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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가복음 *

마가복음 15:33-41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의 마음은

by 朴 海 東 2015. 12. 4.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의 마음은

마가복음 15:33-41

묵상내용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담담히 적어나간 마가는
이제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께 버림받는 아들의 고통을
피토하는 심정으로 처절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시나이까


자기 형상의 피조물인 인간들의 구원을 위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버리셔야하고
또 아들이 아버지께 버림을 당하야하는 그 고통을
그 무슨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어
온 땅이 어둠에 삼켜진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밝은 빛이 되시며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어둠 가운데 얼굴을 감춰버리신
어둠의 시간을 묵상하면서
송명희 시인이 쓴 찬양 詩가 생각납니다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의 마음은
인간들을 위하여 아들을 제물로 삼으실 때
얼마나 아프실까 주님의 몸과 마음
사람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제물되실 때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 가슴은
독생자 주셨건만 인간들 부족하다 원망할 때
얼마나 아프실까 주님의 심령은
자신을 주셨건만 사람들 부인하며 욕할 때


오늘 아침은 묵상의 마침표를 찍지않고
나같은 죄인을 위하여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신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께 버림당하셨던 아들의 마음을
더 깊이 알기 원하여

예수님의 마지막 외마디 절규를
묵상의 씨알로 삼고
미완성의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도하기

마지막 한 톱의 숨을 몰아쉬며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신
주님의 거친 숨소리와
그 큰 외침이
내 마음에 생생하게 닿아지게 하소서

그래서 여전히 두텁게 닫혀있는
내 마음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이되고
주님의 보좌가 보여지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