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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마태복음 15:21-28 / 개들의 나라에서 만난 한 사람

by 朴 海 東 2015. 12. 3.

개들의 나라에서 만난 한 사람

▼ 마태복음 15:21-28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 마태복음 15:21-28



딸을 살려내기 위해 간청하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시험해보기 위해서라고 하기에는
냉대와 거절로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은 이런 멸시의 말씀들이 충격으로 닿아진다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그 분의 입에서 이런 말씀이 나올 수 있다니....
예수님은 무슨 사연으로 이렇게까지 하신 것일까 ?

물론 당시 다른 민족들에 대해 선민사상으로 우월감에 젖어있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방인들은 모두가 지옥 불에 처 넣어져야 할 땔감에 불과하고 들개 취급을 하던
유대주의 사상을 잘 반영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차별과 멸시의 이야기가 자비로우신 예수님의 입을 통해 나왔다는 것이 충격이며
또 이 일을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하게 된 마태의 의도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된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이다 [15:27]

예수님은 이미 이 여자의 믿음을 다 가늠질해보시고
충격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었을까....

차별과 냉대의 말을 듣고도 한 발짝도 물러나지않고 더욱 붙좇아 달려드는 이 믿음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15:28]

하마터면 가나안 여인이 실족함에 빠져서 영원히 예수님을 떠날뻔하였고
남은 평생에 예수님에 대해 나쁜 소문을 내면서 살 수 있을뻔 하였던 이 사건은

팽팽한 긴장과 위기상황을 넘어서
주님이 주시는 칭찬과 축복으로 반전되어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마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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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처음이자 마지막 인것 같은 이 특별한 이방인과의 대화는
옆에서 지켜보며 한 마디도 빼놓지 않고 들었던 제자들에게도 충격 이었을 것이며

모멸감을 느끼면서도 물러나지 않고 마침내 주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고 가는 이여인의
모습은 옆에서 지켜 본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든 실물교육이 되었을 것이다

제자들이 보기에 가나안 여인의 믿음은 진흙탕 속에서 발견된 진주같은 믿음으로
비쳐진 것 뿐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서 빛나게 하기 위해 여기 성경에
기록되게 하신 것 같다.

과연 주님의 말씀처럼 개들의 나라에서 만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여기서 빛나고 있다.

----------[ 적 용 ]-----------

흉악하게 귀신들려 고통 당하는 딸을 살려내기 위해 그 무엇이라도 못 할 것이 없었고
못 참아 낼 것이 없었던 이 여인의 믿음은 주님을 상대하는 내 믿음의 진실성을
돌아보게 하고

또한 주님께서 내게 붙여주신 영적 자녀들의 구원을 위해서 나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나에게 가장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이방 선교에 대한 도전이다

주님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마치
"보라 ! 이방의 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믿음으로 준비되어 기다리는 영혼들이 있다"

내가 유대의 지경을 벗어나 두로와 시돈으로 나갔던 것처럼 너도 네 나라를 벗어나
빛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이방의 나라로 가거라"

그들이 네 눈에 보기엔 분별없이 개(동물)처럼 살아가는 사람들로 보여도
그 가운데 나의 택함을 입은 진흙속의 진주같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으니

네가 나가면 반드시 그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너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것이라는" 는
선교의 도전으로 닿아진다.

내일 배를 타고 선교지로 다시 가야하는 나에게
오늘의 말씀은 정말 특별한 메세지가 되어서 두로와 시돈(이방 나라)으로 가는 나에게
격려와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닿아졌다.

기도하기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나도 내일 두로와 시돈(이방 땅)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주님이 예비하신 믿음의 빛난 사람들을 보게 하시고 만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