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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9:38-50 / 소금같은 주님의 좋은 제자 되기

by 朴 海 東 2015. 12. 4.

소금같은 주님의 좋은 제자 되기

마가복음 9:38-50

묵상내용

예수님의 마지막 전도여정이 되는
헬몬산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의 기착지인
가버나움 바닷가의 어느 집에서
정말로 소중한 제자들과만의 시간을 가진다

여러가지를 말씀하시고 교훈하시는 가운데
요한의 질문을 받아 어떤 주제를 말씀하시다가
또 그 주제[단어]와 연관된
또 다른 교훈으로 이어지는 연상법을 사용하시는데
짧은 구절 속에 많은 교훈을 담고 계신다

1) 배타적인 자세와 실족케하는 죄
2) 실족케하는 죄와 지옥
3) [불가운데 소금치듯함을 받는]지옥과 소금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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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타적인 행동이 파생시키는 실족케하는 죄

사람을 실족시키는 여러 일들이 있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나와 내가 속한
단체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다른 사람이나 단체체 대해 배타적이 되는 것 같다

제자 요한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은
자신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전매특허처럼 생각하고
자신들 외에 어느 누구도 안되는 것처럼 생각했으나

예수님은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을 가르치신다.

대체로 배타성을 갖게되는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자신들만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차별성과 무시가 깔려있는데
이런 자제야먈로 다른 사람들을 실족케 만드는
이유가 되며 경계해야 할 무서운 죄가 된다.

언젠가 70대 노인되시는 분과 함께 일하다가
식사를 하게 되어서 전도를 하였는데
그는 자신이 젊은시절에 가졌던 신앙생활을
그만 둔 이유를 말하면서별것도 아닌 것같은
떡국 한그릇 이야기를 하였다

고향 교회에서 설 명절을 보내고 모든 교회식구들이
둘러 앉아 떡국을 먹게 되었는데
자기가 앉은 밥상 위에 떡국에 고기 많이 얹혀있어
속으로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어느 집사님이 들어와
이것은 목사님의 것이라고 하면서 바꿔치기 하자
그만 밥 먹는 내내 섭섭한 기분이었고
섭섭 마귀의 장난으로 교회생활을 떠나게 된 것같다

그깟 떡국 한 그릇이 무슨 대수인가 하겠지만
이 사람의 평생에 예수님과 교회를 떠나게 한 것은
차별성이 깔려있는 떡 국 한 그릇 때문이었다.

주일의 이 아침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 속에
그리고 더욱 특별히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차별성 없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상대할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묵상적용

2) 실족케하는 죄와 지옥

예수님은 실족케하는 죄의 무서움을 말씀하시는 가운데
사람이 죄로 말미암아 지옥에는 가게 되는데
이 지옥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절대 지옥은 갈곳이 아니라고 하신다

다른 사람을 실족케하는 죄 외에
또 자신을 자주 실족에 빠트리는 죄들도 있는데
이런 죄에서 벗어나 지옥에 가지않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자주 실족하게 만드는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고, 한 쪽 눈을 뽑아서라도
가지 않을만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하신다

고대의 유명한 교부인 암브로우스는
이 말씀을 직설적으로 풀어서 가르쳤는데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 중에 어떤 이들이
남자로서 쉽게 빠지기 쉬운 성적 범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 자신들의 생식기를
짤라 버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는
모두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극단적으로 나간 암부로스의 제자들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아는 한 성도는 자신이 쉽게 빠지는
성적 범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주님께 고자가 되어서라도 이 죄에서
자유케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주님께서 그 마음을 받으셨는지
건축업을 하는 그는 어느날 현장에서 일하다가
추락하게 되면서 생식기를 다치게 되어
자신의 기도대로 고자가 된 사례도 있다.

중요한 것은 주께 범죄치 않기 위하여
마치 손을 자르고, 발을 자르고, 한 눈을 뽑는 것같은
과감한 결단을 할 만큼 자신을 자주 넘어지게 하는 죄와
지옥의 무서움에서 벗어나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인다.

무릇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하는 행동과
그 행동이 가져오는 장래적 결과를 미리 예견하고
그에따라 행동하는 사람인데
지옥과 지옥의 무서움을 가르쳐 주신
주님의 말씀 앞에서 나도 과감한 결단으로
자신을 쉽게 실족케 만드는 죄와
그 죄의 유혹에서 떠나는 신앙과 삶이 되어야겠다

3) 지옥과 소금(소금의 가치)

예수님은 지옥의 무서움을 말씀 하시는 가운데
그곳은 마치 사람이 불로써 소금 치듯함을 받는 것처럼
불의 고통을 받는 곳이라는 설명을 하시다가
지옥에서 다시 소금이라는 주제로 나가시며
이날의 교훈을 마무리 하신다.

소금은 정말 좋은 것이다
언제가 40일 금식기도를 하다가 막바지에 이르러
불과 이틀을 남겨놓고 배가 아픈 진통이 왔다.
주님께 진통을 없애달라고 기도하는 가운데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미 캄캄한 밤이었지만
기도원 주방에 들어가 짜가운 소금기가
가득 베인 김치 국물을 찾아서 마셨는데
정말 깜쪽같이 배 아프고
헛구역질 나는 것이 금새 사라지게 되었다

나는 그 때 소금이 정말 좋은 것이구나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주님은
이렇게 좋은 소금처럼
너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금같이 맛을 내어
사람과 사람들 사이를 화목케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그러고보니 인간 관계에서 배타적인 사람이 되지 말라고
시작하신 교훈이 인간관계에서 소금같은 사람의 역활을
하라는 교훈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결국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교훈은
한 가지로 귀결되는 것같은데 그것은 곧

주님의 제자는 다른 사람들을 차별적으로
상대하는 자가 아니라
소금이 들어가 골고루 맛을 내는 기능처럼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화목의] 맛을 내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한 귀절의 말씀으로 축약된다

이 주일의 아침에 주신 이 뜻깊은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소금같은 주님의 제자가 될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주님 !

제가 배타적인 자세를 버리고
맛을 내는 소금처럼
사람들 속에 녹아져서
화목을 만들어내는 소금 같은 사람
주님의 좋은 제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