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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12:1-12 / 하나님은 바보야 !

by 朴 海 東 2015. 12. 4.

하나님은 바보야 !

마가복음 12:1-12

묵상내용

1. 하나님은 바보야 :

예수님의 비유속에 명시된 포도원 주인의
이해할 수 없는 기다림을 봅니다

포도원 소출을 받기 위해 보낸 종을 잡아서
때리고 거저 빈손으로 되돌려 보냈다면
당장이라도 소작인들을 징치하고 바꾸면 좋을텐데

2차, 3차, 4차, 5차, ....
그리고 마침내는 아들까지 보내
아들마저 잃어버리는
참 바보스럽고 이상한 주인의 모습에서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인내를 봅니다

무엇 때문에 이토록까지
이 못된 사람들에게 집착하시고
그들을 기다려 주시는지....

피 눈물을 흘리며 바보같이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끝없는 기다리심 가운데서
한 번 선택했던 자들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시는 무서운 사랑을 봅니다.

바로 이처럼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바보같이 집착하며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포도원의 소작인같이 못 되먹은 나같은 죄인이
그나마 구원을 받을 수 있었으며
구원을 잃어버릴 수 있는 수 많은 위기 속에서도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기도하기

끝없이 실망시켜 드리는 것 외에
단 한 번도 기쁘게 해드린 일 없는 것 같은데
오래 참고 기다려주시는 바보스런 사랑 때문에
진즉 버림당해야 마땅할 내가
오늘도 포도원의 일꾼이 되어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끝없이 참으시고 기다려주시는
아픈 기다리심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게
이젠 철든 신앙으로 돌이켜서
주님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

묵상적용

2. 하나님은 바보가 아니야 :

자기가 택했던 사람들에 대해
크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끝없이 참고 기다리시는 것이
참 이상하고 바보스럽게 보인 주인이

마침내 아들마저 잃어버리고서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시고
기다려준 사람들에 대해
진멸하시며 기회를 박탈하는 모습에서

오래참으시되
영원히 참는 것이 아니신
하나님의 기다림과 때와 시한을 봅니다

더불어
자신의 종들을 보내고 또 보내다가
마침내 보내신 아들마저 잃어버리신 것이
바보같은 기다림이 아니라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되게하시겠다고 하신
시편 저자의 예언을 성취하심인 것을 보면서
자신을 바보처럼 위장하신
하나님의 깊은 속내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적용과 기도 ]-----

건축자들에게 쓸모없다고
버림 당한 돌처럼 되었지만
가장 중심이 되시며
요긴한 모통이 돌이 되신 예수님 !

오늘 주님을 따르는 제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여
마땅히 설 자리가 없을 때에도
실망하지 않게 하시고

나를 인정해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바보같은 인내를 배우면서
끝까지 승리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