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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8:14-26 / 풍부한 무한 자원이신 예수님만 의지하기

by 朴 海 東 2015. 12. 4.

풍부한 무한 자원이신 예수님만 의지하기

마가복음 8:14-26

묵상내용

1. 풍부한 무한 자원이신 예수님만 의지하기 [8:14-21]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 같은 사역지에서
비상시를 대비하여 이 돈 만큼은 쓰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꽁꽁묶어 두었던 비상금을
주님이 원하시면 오병이어로든, 칠병이어로든
내어놓겠다는 다짐으로 어제 묵상을 마쳤는데

나의 이러한 결심을 시험이라도 하듯
어제는 정말 뜻 밖에 내가 가진 것의
거의 전부를 내놓게 만드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어제 묵상의 적용을 그렇게 하였기 때문에
나는 선뜻 내키지는 않았지만 나의 최후 비상금까지
내어 놓게 되었고 이제 하늘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것은 내가 마지막으로 남겨두었던
비상금의 두 배 이상이 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으로
다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낯선 이방 땅에서
어떤 사연과 경로를 통해 되어진 일이며
이 일로 사역의 길이 더 크고 넓게 열려진 것 입니다

그래서 나는 7병2어 기적 이후에 그 지역을 떠나면서
떡을 한 개 밖에 가져오지 못한 것 때문에
걱정하는 제자들과 또 그러한 제자들에 대하여
모든 자원의 풍부한 원천이신 주님을 옆에 두고서도
걱정하는 제자들을 책망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정말 잘 이해할 것 같습니다

7병2어로 4천명이 먹고 난 후에 남겨졌던
떡 일곱 광주리는 누가 다 가져간 것 일까요 ....?

제자들은 자신들이 그것을 못 가져온 것에 대해
심히 아쉬워하는데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이
딱하다 못해 그들의 믿음을 탄식하시면서

너희가 아직도 깨달음이 없느냐...?
너희 마음이 이렇게도 둔하냐.....?
너희들의 눈과 귀는
그동안 무엇을 보았고 들었느냐...? 책망하십니다.

영육간의 모든 자원의 풍부한 원천이신 주님을
바로 옆에 두고서도
자신들의 제한된 자원에만 의지해서
살아가는 것처럼 생각하는 제자들의 믿음이
지금까지 나의 모습이 아닌지 이 아침 다시 돌아봅니다

오 ! 사랑의 주님 !

주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떡으로만 살지 않고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한 자원의 넘치는 수원이 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내 수중에 떡이 한 개 밖에 없지만
제자들처럼 걱정하지 않게하시고

그보다는 바리새인들의 누룩[위선]과
헤롯의 누룩[세속주의]에 영향받지 않으며
신실한 천국일꾼으로
주님만 의지하여 힘차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 눈 높이에 마추어 상대해 주시는 예수님[8:22-26]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소개하는 복음서의 말씀 가운데
유일하게 두 번의 안수를 통해 병인을 고치시는 모습을
이 복음서의 저자 마가는 선별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 단 번에 고지치 못하시고
두 번이나 반복하신 것으로 이해하기 보다
눈 먼 소경의 믿음의 수준과 형편을 헤아리시고
그의 눈 높이에 마추어 고쳐주신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맹인이 1:1 치료에 집중하게 하기 위하여)
맹인의 손을 잡고 동구 밖으로 나가신 것이나
당시 민간요법 치료로 사용된 침을 뱉아 안수하신 것이나

그리고 한 번의 안수로 어떤 증상이 있느냐 물으셨을 때
눈의 시력이 확실히 돌아오지 않아서
사람들이 나무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모습으로 보였지만
다시 안수하시어 모든 것을 밝히 보게 되었다는 이 과정이

모두 이 맹인의 눈 높이에서
그의 믿음의 수준을 한 단계씩
엎그레이드 시켜주시면서
이루어주신 일로 이해하게 됩니다

떡이 한 개 밖에 남지 않은 것 때문에
걱정했던 제자들을 책망하셨던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뜨게 해주는 사건에서는

그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기보다
친절하시고 자상하신 마음으로
맹인의 눈 높이에 마추어 상대하신 모습에서
예수님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러한 주님의 모습은
내가 사역지에서 사람들을 상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 하우[Know – How]를 배우게 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비천하고 가련한 사람들을 상대하실 때
더욱 깊으신 온유와 친절로 상대해주신
아름다우신 주님의 마음이 저에게도 있게 해주세요

그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기보다
그들의 눈 높이 마추어
그들의 영안이 뜨여지도록
조금씩 업그레이드 시켜주면서
상대하셨던 주님의 방법을 저도 배우겠습니다.

오늘 내가 이 곳 사역지에서 만나는 사람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주님께서 내게 붙여주신 사람들로 알아
나도 주님의 온유와 친절 그리고 인내와 지혜로
주님의 길을 따르는 이 하루가 되게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