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7:24-37 / 에바다 [열려라 ! ]

by 朴 海 東 2015. 12. 4.

에바다 [열려라 ! ]

마가복음 7:24-37

묵상내용

복음서의 저자 마가는 헬라인 스보로니게 여인의 딸을
흉악한 귀신 들림에서 고쳐주신 사건에 이어서
귀먹고 말 더듬는 한 사람을 고쳐준 기사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고쳐주시는 방법을 보면
무리 가운데서 따로 분리하여 따로 데리고 나가서 하시며
그의 양 귀에 손가락을 넣고
또 침을 밷아 손을 혀에 대시면서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사람에게 에바다 [열려라]! 선포하심으로 고치시는데
이러한 특별한 치유법은 여러가지 의문을 갖게 만듭니다

1) 왜 무리 중에서 따로 분리하여 데리고 가셨는가 ?
2) 왜 양 손가락을 귀에 넣으시고
---왜 또 침을 밷아 손을 혀에 대시어 고치셨나 ?
3) 특별히 침을 사용하신 이유가 어디 있는가 ?

4) 그리고 이러한 치유 사역을 통해서
---무엇을 보여주시려는 것이며
---이것을 기록한 저자 마가의 의도는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1) 왜 무리 중에서 따로 데리고 나가서 고치셨는가 ?

지금 이 사람은 귀는 막혔고 혀는 굳어 있지만
눈은 볼 수 있으므로
많은 무리에게 둘러쌓여 있는 가운데서는
예수님께 집중하여 치유를 받기에는 너무 어수선하고
예수님의 치유를 받아 들이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위해서 뿐 아니라
자신의 메시야적 사역을 나타내보이시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그 사람과 일대일로 상대하여
서로에게 집중이 되는 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또한 오늘 내가 주님의 은혜를 접촉하고자 할 때
주님과 개인적으로 깊이 영적 교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필요로한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나를 고치시며 치유하시며 개인적으로 만나주시는 주님을
깊이 체험하기 위해서 나도 주님 앞에서
구별된 시간과 장소를 가질 수 가질 수 있어야 겠습니다

2)+ 3) 왜 양 손가락을 양 귀에 넣으시고
-------침을 뱉아 혀에 대시어 고치셨나 ...(?)

이 의문에 대한 촛점은 그 사람이 자신의 귀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한 마디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에게 자신을 감촉시키시기 위해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신 것으로 보여지며

특별히 그 사람이 눈은 볼 수 있으므로
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침을 뱉어서
그 사람의 혀에 대는 것을 보게하고 또 감촉하게 하시는데

침을 바르는 것은 그 당시 민간요법의 일환으로
그 사람의 수준에 마추어
예수님께 대한 신뢰와 믿음을 불러 일으켜 준 것이며
더 깊이 이해하자면 그 사람의 형편과
믿음의 수준을 따라 이렇게 하신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이 점이 더욱 분명한 것은 이어지는 8:23-26절 에서도
한 맹인을 고치실 때도 단 번에 고치시는 것이 아니라
눈에 침을 뱉아서 안수하시고
그 사람에게 증상을 물으시며
그 사람의 답변에 따라서
다시 반복해서 안수하시어 고치시는 방법을 보여주시는데

침을 뱉아서 고치시는 이 두사람의 치유방법이 모두
당시의 민간요법을 사용하시면서 또한 그들의 형편과
믿음의 수준을 따라서 고치시는 점이 특별하게 보입니다

4) 이러한 치유의 긍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

그러나 마가복음 7장과 8장에서 침을 발라 고치시는
사건이 동시적으로 소개되는 가장 긍극적인 이유는

이렇게 귀머거리가 듣게하며 벙어리가 말하게하고
소경이 보게되는 기적이 모두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바로 그 메시야적 표적중에
대표적인 표적들인데 마침내 그 메시야의 날이
도래한 것을 밝히 드러내고자하는 목적이 있었으며

바로 이점이 이 복음서의 저자 마가가
예수님이 행하신 많은 기적들 가운데서
대표적인 몇가지를 선별하여 기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때에 눈먼 사람의 눈이 밝아지고,
귀먹은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다.

그 때에 다리를 절던 사람이 사슴처럼 뛰고,
말을 못하던 혀가 노래를 부를 것이다.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 시냇물이 흐를 것이다.[이사야35:5-6]

묵상적용

그러나 귀머거리가 듣게하고
벙어리가 말하게되는
이 메시야적 표적을 이루실 때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또 그 사람을 향하여
에바다[열려라 !]라고 선언하신 것은
오늘 나에게도 주시는 말씀이며 선언으로써
가장 감동 깊은 말씀으로 마음에 닿아집니다

사람들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의 두 귀는 뚫렸지만
영적으로 무디어져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는 귀는 닫혔을 때
나에게 "에바다 !" 를 선포하시어 뚫린 귀를 갖게 하시며

내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입은 살아 있어도
하나님께 향한 나의 혀가 풀리지 못하여
찬양도 기도도 감사도
아무런 영적 언어라도 사용할 수 없을 때

이러한 나를 향하여 "에바다!" 를 선언해 주시어
나의 맺힌 혀를 풀어주시는
동일하신 주님의 치유를 믿음으로 받아 드리게 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귀먹은 사람의 귀를 열게하시며
벙어리의 입을 열어 말하게 하시는
메시야적 표적이 오늘 나에게도 응하여

내가 주님의 음성을 알아 들을 수 있는
뚫린 귀를 갖게 하시고
내가 주님께 향하여
찬양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나의 맺힌 혀를 풀어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나의 귀를 여시고
나의 혀의 맺힘을 풀어주신 주님은
동일한 나의 메시야[구원자]이시며
영원히 나의 찬양을 받으실 나의 주님 이십니다

나에게 열어주신 이 귀와
나에게 풀어주신 이 혀로
내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주님의 말씀을 듣는 복과
주님을 찬양하는 복을 영원히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