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판 깨진 식사 자리에서 배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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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내용
다른 사람을 식사 자리에 초청할 때 여러 숨은 이유들이 있는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상대와 교제하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어려운 사람을 위로하고 돕는 차원에서 베푸는 경우도 있으며
거래상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받았던 초청에 대한 답례로 하는 경우도 있으며
유명인을 청하는 경우는 그와 함께 식사하므로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경우도 있다.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한 바리새인의 식사 초청에 응하신다
그 식사 초청에 대한 불의한 의도를 다 아시면서도 응하신 것 같다
아마 그 식사 자리를 이용하시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씀들을 하고 싶으셨던 것이었을까 ....(?)
그렇지 않고서야 식사자리에 앉으셔서 식사도 하지 않으시고
책망과 더불어 다섯가지 저주를 쏟아 부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책망과 다섯가지 저주가 촉발 시키는 배경에는
손 씻고 식사 자리에 앉지 않았다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초청자 바리새인의 위선적인 생각을 지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예수님은 그동안 바리새인들이나 율법사들의 위선적인 행동들에 대해
참아 오셨던 누적된 마음을 지금 그 자리에서 책망으로 쏟아내시는 것처럼 보인다.
초청 받아간 식사 자리에서 식사는 커녕
자신을 초청한 자와 또한 그와 동료된 다른 바리새인들
그리고 교법사들까지도 크게 책망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간사하게 베푸는 식사 초청과 잘 차려진 음식들 앞에 마음 약해지지 않으시고
식사의 판을 깨더라도 선한 양심을 따라 하실 말씀을 다 하시는
예수님의 순수와 용기를 본다
나는 누가 내게 간사하게 베푸는 식사 자리나 친절 앞에서 마음 약해지지 않고
나를 초청하는 자의 간사한 마음을 뛰어넘는 강함으로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들을 다 할 수 있는 순수와 용기를 가지고 있는가 ....(?)
오늘의 말씀은 나에게 베푸는 식사 한끼나 작은 친절 때문에라도
마음이 약해져서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간사한 식사의 자리로 이끈 사람의 방향으로 쉽게 끌려갔던 지난 날 나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며 얼굴이 화끈거리도록 부끄럽게 하고
이후로는 내가 식사의 판을 깨더라도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 네가 **와 함께 앉아 음식을 먹게 되거든 삼가 네 앞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
---- 생각하며 네가 만일 탐식자여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 그 진찬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간사하게 베푼 음식 이니라 [잠23:1-3]
기도하기
다른 사람이 내게 베푸는 간사한 음식과 친절 앞에서
마음이 약해지지 않게 하시고
그 간사함을 뛰어넘는 강함과 순수로 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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