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사람
▼ 누가복음 12:35-48
묵상내용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식히는 비를 내려주시고
오늘은 적당히 더우면서 상쾌한 하루를 열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이 좋은 축복을 감사하게 하시고
내 마음을 밝히사 말씀 가운데서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 들을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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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심리는
허리에 띠를 띠고 있기 보다
허리 띠를 풀고 편한 옷 입고 루우즈하게 쉬는 상태를 좋아하며
밝은 등불을 켠 상태로 있는 것 보다
조명이 좀 어둡거나 아니면 등불을 끈 상태로 쉬기를 좋아하며
서 있는 것보다는
앉아 있고 싶고 앉아있기 보다는 드러눕고 싶은 것을 좋아 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편하게 예수 믿고 편하게 살아가고 싶은
삐틀어진 나의 신앙을 정곡을 찌르는 말씀으로 닿아집니다.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자기 백성의 구원을 성취하시고
하늘 보좌로 승천하신 주님은
하늘 아버지의 보좌 앞에서 그리고 앞서 간 성도들과
천사들이 옹위한 가운데서
이미 자기 백성의 왕으로서 대관식을 받으셨고
세상의 심판자로 임명되시어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실 날을 위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 계시는데...
주의 오심을 손꼽아 기다리며 준비하는 자로 서 있어야 할 나는
세상에 취하여 세상의 열락을 좇아 가느라
기다림을 잃어버린 종이며, 길 잃은 청지기의 모습은 아닌지....
삼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받으며
주인을 사랑하므로 기다리는 충직한 종처럼
주인을 사랑하므로 임무를 다하는 충직한 청지기처럼 되기 위해
오늘 주신 말씀을 따라 다시 한 번 영적 재무장으로 자신을 단장 합니다
-------- 1. 허리에 띠를 띠고 ---------
영적 긴장을 풀고 느슨하게 있다가
마귀에게 일침을 당하여 무장해제 되는 일이 없도록
허리 띠를 풀지 않은 상태로 늘 깨어 있어야 겠습니다.
목회 초년기엔 혹시 새벽기도회를 놓칠까 염려되는 조바심으로
허리 띠를 풀지 않는 것은 물론 양말도 벗지 않고
잠자리에 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때 그 시절의 영적 긴장과 열심이 식어진 나의 모습을 봅니다.
영적 긴장을 풀게했던 허리 띠를 다시 졸라메고
언제라도 주님이 나를 필요로 하실 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군대의 "5분 대기조"처럼 자신을 무장하고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언젠가 서울 영등포 역전[롯데 백화점] 화장실에서
한 경비원이 허리에 띠고 있어야 하는 권총 띠를 잠시 풀어났다가
다시 차는 것을 깜박 잊고 나와서, 뒤늦게 다시 찾으러 갔지만 찾지 못하고
로비에 서서 빈 허리 춤을 만지며 혼비백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나에게 갑자기 이 모습이 떠오르게 하심은
나도 항상 긴장하고 주의하고 깨어 있으리라는 경고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나의 신앙과 삶에서 마귀를 대적하는 영적 무기가 되는 진리의 허리 띠가
벗겨지지 않고 항시 내 몸의 일부처럼 되기 위해서 긴장하고 깨어 있어야 겠습니다
----------2. 등불을 켜고-----------
진리의 허리 띠를 내 몸의 일부처럼 항상 띠고 있기 위해서 또한
진리의 말씀을 밝혀주는 영혼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되겠고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해주는 성령의 조명이 내 안에서 빛나게 해야 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 때문에
깊은 밤 잠자리에 들지 않고 깨어서 등불을 밝혀놓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이 어두운 세상 가운데서도 여전히 주님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신앙을
매일 매일 주님 앞에 보여드리는 기다림의 신앙으로 서 있고 싶습니다.
주님 !
내가 신앙의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림의 등불을 밝혀
천년을 하루같이 기다려오신 주님을 같은 마음으로 기다려 만나게 하옵소서
----------3. 서 있으라 ----------
신앙생활에서 방학이나 휴가나 휴식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서 있어야 그나마 졸지 않습니다
편하게 누워있으면 이내 잠에 떨어지고
편하게 앉아있으면 이내 졸게 되기 때문에
주님을 섬기며 기다리는 우리[나]의 신앙이 깨어 있기 위해서
주님은 서 있으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서 있어야 만이 혹시 졸더라도 금방 깰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편하게 하는 것보다
마치 서 있는 사람처럼 수고롭게 해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면 앉아 있는 사람들 가운데
졸게 되어 몸을 흔들며 잠자는 추태를 보이기도하고
또 때로는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는 경우가 있지만
서서 가는 사람치고 졸거나 자기가 내려야 할 곳을 지나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앙 생활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쉽고 편한 것만 추구하다가 느슨하게 되버리고
자주 마귀에서 틈을 내어 준 나 자신을 돌아보며
이제부터는 나도 신앙공동체에서 서 있는 사람들 중의 하나로 서 있어야 겠습니다.
--------[ 적용과 기도 ]--------
주님 앞에서 아름다운 기다림의 신앙으로 살아가기 위해
진리의 말씀으로 띠를 띠게 하시고 섬기는 종으로 허리를 동이며
내 안에 성령의 조명 꺼지지 않도록 영혼의 등불 밝히고
영적 다이어트와 품위 있는 신앙을 위해 굳게 서 있음으로
주님이 돌아오시는 날 칭찬과 존귀를 받는 종이 되게하여 주옵소서 [12: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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