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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2:1-12 가져야 할 두려움과 버려야 할 두려움

by 朴 海 東 2015. 12. 5.

가져야 할 두려움과 버려야 할 두려움

누가복음 12:1-12

묵상내용

예수님과 종교 지도자들 사이에 격한 쟁론으로 분위기가 심각할 즈음 [11:53-54]
예수님을 추종하는 수 천, 수 만의 무리가 모여들어 서로 밟힐만큼 되었는데[12:1]
인구가 많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예수님을 대적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만한 예수님의 우군들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수를 과시하거나 앞세우는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예수님은 진정 자기를 따르므로 위협에 처할 수 있는 제자들에게

진정으로 두려워 할 것과 두려워 할 분이 누구인지 가르치시며 [12:2-3, 5]
진정으로 버려야 할 두려움이 무엇인지 말씀 하신다 [12:4,11]

--------- 1. 가져야 할 두려움 -----------

1) 내가 두려워 해야 할 것 - 위선과 외식의 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조심하고 두려워 할 것으로 우선 위선과 외식의 죄를 지적하신다

--- 너희가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조심하라 [12:1]
왜냐하면 모든 숨겨진 곳에서 한 말과 일들이 공개적으로 다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 앞에서 영적 감각이 무디어져 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나를 보게 된다
아무도 보는 이가 없는 어두운 곳, 숨겨진 곳에서라면 쉽게 죄를 지을 수 있는
내 모습에 대하여 일 침을 가하는 두려운 말씀으로 이 말씀을 받아 들인다

이전엔 그냥 하나님도 봐 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죄라도
양심의 가책으로 견딜 수 없어 밤을 새워서라도 울며 기도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그런 나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사실에 대하여 변질 된 내 모습을 회개하게 된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존재하는 나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임을
생각할 때 바리새인들처럼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허위적인 거룩으로 나를 단장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선 내 맘대로 사는 위선과 외식의 죄를 두려워해야 겠다.

최근 하나님께서 어떤 사건을 통하여 나의 신앙과 삶이 얼마나 무디어 있으며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셨다

나는 하나님께 벌 받을까봐 두려워서 죄 짓지 못한다는 사람들에 대하여 아직 신앙이
성숙지 못한 유아기적 수준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죄를 짓지 않는
성숙한 신앙의 사람이라고 스스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어떤 한 사건을 통하여 나는 때때로 여전히 유아기적 신앙에
머물러 있는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높은 신앙의 수준에서가 아니라
나는 하나님이 죄를 미워하시고 벌 주시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라도
아무도 보지 않는, 은밀한 곳에서라도 죄 짓지 않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한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죄에 노출된 유혹 앞에서도
죄를 미워하시고 싫어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지킬 수 있음은
건강하고 건전한 두려움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함[Fear of God]이 되기 때문이다.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하나님 앞에서 표리부동한 위선의 죄가
언젠가는 공개적으로 다 드러날 날이 있으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삼가 두려움으로 받아 들이며 언행심사 나 자신에게 적용해야 되겠다.

2). 내가 두려워해야 할 분 -
----죽은 몸을 또 다시 지옥에 던져 넣으시는 권세 있는 분 [12:5]

예수님은 여기서 몸에 위해를 가하고 죽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더 어찌 해볼 수 없는 세상의 권세 잡은 자들에 대해서는 두려워말고
죽은 몸을 지옥에 까지 던져 넣으셔서
영원한 심판 가운데 두실 수 있는 그 분을 마땅히 두려워해야 한다고 하신다.

천국과 지옥을 한 낱 동화속의 이야기로 치부하는 불신 세상에서
이 말씀이야말로 나 자신의 신앙을 경계하며 불신자들에게 전해야 할 가장 큰
전도 메세지가 아닐 수 없다.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고 무시하는 이 세상 가운데서 원색적인 전도의 방법으로
천국과 지옥을 말할 수 있는 전도가 되어야 겠다

하나님의 사랑만 말하는 자가 아니라
지옥에 던져 넣을 수 있는 하나님의 심판도 말 할 수 있는 전도가 되어야겠다
언제가 나의 전도에서 잊혀졌던
예수 천당, 불신 지옥 " 의 전도 구호를 나의 전도에서 다시 사용해야 되겠다.

----------- 2. 버려야 할 두려움 -----------

주님의 말씀을 따라 내가 버려야 할 두려움은
나의 몸에 위해를 가하고 죽일 수 있는 자들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를 위해 담대하고 당당한 증인이 되기 위하여
오늘 주신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싶다.

지난 7월 마지막 주간에 나는 중국의 동북쪽에 있는 도시 ** 시에 있었는데
그 도시의 교회들이 모여서 중국의 서쪽 끝에 있는 신장[티벳]과 신강[우루무치]
선교를 위해 헌신 할 것을 다짐하는 ** 선교회를 만들고 출범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처럼 동쪽 끝에 있는 교회들이 서쪽 끝에 있는 미개척 전도지를 향해
나아가는 헌신의 동기가 놀랍게도 5년 전 분당의 샘물교회가 파송해서
아프카니스탄에서 순교한 세 명의 선교사들 이야기가 주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동영상에서 다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중국에서는 목 잘리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다 보여 준 모양인데
우리에게 잊혀져 가고 있는 이 사건이 중국의 성도들에게는 놀랍게도
저들의 선교 헌신을 다짐하게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음을 보면서 놀라게 되었다.

그들은 말하기를 우리 중국사람들은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는 아프카니스탄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한국 선교사들이 들어갔다가 순교까지 했는데

우리 중국 가정교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자신들을 회개하고
중국 서쪽을 향해 선교를 다짐하고 헌금까지하는 뜩별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복음을 위하여 죽음을 두려워 않고 자신들의 몸을 기꺼이 내 놓은 그 분들의 순교가
전혀 상상하지 않았던 다른 나라에서 헌신의 기폭제가 되고 있음을 보면서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순교의 피가 흘려지는 곳마다 복음의 씨앗들이 우후죽순처럼
뿌려지고 번지는 들플처럼 퍼져나간다는 영적 원리를 새삼 느끼게 된다.

나도 내가 속한 선교지에서 위기 상황을 맞을 때
오늘 주신 말씀을 나의 현실로 받아 들이기를 원한다.
죽음을 두려워함으로 복음과 주님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며
믿음의 담대함으로 죽음과 두려움을 정복하는 자 되기를 소원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의 죽음은 그 죽음이 어떤 형태의 것이든
결코 무의미한 죽음은 없다.

한 앗사리온에 두 마리의 참새가 팔리며
두 앗사리온을 주면 덤으로 하나 얹어서 다섯 마리를 주는
하챦은 참새 한 마리의 목숨까지도

하늘 아버지 앞에 결코 잊혀진바 되지 않는다는 말씀 앞에서
그리고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는 주님의 말씀 앞에서 담대함을 가지고
나도 생명을 바쳐 주님을 섬겼던 성도들의 길을 나도 따라 가기를 원한다.

그런데 주님은 내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선교현장에서 다닐찌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안전 보장의 말씀을 추가로 주신다.

----" 너희에게는 머리 터럭 하나까지도 다 세신바 되었나니 두려워말라 ! "

나는 오늘도 이 말씀 붙잡고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땅, 미지의 사람들에게로 담대히 나아가기를 원하다.

기도하기

주님 앞에서
마땅히 가져야 할 두려움은 갖게 하시고
마땅히 버려야 할 두려움은 단호히 버리게 하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머리터럭 하나까지 세신 바 되었다는
안전 보장의 말씀을 호심경으로 삼고
담대히 나아가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