로 되지 않았고
무리한 대출로 부담이 되었는지
수십 년간 지켜온 회사가 어느 순간에 망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당시 이 회사를 떠나 신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 회사의 소식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중단시켰던 이 회사에 터질 것이 터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중심축으로 삼아서
세계 경영을 이루어가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스바냐 선지자 시대 뿐 아니라
오늘 우리들의 시대에도 여전히 동일한 것이며
이 세상 어느 나라, 어느 구석에라도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만유의 주재가 되시는 주님!

오늘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 나라들을 주관하시며
주의 백성들을 돌아보시는 주님의 손길은
이 세상 어느 구석이라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오늘도 주님께 속한 주의 백성들을 끔찍이 아끼시고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주의 은혜를 힘입어
풍랑의 바다 같이 험한 이 세상에서
우리들의 교회가 꿋꿋이 세워져 가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를 힘입어 힘차게 살아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