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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15:42-47 하나님께서 준비시키는 사람들

by 朴 海 東 2015. 12. 4.

하나님께서 준비시키는 사람들

마가복음 15:42-47

묵상내용

예수님은 평소 몸이 허약하셨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일반 사형수들보다
훨씬 일찍 숨을 거두셨다.
지난 3년 동안 지속된 전도여행 가운데
제대로 식사시간을 갖지 못한 격무 때문이었을까...

보통 건강한 사람은 24시간 이상 십자가에 매달린채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고통 가운데
죽어가는 법인데 예수님은 생각보다 일찍
여섯 시간 만에 숨을 거두시게되자
빌라도는 시체를 요구하는 요셉의 요구를 믿지 못하고
사형집행관 백부장을 불러 확인까지할 정도였다[15:44]

요셉이 평소 예수님 주변만 맴돌던 제자였다 할찌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망 후 시신 처리 과정에서
당돌하게 나서서 빌라도에게 시신 양도를 요청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당시 관례에 따라 십자가 처형 후
양도자가 없는 시신에 대해서는
아무렇게나 버리거나 가매장 해버렸기 때문에

예수님의 시신이 함부로 다뤄지거나 훼손되지 않게
예의를 갖추어 정중히 자신의 돌 무덤에 모신 것은
십자가 죽음 이후에 나타나게 될 하나님의 더 크고
놀라운 일[부활]을 앞에 놓고 다행한 일이었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앞에 놓고
예수님을 위해 준비된 여러 손길들을 보게 되는데

에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위하여
나귀 새끼를 제공한 사람이 있었고
최후의 만찬을 위하여
자신의 객실과 만찬을 준비한 사람이 있었으며

이제 십자가의 죽음 후 시신의 정중한 매장을 위하여
요셉이라는 사람의 준비된 마음과 처리 과정을 보면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때와 시를 따라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시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 나를 통해서도
오늘의 말씀을 적용케하시며 그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준비시키고 싶으신 일이 무엇인지 조용히 물으며
나도 그 쓰임에 합당할 수 있기를 기도하게 되는데

오늘 C국에서 온 동역자가 귀국하기 전에
나와 마지막으로 갖게 되는 미팅에서
주님의 뜻이 분명하게 확인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기도하기

주님!
저도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을 위해
주님께서 은밀하게 준비시키시는
그 한 사람의 손길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타고 가신 나귀 새끼의 주인과
유월절 만찬과 객실을 준비한 주인처럼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을 정중히 안장한 요셉처럼
주님의 쓰심에 합당하도록 준비된 한 사람 되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