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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10:1-15 / 예수님과 그의 열두제자 공동체를 묵상함

by 朴 海 東 2015. 12. 3.

예수님과 그의 열두제자 공동체를 묵상함

▼ 마태복음 10:1-15

1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3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4 가나안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5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6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7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8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9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10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11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14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 마태복음 10:1-15

세상에 맘에 맞는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공동체가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예수님이 친히 불러 세우신 예수님과 12제자 공동체의 모습에서도 보여진다

복음서의 저자 마태는 예수님이 선택하여 세운 12제자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자신의 이름 앞에는 당시 모든 죄인의 대명사였던 "세리"를 붙임과 동시에
가륫유다의 이름 뒤에는 "예수를 판 자"라는 호칭을 덧 붙이고 있다 [10:2-4]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예수 전도단)의 명단을 보면
형제간에 함께 부름을 받은 자들 곧 베드로와 안드레가 있고 야고보와 요한이 있으며
같은 동네 친구들인 빌립과 바돌로매(나다니엘)도 보인다 (요1:43-45)

그런가하면 예수 전도단의 공동체 안에서도 유유상종 이라고 서로 맘에 맞는 사람들
끼리 묶어놓은 것처럼 두명씩 두명씩 짝지어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위에 소개되는 형제들 이름과 같은 동네 친구들이 되는 이름들 외에

도마와 마태가 그리고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마지막으로 가나나인(열심당원) 시몬과 가륫 유다를 짝지어 붙여놓고 있다.

어느 집단이나 공동체에서건 사람들은 자신과 코드가 맞을 사람을 찾기 마련인데
그래야 그 집단 안에서 안정된 자신들의 위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이들 12명은 예수님을 따랐던 수많은 무리들 가운데서도 더욱 특별하게
선발 된 사람들로서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서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결과로 선택 된
사람들이었다 (눅5:12-16)

그런데 그 중에 예수를 판 자 가륫유다(마10:3 ; 눅6:16)의 이름이 올라 있다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예수님은 신성의 능력으로 유다가 자신을 팔게 될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을 터인데... 왜 그를 구약의 12지파를 대신하는 신약의 12 사도로서
영광스런 반열 위에 이름을 올리게 했던 것일까 (?)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이러한 의문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아도 해결이 나지 않는
의문이지만 어찌 되었든 예수님이 밤새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 결정한 결과
임으로 더 이상 의문속으로 빠져들고 싶지 않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특별히 묵상의 관심이 닿아지는 것은 예수를 팔게 될 자
가륫유다에게도 다른 사도들과 다를 바 없이 "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이 주어진 예수 전도단의 한 일원 이었다는 사실이다.

이토록 영광스런 예수 전도단의 일원이 되어서 악하고 더러운 귀신들을 통제하는
권한을 가졌던 그가 도리어 후에는 마귀에게 통제되어 영광스런 자리에서 추락되어

"가륫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는 호칭을 갖게 되는것이 못내 안타까운 교훈으로
닿아진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선택하여 영광스런 반열에 세웠던 12제자 공동체의 이름들과 또
후에 서로 극과 극으로 갈라지는 한 이름의 이탈과 대조를 통해

오늘 이시대에 주님의 제자가 되어 천국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크나큰 교훈을
주시는듯 하다.

처음 붙잡은 것을 끝까지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는 것과
또 사람은 자신이 살았던 삶에 대한 평가가 이름과 함께 따라 다니게 된다는 사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항상 완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 적 용 ]--------

오늘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을 한 동안 뜨겁게 달구었던 고 김종성 목사의 묵상집
제2권 출판을 위한 준비모임이 있는데

모두가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주의 뜻을 받들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영적 긴장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되겠다.

세상에 완전한 신앙공동체는 없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에서 보게 되었거니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한 가운데서도 최선을 이루어 내는 성경적 공동체가 되도록
깨어 기도하면서 모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기도하기

처음보다 끝이 좋은 제 자신과
또 내가 속한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