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예비함이 되는 사람
▼ 마가복음 15:42-47
묵상내용
예수님의 시신이 밤새도록 십자가에 매달린채
한 밤이 지나가고 안식일을 맞게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나선 사람은 뜻밖에도
그동안 한번도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아리마대 사람 부자 요셉이었다.
예수님을 가장 최측근에서 따랐던 제자들도
모두 도망가 버리고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서
뜻밖에도 요셉의 등장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일찌기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심인 것을 보게 된다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 도다[사53:9-10]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생애 전반에 걸친 사역과
그리고 십자가의 죽으심과 심지어는
죽으심 이후의 매장의 문제까지도
모두가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를 보여주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과연 성경이 말한
바로 그 메시야 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정중한 예우로
장례지내게되는 사람으로 선택받는 은혜의 저변에
그의 사람 됨을 소개하는 말씀이 마음에 닿아진다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15:43]
마태복음 27:57절 에서는 그의 신상에 대해
한마디를 더 추가하고 있는데
그는 부자였으며 예수의 또다른 제자라고 소개한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있다거나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진 부자라고 해서
결코 주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를 유지하거나 더 크게 하려고
더 인색할 수 있으며
자신의 신분상승과 유지를 위해 더 몸을 사리고
뒤로 뺄 수 있을터인데
존경받는 공회원이며 아리마대의 부호였던 요셉은
자신의 부와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이용하여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님의 시신 양도를 요청하여
자신이 준비해 놓은 돌 무덤에 장례를 지냈으니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부자의 의미가 어디 있으며
사회적으로 높은 신분을 가진 존귀한 자의 품위가
어떻게 값있게 쓰임 받아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롤 모델이 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요셉의 사람됨을 소개하는
여러 설명 가운데서 더욱 마음에 닿아지게 하는것은
그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는 것이다
그렇다 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위해
예비함이 되고 쓰임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그것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어떤 부를 누리거나
어떤 존귀를 가진 신분의 사람이든지를 불문하고
자신은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자이며
자신의 마음을 빼앗는 것들이 많고도 많은 세상에서
오직 하나님의 나라가 자신의 목표가 되고
오직 이 하나님의 나라가
삶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게된다.
기도하기
예수님의 시신을 처리해하는
가장 절박한 순간에
자신의 부와 존귀한 신분을 이용하
담대하게 빌라도에게 나아갔던
요셉의 담대한 용기와
가장 가치있는 일을 위하여
자신의 물질을
아낌없이 사용한 요셉의 헌신이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나타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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